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도움주는 사람 vs 도움받는 사람
- 칼럼 에세이
-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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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도움을 주는 사람을 좋아할까? 아니면 도움을 받는 사람을 좋아할까?
일반적으로,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것과는 다르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는 도움을 받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인 것이다.
우리들은 어릴 때 부터 남들을 도우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배우지만, 실제로는 도움을 주는것보다 도움을 받는것이 상대방으로부터 훨씬 더 호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자존심과 남들에게 져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만약 A로부터 내가 도움을 받게되면, 나는 A보다 못한 사람, A에게 진 사람, A보다 능력이 떨어지고 부족하고 A에게 배울점이 많고, 결과적으로 A에게 진 사람이 된다.
반대로, 내가 A에게 도움을 준다면, 나는 A에게 가르쳐줄 게 있는 사람, A보다 권위적인 사람, A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고 똑똑하고, 결과적으로 A에게 이긴 사람이 된다.
만약 물에 빠져있을 때 나를 살려준 사람보다는, 내가 살려준 물에 빠진 사람이 나에게는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항상 누군가로부터 도움만 받거나, 또는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만 주면서 살아갈 순 없다. 결과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것이다.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호감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호감을 잃는것이 두려워서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는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만약 남들로부터 미움을 받고있고,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것만 같고, 열심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것처럼 느껴지고, 남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당신은 남들을 이겼고,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똑똑하고, 실력있고, 열정적임과 동시에 강력한 신의를 바탕으로 인생을 살고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주변이 풍요롭고 주위에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평화롭고 행복하고, 능력은 없지만 사람은 많고, 인맥이 넓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주변에서 시기와 질투를 받기 보다는 사랑과 감사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것도 안심해도 좋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신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 당신은 더 희망차고 행복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어떤 방법도 더 낫거나 더 뛰어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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