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구미시 SNS 서포터즈 발대식 구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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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구미시 SNS 서포터즈 발대식 구미시청

약 1년만에 다시 구미시청을 찾았다. 작년에는 구미 모니터단 SNS 및 제안활성화 강의때문에 강연자로 참석했었는데 올해는 구미시 SNS 서포터즈 자격으로 다시가게 됐다. 주관하는 실과가 달라서 담당자분의 반가운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작년에 강의했던 장소와 올해 발대식이 열렸던 장소가 똑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의자 배치 등이 달라져서 생소하면서도 반갑고 익숙한 느낌이랄까.

올해 구미시 SNS 서포터즈는 총 40명이 선정됐다. 예전부터 함께 활동해왔던 여러 서포터즈분들이 계셔서 반가웠다.


2018 구미시 SNS 서포터즈 발대식은 2월 2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평일(거기에 불금)인데다 오후 시간대라 많은분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꽤 많은분들이 참석하셔서 놀랐다. 절반이 넘는 참석율을 보여주었다.


나는 안동에서 구미로 갔는데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서포터즈분들이 계셨다. 자기소개시간을 짧게 가져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배정해준건 고마운 배려였다. 생각보다 구미에 거주하시는분들이 많았다.


내가 구미시 SNS 서포터즈 발대식에 갔다가 가장 놀란점은 바로 연령대였다. 젊은층이 상당히 많은게 상당히 익숙하지 않았다. 보통 이런 서포터즈의 연령대는 중장년층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30대, 20대 순으로 내려오는게 일반적이다. 지방으로, 그리고 소도시로 내려올수록 그 강도는 심해진다. 어느정도 사회역량이 되고 먹고살만한 분들이 제일 많은 법이다. 이런분들이 여행을 좋아하기 마련이니까. 서울 중심권이나 중앙정부 서포터즈같은 경우에는 사정이 좀 나은편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연령대가 꽤 있는게 보통인데 구미시 SNS 서포터즈의 연령대는 상당히 낮아 젊은 혈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구미라는 도시 자체의 젊음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나이로 뽑았나? 어쨌든 앞으로가 기대되는 구미시 SNS다. 그런데 수백회 이상의 SNS 강의를 다녀본 경험에 따르면 나이가 젊다고 무조건 블로그나 SNS를 능숙하게 다루는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중장년층이 조금만 배우면 훨씬 더 정교하게 잘 한다. (보통의 젊은이들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러한 대외활동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20대 중후반부터 이런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또 열심히 하고싶어서 꽤 어릴때부터 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활동 초창기에는 무슨 행사만가면 항상 막내였고 매번 내가 제일 어린 사람이었다. 나는 막내라는 사실이 괜히 무시당하는 느낌과 뭔가 전문적이지 않다는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게 매우 싫었다. 막내 생활을 몇 년정도 하다보니 익숙해질만하니까 이제는 어딜가나 막내가 아니게 돼버렸다. 30대 초중반의 나이인데 가끔은 막내 생활이 그리울 때도 있는걸 보면 사람 심리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미시 SNS 서포터즈에는 심지어 고등학생도 있었다!


아무튼 발대식은 짧고 굵게 끝났다. 위촉장을 받고 약간의 활동 설명을 들었다. 위촉장에 번호가 안 따여져 있는 것은 다소 아쉬웠고, 단체 사진 촬영한 것을 행사가 끝나기 전에 빠르게 출력해서 한명씩 전해주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나는 이 출력해주는걸 다른 지자체에서도 접목하면 좋다고본다.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구미는 내가 19살 때 1공단에 공장으로 일하러 가면서 꽤 오래 지냈었던, 말하자면 제2의 고향같은 곳이다. 십수년이 흘렀지만 그때의 기억은 오히려 생생한데 앞으로 자주 구미를 찾게 될 것 같다. 볼거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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