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의 신년계획과 목표들
- 일기
- 2015. 12. 31.
2016년 나의 신년계획과 목표들
2015년 한 해는 별다른 목표를 세워두지 않고 자유롭게 보냈다. 2014년 연말부터 2015년 초까지 슬럼프를 겪었고 그저 닥치는대로 살아갔음에도 운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연말에 액땜을 해서인지 상당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지출이 많은 해이기도 했다. 업무적으로는 괜찮은 성과를 얻었지만 자기계발 부분에서는 처참하기 그지없다. 우선 읽은 책의 갯수가 카운트되어있지 않을뿐만 아니라 많지 읽지를 못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16년 신년계획과 목표를 세워보았다. 목표나 계획에 귀속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지만 조금이나마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시즌이므로 몇 시간을 투자하여 마인드맵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만들어보았다. 2014년 목표는 MindNode Pro라는 앱을 썼는데 이번에는 Delineato Pro라는 앱을 사용했다. 시각적인 디자인이 깔끔하고 정갈하여 마음에 들었다.
계획이란건 세울 때엔 항상 많아지기 마련이다.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모든걸 나열했다가는 아무것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 일쑤이니 자기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성향을 잘 파악한 상태에서 임팩트있게 작성하는게 필요해보인다.
내 생각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함축적이면서 명확해야한다. 반드시 그래야만한다. 추상적이지 않으면서 압축되어 분명해야한다. 외국어 공부하기
라던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4개국어 정복하기
같은걸 계획으로 세울 순 있지만 추상적이고 양이 너무 많은 까닭에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
개인 생활과 사회 생활을 겸하는 성인이 신년 목표로 할 수 있는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다. 계획을 세울 때, 특히 신년 계획을 세울 때, 마치 날카로운 송곳을 더욱 날카롭게 담금질하듯 장점을 확실하게 부각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게 이 것들이 전부다.
우선 2015년에 많이 부족했던 독서와 글쓰기에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다소 마초적으로 일주일에 2편의 글을 쓰겠다고 예정해보았다.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조용할 땐 가능하겠지만 연중에 매우 바빠지는 시즌이오면 어떻게될지...
블로그 글은 400개를 추가로 발행할 심산이고 거기에는 맛집이나 여행글, 개인 에세이나 칼럼, 자작 시, 일기 등이 들어갈 것이다. 아참. 서평도 있다.
가지치기를 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적어두었는데도 벌써부터 많다는 느낌이다.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한편으론 이런것들을 다 해낸 나 자신을 상상하면서 설레이는 마음도 있다.
출력해서 벽면에 붙여두면 가장 좋을텐데 프린트가 없어서 소프트웨어로 계속 보는 방법을 써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