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2012년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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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는 복습, 바둑에서는 복기, 강의에서는 피드백, 업무에서는 결과보고서, 회계에서는 정산, 영화에서는 비평, 책에서는 독후감 혹은 서평 등…. 한번 했던 것을 다시금 되짚어 보는것은 시간낭비처럼 여겨지지만 매우 유용한 학습 방법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분석하다보면 비슷한 공통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커리어, 즉 이력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작년과 올해의 이력서가 같다면 당신은 이미 실패한 사람이고, 이제 기업에서 퇴출당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 톰 피터스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에 속해있다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안정성을 보장받고 거기에서 단지 ‘버티는’것만으로도 원하는것을 쟁취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따라, 아무리 좋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회사가 1명의 개인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들은 모두 자신만의 특화된 분야를 설계하여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최근 퍼스널브랜드가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당신의 퍼스널브랜드는 어떤가요?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현재. 그러니까 당신의 2012년은 어땠나요?
1년이라는 시간은 길지만 짧고, 짧지만 긴 시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누군가는 1년동안 엄청나게 많은 발전을 이루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많은 경험을 쌓고, 무언가를 착실히 진행시켜나가는데, 다른 누군가는 그저 흘러가는대로 세월만 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고, 자신만의 시각을 키워나가는데, 다른 누군가는 그저 시키는 일이나 하고 불평불만만 늘어놓습니다. 누군가는 발전하고, 누군가는 후퇴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현실에 쫓겨 겨우겨우 따라가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현실을 타파하고 열정과 노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데, 누군가는 현실에 안주하여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말이 번지르르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청산유수같은 말로써 상대방을 현혹하고 자신감을 표출합니다. 그들의 말을 듣다보면 정말 그들이 대단하고 멋져보입니다. 그들의 계획을 듣다보면 감탄사가 나오고, 감정이 움직여서 무언가를 함께 해보고 싶고, 호감이 갑니다. 부족한 제 경험에 의하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체로 말만 번지르르하고 계획만 거창할 뿐, 실천력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분명히 며칠전에 무언가를 하겠다고 해놓고선, 시간이 지나보면 그대로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때, 그들에게 ‘왜 그것을 하지 않았나요?’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또 청산유수같은 언어유희로 변명과 핑계거리를 늘어놓고 자신의 어쩔 수 없음을 설득하려 합니다.

반대로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말을 거의 하지않고 그저 듣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쓸데없는 말은 잘 안하고 사람들과의 모임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내세우기보다는 양보하는 편이며, 항상 겸손한 사람 말입니다. 이들은 대화를 나눠보면 단번에 알 수 있는데, 첫 인상이라든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빛을 발하지 않더군요. 쓸데없는 말은 자제하고 지키지못할 약속은 거의 하지 않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들어봐도 별로 그 사람이 대단해 보이거나 멋져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말보다는 행동파, 그러니까 계획만 장황하게 말로 늘어놓는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말에는 진정성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성과를 창출해냅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고, 대화에서 이기기보다는 지는것을 선호합니다. 때문에 가끔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런 사람들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아주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논쟁을 벌여 이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로부터 호감을 얻는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벤저민 프랭클린



개인적으로 저는 후자 쪽의 인간형이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퍼스널브랜드 이야기를 하다가 왜 인간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냐면, 자신의 경력을 1년 정산해보면 이 두 부류의 인간형의 차이를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인간형인 사람은 1년동안 말만 해서 그런지 아무런 결과물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반대로, 후자의 인간형인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많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성과를 창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까요. 따라서 후자의 인간형은 대기만성형이 많습니다. 초반 적응은 잘 못하지만 나중에 잘하는 타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년을 되돌아보는 게 쉽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블로그에 저의 생각과 일상이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하는 블로그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그대로 투영하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따로 일기를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씩 꼭 블로그 결산을 통해 블로그를 되돌아 보곤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12개가 모이면 1년 결산이 만들어지죠. 따라서 나중에 굳이 시간을 들여 1년짜리 데이터를 분석할 일은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블로그 결산이며, 저의 개인적인 결산은 또 분리를 해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내용들 중 많은 이슈들이 블로그에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합니다.

여러분들도 지금부터 2012년의 결산을 해보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1년간 읽었던 책(블로그 서평 및 독서관리목록으로 관리), 기고한 글이나 인터뷰들, 저서 출판, 추천사, 블로그 관련, SNS 관련, 강의 관련 등에 대한 내용들을 다시금 정리하여 2012년을 되돌아 볼 계획입니다. 상당수가 블로그에서 포스팅되어 있기 때문에 자료로 정리하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바로 저의 이력이 됩니다. 한마디로 저라는 사람의 포트폴리오, 즉 퍼스널브랜드가 되는거죠.

1년동안 프로필에 단 한줄도 추가할 게 없다면, 아마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1년은 정말 긴 시간입니다.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더군요.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고, 피드백하여 다음 해를 계획할 수 있다면, 1년동안 여러가지를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년동안 새로운 이력이 단 한개도 없다면… 아마도 1년동안 아무것도 새롭게 배우지 않았음을 뜻할 겁니다. 작은 성공이 모여 큰 성공으로 만들어지듯이, 자신이 이루어낸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으고 관리하여야만 더 큰 성공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2012년은 어땠나요?
혹시 아무것도 없이 그저 세월만 흘려보내시진 않았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직 2012년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블로그든 홈페이지든 미니홈피든 페이스북이든 일기장이든 어디든 좋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다시금 정리해보고, 새롭게 배웠던 지식, 자격증, 운동, 새로 사귄 사람들, 사회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들을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여 관리해본다면, 2013년은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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