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07) 난문쾌답 - 직장인들에게 던지는 단 하나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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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를 잇는 경영 구루. 오마에 겐이치.
그가 이번 책 <난문쾌답>의 저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난문쾌답은 어려운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럼 그 내용은 어떨까?




저자의 직업적 성향이나 경험치를 따져봤을 때,
아무래도 저자 스스로 경영과 비지니스계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대부분 직장생활 및 비지니스, 경영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즉, 일반 독자보다는 직장인들에게 던지는 한 문장의 통찰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밝혔는데,

지금까지 공저를 포함해서 100여권이 넘는 저서를 냈다고 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난문쾌답>은 바로 거기에서 엑기스만을 추려낸 종합본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저자가 자신의 저서에서 엄선해서 뽑아낸 촌철살인의 문장들을 모두 모아 다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


<난문쾌답>의 읽다가보면, 대체적으로 느껴지는 생각이 있는데,

자신만의 머리와 논리로 끈질기게 답을 찾는, 통찰의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즉, 상상력과 통찰력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특히나 열악하고 전쟁터같은 비지니스 환경에선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일 것이다.


특히나 트위터에서 발상을 얻어낸 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의 어록 혹은 명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이 매우 말끔하고 담백하다.

길지 않은 본문 내용과 함께 적절하게 파트가 구분되어 있어서 탐독하기에 좋다.

사이즈도 포켓북보다 약간 큰 사이즈이므로 휴대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난문쾌답>의 저자. 오마에 겐이치의 저서는 접해본 적이 없다.

경영이나 비지니스 계열쪽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일까.

아무튼 익숙하지 않은 책에서 발췌된 명언들이었지만, <난문쾌답> 자체로만 추측해볼 때, 지금까지 오마에 겐이치의 저서 전체를 상상해볼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에는 핵심들이 녹아 있다.





대부분의 단락이 위처럼 구성되어 있다.

본문 내용이 아주 가볍고 짤막하다.

집중만 할 수 있다면 1시간 정도만에 독파가 가능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책을 덮고는 생각에 잠기곤 했었는데,

만일 나처럼 중간중간에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1권의 책을 읽는 시간보다는 훨씬 빠르게 독파가 가능하다.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전개되는것이 특징인만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겐 특히나 잘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자체에 여백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생각할 공간이 많음을 의미한다.

즉, 독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훑어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원하는 문장이나 관련된 핵심을 접할 경우 천천히 곱씹어 보는것이 중요하다.

쾌답인 만큼 논리적인 부가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짧은 글들의 나열이지만,
간혹 사진과 함께 다시 한번 중요한 문장을 새겨두는 부분이 있다.
여기가 아마도 핵심이다.
나와 있는 사진은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진 작가가 있는지는 나와있지 않으므로 추측할 수 밖에 없어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만나는 수많은 쾌답들 중에서, 단 한개의 문장이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짓게 도움을 줄 지도 모른다. 반대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모든것은 독자에게 선택권이 있으니까.

이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에게 계속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잠정지은 결론은 부제목에서 찾을 수 있었다.
책의 부제목이 <답이 없는 시대 필요한 것들>인데, 여기에 대한 답은 책 전체에 녹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요즘은 정신적인 게으름뱅이들이 많다.
특히 지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무수히 많이 있다.
겉보기에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은연중에 등한시 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난문쾌답>에서 지적으로 태만하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답이 없는 시대에 필요한 것. 또는 필요한 것들.
그것은 최종적으로 지적으로 태만하지 않도록 노력해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것일터다.

직장인들은 일만 열심히 해선 될 일이 아닌 시대다.
만일, 프로페셔널로 가는 방법을 알고 싶지만 독서에 흥미가 없기 때문에 책 읽기가 아주 힘겨운 사람이라면, <난문쾌답>처럼 짤막하지만 통찰력있는 명언집을 찾아보는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난문쾌답 - 8점
오마에 겐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흐름출판

< 흐름 서포터즈 리뷰 도서로써,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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