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동 기록 20 07 20
- 일기
- 2020. 7. 23.
자전거 운동 기록 20 07 20
장마 기간이라 안동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안동은 예로부터 홍수가 많이 났던 지역으로 다양한 기록들이 있는데 낙동강을 끼고 있던 까닭에 물난리가 자주 났던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위치상으로 선어대 인근이 특히 홍수가 자주 났었고 관련 설화들도 많이 남아있다. 특히 용상쪽에 있는 마뜰이라는 이름은 바로 이런 홍수 난리에서 나타난 일화로 찾아보면 재미있는 설화가 지금까지 전해진다.
낙동강 풍경은 안동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안동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곳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 같은 역사 깊은 유명 관광지를 찾지만, 실제로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건 낙동강변이고 이런 풍경은 안동외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공간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면서 강변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주로 달린다. 이때 소방서 앞 낙천교 방향에서 정상동쪽으로 건너가려면 딱 하나 있는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데 이 건널목은 비만 왔다하면 안전문제로 인해 건너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나는 이 건널목을 좀 더 개선해서 비가 오더라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끔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 중이다.
장마기간이지만, 마침 비가 안오는 날이라서 강변을 신나게 달리고 왔다. 날씨가 시원했고 구름이 어둡게 깔렸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도 멋지게 보이는 강변의 풍경이다.
산림청 방향으로 오르막 직전까지 가면 도달할 수 있는 이 장소는 내가 좋아하는 방향이다. 이쪽 구역은 음악분수 쪽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편하게 자전거 타기가 좋다.
왔다 갔다 거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끌고 안동교에 올라가 보았다. 안동교 자전거 길이 무척 잘 포장되어 있고 잘 꾸며져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안동교의 야경.
의자에 앉아서 휴식하는 시민들이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중간 중간에 휴식처처럼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고 조명이 예쁘게 깔려 있어서 참 좋다. 자전거 타시는분들이나 산책하시는분들이라면, 안동교를 꼭 건너보시길 추천한다.
셀카도 잘나오는 안동교의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