진짜 10월의 마지막날이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시간도 알게모르게 흘러가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잎은 거리를 노랗게 물들인다. 찰나의 순간에도 가을은 그렇게 흘러가다보다. 10분이라 쓰고 랜덤이라고 읽는 안동의 2번 버스. ( 안동 시내버스 2번. 누구를 위한 배차간격 인가?) 오늘도 그 버스를 기다린다. 평소처럼 10분만에 오진 않았고 대략 25분 정도를 기다려야했다. 배차간격은 여전히 10분이라 적혀있다. 뭐...이제는 익숙해질법도한데, 성격급한 사람이라 그저 기다릴 뿐.... 기다림에 있어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참 좋았다. 오늘은 유난히 버스가 늦게오는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지나가는 가을을 붙잡으려 손 내밀듯, 가을낙엽은 천천히 아래로 낙하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