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 비데 필터없는 방수비대 IPX-X600A 구매
- 일기
- 2019. 11. 16.
블루밍 비데 필터없는 방수비대 IPX-X600A 구매
용변보는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잘먹고 잘 싸는게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이사하고나서 반드시 사야할것들 리스트에 비데가 들어있었다. 이사하고 나서 꼭 비데를 사리라 마음먹고 이사 후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비데를 구매했다.
구매한 제품은 블루밍 비데 필터없는 방수비대 IPX-X600A라는 제품인데 이름처럼 방수가 되고 건조기능이 포함된 비데 제품이다.
원래는 유명한 회사의 렌탈 비데를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단 필터 교체 주기가 짧고 비용면에서도 그냥 직접 구매해서 설치할 수 있는게 깔끔할 것 같아서 선회했다. 필터를 교체하려면 또 집에 사람이 와야하고 시간 맞춰야하고… 또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우리집 화장실, 그것도 변기쪽에서 뭔가를 하는게 영 꺼림칙해서 그냥 사기로 결정!
다행스럽게도 괜찮은 제품이 괜찮은 가격에 나와있었다. 가격은 19만원 정도. 건조 기능이 없는 조금 더 저렴한 제품도 있었다.
비데를 사면서 걱정했던건 과연 내가 비데를 설치할 수 있을까? 였는데 제품 구매후 카톡으로 설치 동영상을 보내주더라. 그걸보고 천천히 따라하니 특별한 공구 없이도 잘 설치할 수 있었다. 기존에 있던 변기커버를 제거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는데 그 이유는 돌리는 방향을 몰라서였다. 변기커버는 처음 제거해보았는데 생각외로 쉬웠고 우리집 변기는 변기 양옆 아래쪽에 푸는 레버가 있어서 그걸로 했다.
보통 아파트 변기 옆에 전기코드가 있으므로 바로 연결하였고 선이 좀 길길래 케이블 타이 대신 찍찍이로 된 묶는걸 예전에 다이소에서 사둔게 있어서 그걸로 대충 묶어놨다. 선이 땅에 닿지 않게끔 만들면 그만이었다.
이 비데는 여러가지 기능들도 많이 있지만, 그냥 평범한 비데 기능만 되어도 삶이 아주 윤택해진다. 일단 용변을 볼 때 부담이 없고 추운 겨울에 변기커버에 앉을 때에도 따뜻해서 좋다. 물 세기는 조금 센것 같아서 남자인데도 여성용 비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조금 부드럽게 사용 중. 건조 기능은 사용할 때도 있고 쓰지 않을 때도 있는데 없어서 안쓰는것과 있는데 안쓰는건 천지차이. 차라리 한 번 살 때 있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비데를 잘 샀다는 생각이 쓸 때 마다 든다. 이제 비데없는 변기에서 용무를 보는게 굉장히 어려워졌다.
물로 씻을 수 있어서 휴지가 조금 드는것도 장점이다. 원래는 여러번 닦아야해서 휴지가 많이 필요한데 물로 씻은 후 휴지로 물기 정도만 훔쳐주면 되니 아주 좋고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저렴한 것 같다.
렌탈보다 구매해서 설치 후 사용하는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렌탈 비데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 나중에 이사갈 때 들고 가도 되고 여러가지로 유용하다. 필터 교체가 필요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하지만 오래도록 쓰면 어떻게될지는 아직 알 수 없고 리뷰에도 그런게 없어서 조금 두고봐야할 것 같다. 큰 문제는 없겠지 뭐.
비데가 항상 전기에 연결되어 있어서 전기세 부분이 조금 걱정되어 이리저리 검색해보았는데 크게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들은 없는것 같아서 일단은 안심이다. 비데는 집에 있으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