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가 있는 도동항 도동소공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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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11. 11.
[울릉도 여행]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가 있는 도동항 도동소공원의 풍경
울릉도를 여행하면 누구나 해보는 must have가 바로 도동소공원에 멍하니 앉아 아름다운 울릉도의 도동항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리라. 딱히 배 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도 도동항의 풍경은 밤낮 가리지않고 충분히 괜찮다.
배가 들어올 때면 꽤나 시끌벅적한 도동항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항구다. 기암괴석이 좌우로 펼쳐져있고 가운데가 쏙 들어간 예쁜 모양이다. 바람을 막아주어 항구로서 제격의 요건. 하지만 문명이 발달한 요즘에는 좁은게 사실이다.
도동항에 울릉도 관광안내소가 있다. 울릉도 스탬프투어를 이 곳에서 시작할 수 있고, 경북의 길
이라는 경북 전체 권역 스탬프 투어 책자 중 울릉도 부분을 이 곳에서 찍을 수 있다. 울릉도 스탬프투어는 홍보가 부족하여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하는 사람을 잘 보진 못했다. 실제로 직원분께 물어본 결과 그렇게까지 많이 이용하는편은 아니라고한다. 울릉도 권역을 돌면서 스탬프를 완성하면 소정의 상품을 준다고.
도동항을 마주본 이 곳은 도동소공원이다. 작은 공원인만큼 몇 개의 의자와 정자 하나가 있다. 저녁에 이 곳 공원 벤치에 앉아 좋은 사람들과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걸치는 경험은 놓쳐서는 안 된다. 보통 저녁까지 도동항에서 오징어가 판매되는데, 이 건 그날의 수확량에 따라 다르다. 이번의 경우 첫날엔 오징어가 씨가 말라 저녁에는 구경도 못했다.(울릉도 횟집에도 오징어 씨가 말랐다. 대신 다음날 왕창 들어왔다.)
소공원을 자세히보면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가 세워져있다.
노래비 옆에는 안내해설판이 설치되었는데 꽤나 귀여운 디자인이다. 2005년 5월 23일 건립되었다고한다.
도동소공원을 둘러보고 시간이 남는다면 좌우로 펼쳐진 해안산책로를 가볍게 걸어보면 좋다. 도동항을 마주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는 멀리가지 못하도록 막혀있다. 왼쪽으로 향하면 제대로된 해안산책로를 걸을 수 있는데 오르락 내리락 힘든 길목인데다 길이도 길어서 따로 시간을 내어 가야한다. 잠깐 갔다가 다시 되돌아온다면 여행일정에 차질없이 움직일 수 있다.
오후시간대인 이 때 까지만해도 오징어가 꽤 보였는데... 저녁에는 품절사태가 발생했다.
도동항의 새로운 명소인 휴게광장 옥상으로 가봐도 좋다. 펼쳐진 수평선과 아름다운 울릉도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해안산책로는 이 곳으로 가면된다. 여행객분들은 가끔 "여기 힘들어요?"라고들 물어보시는데... 정말 힘들다. 거의 등산하는 수준.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볼만하다.
다음날 아침. 새벽배로 울릉도에서 유명한 오징어가 대거 유입되었다. 오징어가 진열되는 모습.
이 많은 오징어들이 곧 사람들의 맛있는 간식이나 안주로 변할 것이다.
도동항에서 오징어 배와 오징어, 그리고 오징어를 손질하는 모습을 구경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고즈넉하지만 아름다운 도동항은 여전히 울릉도 첫번째 관문이자 터미널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