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전원기사식당 불백 대신 두루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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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8. 22.
안동맛집 전원기사식당 불백 대신 두루치기
이 글은 안동맛집 전원기사식당을 블로그에 최초로 올리는 글이다. 즉, 아직까지 블로그 콘텐츠가 단 한 건도 없는 안동맛집 전원기사식당.
제비원 휴게소 옆에 위치한 곳이다. 상호명은 전원기사식당
혹은 전원기사님식당
인데 제비원 방향으로 오고갈 때 방문하기에 딱이다. 고등어 정식을 비롯해 뚝배기 불고기, 돼지고기두루치기, 순두부찌개, 청국장, 삼겹살, 갈비탕, 해장국, 내장탕, 김치찌개 등 기사식당 특유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었다. 특히 기사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성이다. 식당의 외관도 빈티지한 것이 딱 봐도 맛집의 냄새가 난다. 기사식당이기 때문에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나 택시, 택배 기사님 등이 혼밥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전원기사식당의 메뉴판. 일반 식사와 찌개류, 안주류로 구성돼있다. 기사식당이라면 대체로 있는 불백(불고기 백반)이 없어서 돼지두루치기와 김치찌개 콜라보에 도전해봤다.
돼지두루치기. 고기가 엄청나게 크고 야채도 커다란게 특징이다. 15,000원 치고는 양도 많은 편이라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맛있다. 매콤한 맛이 잘 살아있어 밥과 함께 먹을 때 최적이다. 고기가 너무 커서 놀라게 된다.
김치찌개. 이 뚝배기가 사진상으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작은게 아니라 큰 뚝배기다. 6천원짜리 김치찌개가 이렇게 큰 건 또 처음봤다. 김치찌개 단독으로만 주문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만큼의 질과 양이었다.
여긴 대체로 모든게 크다. 접시도 크고 고기도 크고 김치찌개에 들어간 두부도 크다. 돼지두루치기와 김치찌개의 콜라보는 생각 이상이었다. 불백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 맛있게 매콤한 두루치기와 얼큰하고 칼칼한 김치찌개의 호흡이 인상깊었다.
밑반찬의 종류는 많지는 않지만 모두 집 밥 스타일로 입에 잘 맞는다.
공기밥도 많이 줘서 이제 먹기만 하면 끝!
보통은 밑반찬보다는 메인 요리 위주로 박살내는 편인데, 여기는 다 맛있어서 밑반찬까지 삭삭 긁어 모조리 먹어치웠다. 이후 아주머니가 후식으로 준 감주도 입가심에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