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자유여행 #3 후에투어(다낭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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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자유여행 #3 후에투어(다낭다이어리)

다낭은 후에와 호이안 등으로 이동하는데 편리해서 베트남 곳곳을 둘러보는데도 좋은 지역이다. 베트남 다낭 자유여행에서 첫번째 투어 상품으로 예약했던 후에투어. 후에 투어는 베트남 후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1945년 베트남 중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후에. 1802년부터 현재 호치민으로 수도가 옮겨지기 전까지 수도였으므로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들을 살펴볼 기회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잃어버린 사원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후에 지역은 다낭과 조금 떨어져있고 이동 시간이 긴 편이다. 더불어 둘러볼 왕궁과 유적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하루 전체를 투자해야하는 투어 상품이다. 오전 일찍 출발해서 늦은 오후에 다낭으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그런지 바쁜 여행을 하는 한국인들보다는 느긋한 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후에 투어를 할 경우, 다낭다이어리에서 예약하면된다. 투어 상품에 왕복 픽업과 전용 차량, 각종 입장료, 한국어가 능통한 베트남 수석 가이드가 따라 붙어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한국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것과 로컬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건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그들의 감정과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오전 투어 후 중식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후에 투어의 일정은 먼저 호텔에서 미팅 → 하이반 언덕으로 이동 → 하이반 언덕 관람 → 후에 도착 → 후에 왕궁 투어 → 중식 → 여러 왕궁과 사원 투어 → 다낭으로 이동 후 복귀 순이다. 이동 차량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전용 차량이기 때문에 덥지도 않고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다낭에서 후에로 가는 길에 하이반 언덕을 거친다. 하이반 언덕은 그 풍경이 웅장하고 예뻐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장소이며 개인적으로도 기대했던 포인트다. 그런데 이 날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졌고 차량으로 하이반 언덕을 올라가는 것조차 힘겨울만큼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하이반 언덕을 관람하지 못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간대에 비내리는 하이반 언덕을 바라봐야했지만, 이것 또한 자유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하이반 언덕은 Hai(바다)와 Van(구름)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말로하면 ‘해운'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와 구름이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라고한다.


하이반 언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에에 도착하여 관람을 시작했다.


후에에 남아있는 유적들은 베트남 특유의 건축양식과 당시 왕조들의 건장함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장소. 크고 높은 건물들 앞에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휴양을 목적으로 다낭에 간다고 하더라도 후에 지역은 볼만하다. 보통 허니문으로 다낭을 찾으면 풀빌라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까운 호이안 지역 등을 둘러보면서 짧은 여행을 하게되는데, 사진 몇 장 건지자고 4시간 30분을 날아가야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후에를 방문하면 잊지못할 추억과 베트남에 대한 전통과 역사를 알 수 있어 유익하다.


실제로 이때 신혼여행을 온 부부와 함께 조인하여 후에 투어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허니문인데 왜 후에투어를 하는지 물어보니까 베트남 전통과 역사를 잠깐이나마 느껴보기 위함이라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에의 유적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많이 지정돼 있다. 이상하게도 한국 여행객들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봐야할 곳들이다. 다낭에서는 후에 지역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계속 걸어다니면서 관람을 해야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을 갖추는게 유리하다.


왕궁 내 전동 카트를 이용하는 시간도 있다. 40분 ~ 1시간 정도를 탈 수 있는데 후에 지역이 워낙에 넓고 왕궁이 많아서 카트가 꽤 유용하다.


후에 투어에 포함된 중식은 궁중정찬으로 흥카우 2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다양하게 많은 음식이 나왔다.


베트남에서 자주 맛볼 수 있는 반새오를 비롯해서 생선 튀김과 돼지고기, 스크램블에그, 야채국 등 부족함없는 식단이다.


밥도 많이 주는데, 베트남 밥 맛 자체가 꼬슬꼬슬하고 찰기가 없어서 한국인들이 좋아하진 않지만 허기를 달래는데는 괜찮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우산을 쓰고 투어를 해야할 때도 있었는데, 촉촉하게 비 맞은 왕궁의 운치가 상당했다.


티엔무 사원과 투득 왕릉, 가이딘 왕릉 등을 관람하면서 한국어 능통한 베트남 가이드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흥'이라는 친구가 가이드를 했는데 한국말도 잘하는데다가 후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숙하게 꿰차고 있어서 설명이 깔끔했다. 종종 사진도 찍어주니 잘 부탁해보자. 무엇보다 친절하다. 하루종일 해주는 후에 지역과 왕조들의 이야기는 많은 공부가 됐다.


오후 4시경이 되면 다시 다낭으로 이동한다. 다낭에서 후에까지 1시간 20분 정도를 차로 달려야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이동하는 것이다. 다낭에 도착 후에는 원하는 장소(호텔이나 리조트, 다낭 시내 등)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숙소가 이동되더라도 불편함없이 도착할 수 있다.


베트남 다낭 여행객들에게 후에 투어를 추천하고싶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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