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40) 카네기 명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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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글도 그렇다. 똑같은 글이어도 내가 처한 환경과 상황, 여러가지 느낌과 기분에 따라 전해지는 메시지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명언집은 가볍지만 무겁고, 짧지만 오래도록 읽을 수 있는 장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카네기 행복론>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명언과 카네기의 책에 제시된 명언들, 그리고 그 외 여러 명사들의 명언들을 모은 책이 바로 이번 <카네기 명언집>이다. 수많은 명언들이 모여 있는 책으로서 특정한 사람의 말로만 점철된 것이 아니라 많은 명사들의 명언들을 모은 책이라 다양한 관점을 살펴볼 수 있다.




헷갈릴 수 있겠으나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저서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카네기연구소의 대표이자 카네기 시리즈의 번역을 맡은 최염순씨의 책이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카네기 인간경영리더십>도 있다.


이 책은 총 1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본문 내용에는 그 주제에 맞는 다양한 명언들이 담겨 있는 식이다.


분류가 쉽게 되어 있는 덕분에 명언들을 찾아볼 때 수월하다.

예를들어 독서에 대한 명언을 읽고 거기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싶다면, 독서 챕터로 이동해서 읽으면 되기 때문이다. 짤막하지만 굵직한 명언들은 지쳐가는 영혼을 치유해주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우리보다 먼저 삶을 경험했던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서 성공 법칙을 찾고 그것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명언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명언 뿐만 아니라 짧은 우화나 명시도 있어 분위기를 환기하는 편집도 좋았다.


다른 사람의 명언보다는 유독 데일 카네기의 명언에 눈길이 가는것은 사실이지만, 도움이 될 만한 명언들이 많아서 그 어느것 하나 놓칠 수가 없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거기에서 무언가를 찾아낸다. 성공하는 사람은 그러한 법칙을 잘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명언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수 세기가 넘도록 전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보면 우리내 삶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고, 우리들의 고민과 걱정거리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이런 질문이야말로 명언집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개인적으로 한 권의 책에서 좋은 글귀 하나만 건져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명언집에서는 수십개가 넘는 좋은 글귀를 건질 수 있으니 얼마나 이득인가?

이 책을 읽다가보면 우리들이 이미 알고있는 이야기들도 가끔 나온다.
그 이야기의 출처가 이 책인지 아니면 이 책에서 그것을 인용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을 책에서 만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밑줄 좍좍 그어있는 몇개의 좋은 글귀만 소개한다.
가족들이 서로 주고받는 미소는 기분을 좋게한다.
특히 서로의 마음을 신뢰하고 있을 때에는. - 존 키블

목표를 위임한 이상 작은 잘못은 비판하지 말아라 - 슬레이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 데일 카네기

시간이 가장 기본이다. 이것을 관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피터 드러커

자기의 결심이 올바른가 어떤가를 걱정하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무조건 관철하라 - 데일 카네기




역시나 가장 중요한것은 실천이다.

명언을 아무리 많이 꿰고 있고 줄줄 외울 수 있다고 한들 그 명언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명언집은 잊혀질만하면 펼치게 되고, 또 자주 펼쳐 가볍게 읽어보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갈증이 날 때 물을 마신다.

이 책은 마치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원한 물 같다.

인생이 지치고 힘들 때, 모든것이 싫어질 때, 미래가 막막하고 두려울 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카네기 명언집 - 8점
최염순 엮음/씨앗을뿌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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