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9월에 읽고 싶은 신작 에세이 5권
- 책 도서/독서 기록
- 201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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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9월에 읽고 싶은 신작 에세이 5권
아직까지 여름의 끝을 잡는듯 오후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곧 한가위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풍성함의 문장은 우리들을 행복하게한다. 반면 의무적으로 도피적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고속도로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거북이같은 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사람들에게 책 한권의 여유는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고향방문은 좋은 책을 가방에 넣어 떠나보면 어떨까?
본격적인 독서의 계절을 맞아 2014년 8월에 출간된 읽고 싶은 신작 에세이 5권을 추려보았다.
1.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월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1명이다. <월든>에 나오는 그 수많은 명문장은 나의 미래인생을 생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을 담은 책. 단순하고 진실한 삶을 꿈꾼 철학자이자 인생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접근한 사람인 소로. 이 책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후 150주년(2012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소로의 주요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절과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장들을 엄선하여 묶은 책이다.
이 책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월든>뿐만 아니라 소로의 다른 작품들의 내용이 가득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50년 전의 소로가 2014년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가 왜 이토록 심금을 울리는 것일까. 다가오는 9월.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책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2. 하버드 불량일기
'고군분투 사고 치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에서 살아남기'라는 부제목은 나를 끌어당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나는 꼴통, 또라이를 좋아한다. 어딘가 독특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끌린다. 평범한 건 거부한다. 점심식사 메뉴에서 남들이 다 짜장면을 먹는다면 난 결코 짜장면을 먹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하버드의 '허당' 에릭 케스터의 에세이다. '하버드판 허당'이자 이 책의 주인공 에릭 케스터는 하버드 대학 입학식 날, 그는 팬티만 입고 하버드 광장 한복판을 걸어가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이 과제와 시험공부에 목멜 때,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을 시청하며 여유를 부리기도한다. 친구가 중간고사에서 91점을 받고 괴로워할 때, 38점을 받은 그는 기말고사를 위한 컨닝 계획을 세운다. 피자 파티를 열었다가 쫄딱 망해 망신을 당하고,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노숙자로 오해받아 체포당하고, 짝사랑에 빠졌다가 보기 좋게 차이고…. 정말이지 하버드에는 어울리지 않는 불량스러운 청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에서 고군분투한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상당히 유머러스하게 자신의 일상을 풀어놓은 책이라 관심이 많이가는 책이다.
3. 오늘도 집에서 즐거운 하루
사람들은 집에서만큼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 여긴다. 어디 좋은 호텔이나 레스토랑, 유명 관광지 따위에 가서야 제대로 힐링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애써 옮겨가며 셀카를 찍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업로드 한 다음 지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아마도 집에서는 매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생활이 있는 탓에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더 행복해질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약간의 노력을 더한다면 지극히 평범한 매일을 보다 풍성하게 즐겁게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집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하루를 즐길 수 있지 않은가?
4.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버리는 건 사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나는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곰팡이 피고 썩어 없어질 때까지 보관하다가 나중에 후회하곤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나보다. 목 늘어난 양말 하나 버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뭐라도 버리기로 결심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버릴 게 없다. 이건 버리기에 너무 멀쩡하고 그건 당장 안 써도 언젠가 필요할 것 같고, 저건 추억이 서려 있다. 그래도 이대로는 안 된다!
그녀는 날마다 하나씩 버리는 1일日1폐廢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대신 그동안 간직하던 물건들에 대한 미련까지 버리기 위해 ‘그림과 글로 남기고 나서 버린다’는 자신만의 이별 의식을 치른다. 이 책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1폐 프로젝트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는 그 일 년간의 기록이다. 나는 남자지만 버릴건 무척많다.
책을 읽으며 버릴 것을 찾아 집을 좀 더 가볍게 하고싶다.
버리는 건 사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나는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곰팡이 피고 썩어 없어질 때까지 보관하다가 나중에 후회하곤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나보다. 목 늘어난 양말 하나 버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뭐라도 버리기로 결심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버릴 게 없다. 이건 버리기에 너무 멀쩡하고 그건 당장 안 써도 언젠가 필요할 것 같고, 저건 추억이 서려 있다. 그래도 이대로는 안 된다!
그녀는 날마다 하나씩 버리는 1일日1폐廢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대신 그동안 간직하던 물건들에 대한 미련까지 버리기 위해 ‘그림과 글로 남기고 나서 버린다’는 자신만의 이별 의식을 치른다. 이 책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1폐 프로젝트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는 그 일 년간의 기록이다. 나는 남자지만 버릴건 무척많다.
책을 읽으며 버릴 것을 찾아 집을 좀 더 가볍게 하고싶다.
5. 읽고싶은 이어령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 이어령. 한국 문학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어령의 책은 누구나 한 번 쯤 꼭 읽어보면 좋을법한 그런 작품이다. 이어령이 생소한 사람에게, 그리고 나에게 <읽고 싶은 이어령>처럼 이어령이란 인물을 한 번에 살펴볼 좋은 기회다.
이어령의 주옥같은 문체와 함께 9월을 보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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