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낙동강변 산책 금계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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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비가 무척이나 오더니 요즘 날씨는 말 그대로 미쳤다.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은 또 왜이렇게 맑고 청명한지.... 이런 날 PC앞에 앉아있자니 씁쓸하다. 어디론가 당장이라도 튀어나가고 싶은 기분. 그래서 저녁 먹기 전에 잠시 시간이 나길래 낙동강변 산책에 나섰다. 석양이 물드는 낙동강변을 따라 오래도록 걸었다.

 

요즘 낙동강변에는 금계국이 한창이다. 향은 거의 나지 않아도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금계국이 무척 아름답다. 

 

바람이 매우 상쾌하다. 기분까지 좋아지는 시간.

 

인생이 짜증나고 재미없고 스트레스가 심할 땐 이렇게 잠깐 좋은 날씨를 만끽하며 약간만 산책을 해줘도 기분 전환이 많이 되고 홀가분해진다. 생각없이 걷다보면... 하염없이 걷다보면 고민은 생각나지 않게 된다. 사실 별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붙는 것 같다.

 

이름모를 꽃들도 여기저기에 피어있다. 저녁인데도 운동을 하는 시민분들, 연인들과 함께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스쳐 지나가며 볼 수 있었다. 즐거운 산책 시간. 날씨가 좋아서 너무 좋았다. 아름다운 안동의 낙동강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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