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1년에 한 번만 개방하는 아름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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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1년에 한번만 개방하는 아름다운 공간

문경에 있는 봉암사.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절이다. 1982년부터 특별수도원으로 지정되면서 참배하러 오는 봉암사 신도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사월 초파일 하루에 한하여 일반에게 공개하며 작년에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 중 하루 딱 200명에게만 선착순으로 그 문을 열어주었다. 


운좋게도 작년 문경 찻사발축제 기간 때 봉암사에 다녀올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귀하고 소중한 경험과 관람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문경찻사발축제와 함께 더불어 관람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문경 여행이 된다.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나 들어갈 순 없는 문경 봉암사.


국보 1점과 보물 6점을 가지고 있다. 나무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공간.


봉암사 일주문을 통과해 만날 수 있는 남무아미타불.


경내로 들어가는 길목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 셔텨를 쉴 수 없었다. 마침 날씨가 무척 좋았다.


경내로 들어가는 다리.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할 경우 마애불참배길을 만난다.


경내 도착! 여기가 아주 멋진 포토존이기도 하다. 문경 봉암사는 흰색 바위산인 희양산이 전체를 감싸고 있는 형태라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너무 맑아서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은 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극락전을 만나게된다.


뒤를 돌아보면 봉암사의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봉암사의 풍경. 한쪽은 흰색 바위산이 둘러싸고 한 쪽은 초록색의 산이 둘러싸고 있다.


대웅전 방향으로 향해본다.


문경 봉암사 극락전. 보물 1574호. 극락전 옆에는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다.


지붕이 두 겹인게 특징으로 이런 형식은 흔치않다. 과거에 지붕에 불을 질러도 불이 붙지 않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극락전을 감상하고 왼쪽으로 이동하면 만나는 대웅전. 대웅보전. 이름답게 규모가 상당해서 광각 렌즈로 전체를 다 담는 것도 어려울 지경. 전체적으로 심미성을 통일해둔 모습이 인상적이다.


왼쪽은 범종루, 오른쪽은 금색전. 그리고 가운데는 봉암사 삼층석탑. 삼층석탑의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 꼭지 부분인 상륜부의 모양이 특이하다. 봉암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석탑이기도 하다. 보물 169호.


봉암사에서는 전체적으로 과묵해진다. 규모에 압도당하고 그 한가로움에 빠져든다. 조용하고 감상하는 공간이다. 일부 구역은 서비스가 안되는 곳도 있지만, 어차피 휴대폰 따위를 쓸 생각은 들지 않는다. 두 눈에 모두 담고싶은 곳이다.


올라온 곳과는 반대로 내려가는 길. 서로 좁다란 냇가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길이 나 있다. 양쪽 길 모두 아름다운 길이다. 일년에 한 번 개방하는 봉암사의 추억. 문경 찻사발축제 기간에 잘 맞추면 더욱 평온하고 흥미로운 문경 여행이 될 것이다. 천년고찰 봉암사를 마주한 귀한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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