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맛집] 옥동 쩐데이안동찜닭

[안동 맛집] 옥동 쩐데이안동찜닭

오늘 소개할 안동 맛집은 옥동 프리머스 맞은편의 골목 쪽에 위치한 쩐데이 안동찜닭입니다. 생긴지는 오래되지 않은 곳이지만 퓨전 찜닭으로 입소문이 꽤나 나 있는 곳이고,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동에서 찜닭하면 대부분 시내 구시장에 위치해있는 찜닭 골목에서 찾는데, 옥동에도 퓨전 찜닭 집이 생겨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이 곳에 메뉴는 2가지가 있는데, 오리지널 안동 찜닭과 치즈 찜닭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안동 찜닭은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 악마의 음식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치즈 찜닭 주문!

이녀석이 바로 치즈찜닭입니다. 하지만 주문 후 조리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더군요. 배가 심하게 고프신 분들은 미리 전화예약 등을 해두시고 방문하시면 제때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는 손님들의 재미와 심리적 호응도 유발을 위해서인지, 흥미롭게도 젓가락 뽑기 복불복(?)이 있습니다. 서빙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간략한 설명을 해주면서 젓가락을 뽑아야 하는데, 그 기회는 단 한번 뿐! 정말 운이 좋다면... 찜닭 1마리가 당첨될 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우동사리나 음료수 등이 걸리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불복 뽑기 전 테이블(기본 차림)

복불봅 뽑기 후 테이블(음료수가 걸려서 미린다로 주문 후 추가된 모습)

저도 심혈을 기울이고,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기운을 모아 뽑았지만 음료수 빡! 끝!!

그래도 닭은 진짜 맛있더군요. 기다린 보람도 느껴졌고, 음료수도 적절하게 선택되었는지 조합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됩니다. 치즈 킬러로서 치즈가 참 많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찜닭을 모두 먹은 다음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할 수가 있는데, 욕심 부린다고 찜닭을 큰 녀석을 주문했더니 배가 불러서 밥은 도저히 못먹겠어서 포기했습니다. 나중에는 찜닭 작은 녀석으로 주문하여 먹은 다음 볶음밥을 먹을 심산입니다.

치즈 찜닭 같은 경우 젊은 분들의 입맛에 잘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날 안동 찜닭 특유의 매콤+뜨거움+깊은 맛은 좀 느끼기 힘들며, 직장인 이상 어른분들이라면 닭도리탕에 치즈가 합쳐진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비슷할 것 같네요. 치즈찜닭에는 당면사리 대신 우동사리가 들어있으며, 이 사리에서는 호불호가 강하더군요. 저는 좀 별로였지만 함께 먹은 이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뭐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니까요.ㅎㅎ

치즈가 아주 맛이 좋았고 복불복 이벤트 등 여러가지로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안동찜닭 고유의 맛을 더 선호하는지라 다음번에는 이곳에서 오리지날 안동찜닭을 먹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찜닭골목의 찜닭 가격보다 다소 저렴한게 특징입니다.

옥동 프리머스 맞은편으로 살짝 들어간 다음 옆으로 꺾어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공간이 협소한 것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근처가 워낙 복잡하긴해요.
내부 인테리어 괜찮았고, 직원분들 모두 친절한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무슨 응모(?)같은걸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이것도 복불복으로 선정되면 찜닭 한마리 준다고 하길래 저도 우선 응모해 보았습니다. 설마 될까 싶긴 한데 과연 어떻게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