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찾은 춘천 소양강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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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찾은 춘천 소양강댐

약 2년만에 다시 춘천 소양강댐을 찾았다. 강의차 춘천에 갔다가 잠시 시간이 남아 가까운 곳에 소양강댐이 있길래 갔다. 예전에는 여행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잠시 나들이겸 바람을 쐴 목적이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소양강댐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넓은 품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크게 변하지 않은 길과 댐 주변 풍경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년전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느껴졌다.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그땐 둘이였고 이번에는 혼자였다는 점 정도. 딱히 그립거나 생각나는건 아니지만 짙게 추억이 서린 장소이기는 하다. 그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소양강댐을 찾은 이유는 강의 시간까지 여유가 좀 있었고 안동에서 멀리 춘천까지 달려간터라 한 군데 정도는 잠깐 둘러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춘천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게만 느껴져서 장거리 운전에 부담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가깝게 느껴졌다. 예전에도 이정도 거리였는데 그냥 내가 겁을 먹었던 것일까? 강의 장소와 가까운 곳들을 지도로 찾다가 소양강댐이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어서 소양강댐으로 간 것이고 추억 팔이를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도 현장에 도착하니 옛 생각이 조금 나긴했다.

소양강댐은 2년전보다 더 푸르고 더 맑았다. 무더위가 한창인 날이었다. 강원도는 경상도에 비하면 천국에 가까울만큼 시원했다. 바람은 선선하고 공기는 맑았다.

시간 여유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조금은 촉박할 것 같아서 10여분 정도 소양강댐을 감상하다가 강의장으로 이동했다. 소양강댐으로 향하는 도로, 주변에 있는 닭갈비집들, 주변 풍경과 길 등 모든게 그때와 똑같았다.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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