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번째 글, 미쳐(狂)야 미친(及)다 정신놓고 살다보니 지난번 3800번째 카운트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계속 체크하면서 정확하게 3900번째 글에 3900번째 글이라는 제목을 쓸 수 있게 됐다. 요즘은 동영상과 음성으로 정보와 지식이 오가는 시대인만큼 단순한 텍스트는 예전만큼 인기가 있지 않다. 화려하고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정보들은 대체로 동영상과 음성(팟캐스트 등)으로 얻게 된다. 음성이 지금처럼 널리 퍼지는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책과 글의 최대 단점을 꼽자면, 그것을 읽을 때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없다는데 있다. 예를들어 운전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음성은 운전하면서도 설거지하면서도 운동하면서도 들을 수 있으므로 시간활용도 측면에서 텍스트를 압도한다. 그럼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