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먹은 앱솔루트 보드카
- 일기
- 2014. 5. 7.
집에서 혼자 앱솔루트 보드카 먹기
술을 즐겨하다보니... 밖에서 술 마시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간혹... 아니 자주 집에서 혼자 술을 홀짝이곤 하는데 평소에는 주로 맥주를 마시고 간혹가다가 소주를 마신다.그러다가 이젠 보드카에까지 이르렀다. 앱솔루트 보드카.
술이란게 혼자 먹다보면 빨리 먹게 되고 또 금방 취기가 올라와서...
소주는 그 특유의 쓴 맛 때문에 혼자 먹기가 애매하고
맥주는 조금 먹으면 이건 뭐 먹은것도 아니고 안 먹은 것도 아닌 상태가 되기 일쑤.
그래서 보드카 도전!
보드카를 먹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산지 현장에서 곧바로 공수된 싱싱한 딸기.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앱솔루트 보드카! 나는 오리지널이 좋더라. BAR에서도 앱솔루트 보드카만 먹음.ㅋㅋ
대도시나 수도권에서 구할 수 있는 딸기와는 차원이 다른....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무리 싱싱한 딸기라고 해도 퀄리티가 다른 그런 딸기!
단언컨대 딸기는 최고의 보드카 안주.
원래 꼭다리를 따지 않고 먹는 편인데, 보드카에 어울리게 꼭다리 따는 작업 실시.
꼭다리 따다가 주워먹은게 절반...
햄버그 스테이크.
원랜 반찬이었는데.... 보드카와 딸기만으로는 포만감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꺼내 안주 삼음.
혼자 집에서 먹는 보드카지만 그래도 꼴에 분위기 좀 낸다고 오렌지 쥬스도 구매.
근데 진 토닉 스타일을 좋아해서 한 번 맛만 보고 그 다음부터 쥬스는 안먹음...ㅋㅋ
보드카를 마실 때 꼭 필요한 꽝꽝 얼은 얼음.
그리고 깜빡하고 토닉워터를 사지 않아서 근처 슈퍼에서 급하게 공수한 사이다.
사이다+얼음+보드카 조합이 클래식한 맛이 있고 의외로 괜찮긴 한데,
토닉워터 특유의 톡 쏘는 맛과 어울리는 맛에는 못 미치는 듯...
다음번엔 꼭 토닉워터까지 구매해서 먹을 생각.
먹어보니 젤 중요한건 토닉워터임.
나름 풀세팅!
20만원짜리 BAR 부럽지 않다!
단, 혼자라는게 함정.
찐~~~하면서도 목넘김에서부터 가슴까지 느껴지는 후끈!한 맛을 음미하며 먹다보니 2%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레몬이 빠졌음. 그래서 또 급하게 레몬 칼질 후 투입!
예전에는 BAR에가면 블랙러시안이나 갓파더를 먹었는데,
집에서 갓파더를 만들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고
가능한건 진 토닉 스타일이나 블랙러시안 둘 중 하나 정도인 듯.
근데 최근에는 앱솔루트 보드카 특유의 찐한 맛이 좋아 진 토닉 위주로 먹는 중.
예전에 들은바에 의하면 앱솔루트 보드카는 원액 100%라서 냉동실에 넣어도 얼지 않는다 했음.
그래서 직접 넣어봤는데 진짜 안 얼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음.
딸기와 함께 반병 정도 마시고... 약간 취한 상태에서 마무리.
그 이후로 또 혼자 집에서 먹을 때 맥주에 타서 먹으면 약간 강한 쏘맥 맛(?)이 나는데
맥주만의 톡 쏘는 맛과 보드카의 화끈한 맛이 어울려서 좋음.
그리고 맥주만 먹으면 별로 취하는 기분이 없어서 맥주를 많이 먹게 되는데, 보드카와 함께 섞어 마시면 어느정도 알딸딸한 기분이 빨리 찾아오면서도 다음날 숙취가 거의 없어서 좋은 듯!
지금 한... 3번 정도 먹었는데 1/5정도 남아있음.
집에 항상 챙겨두고 홀짝 홀짝 샷잔으로 한 두잔 정도 먹고 싶어질 때도 있는 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