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용 모래시계 예쁜걸로 샀다
- 일기
- 2020. 8. 2.
양치질용 모래시계 예쁜걸로 샀다
나는 치아 건강이 노후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있다. 어릴때부터 치아랑 잇몸이 안좋은 체질 탓도 있겠다. 나는 고등학생 때 3년동안 치아교정을 했었는데 당시엔 치아교정이 흔한 일은 아니었어서 학교내에서 내가 거의 유일한 교정자 였던걸로 기억한다. 치과 치료도 많이 받았고 사랑니도 4개 다 빼고 기타 등등… 치아 관련해서는 오래도록 치과도 다녔고 돈도 많이 썼지만 정작 양치질은 꼼꼼하게 하지 못한것 같다.
아무튼 이번에 샴푸랑 이것저것 바꾸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양치질 하는 시간이랑 머리 감는 시간, 세수하는 시간 등을 단순히 감각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뭔가 타이머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원래는 전자시계를 알아보았는데 모래시계가 오래 쓸 수 있고 좀 더 나을 것 같아서 모래시계 쪽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배송비가 아깝더라. 그래서 안동과 예천에 있는 다이소를 돌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 일단 디자인이 전부 다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3분짜리 양치질용 모래시계만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30초짜리 손씻기용 모래시계도 너무 예뻐서 같이 샀다.
감각을 믿지 말고 데이터, 그러니까 모래시계를 믿고 양치질 시간을 유지하려고 한다. 아마도 조금은 더 꼼꼼하고 오래도록 양치질 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시간, 작은 습관이 모이고 모이면 큰 차이를 만들듯, 양치질도 그렇다.
얼핏 별 필요없는 것 같지만, 있으면 확실히 도움되는 느낌이 든다. 세수할 때도 3분짜리 모래시계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씻어보려고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