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 인스퍼레이션 구매 후기
- 일기
- 2020. 8. 23.
2020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 인스퍼레이션 구매 후기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해 전손처리 되어 기존 차는 폐차 처리 될 예정이다.(아직도 처리가 완료되지 않았다…)
당장 일은 해야하고, 일을 하려면 차가 반드시 필요해서 당분간 사용할 렌트카를 알아보았지만, 안동에서는 월렌트를 할 수가 없었어서 어차피 차를 사야해서 차를 구경하러 대리점에 다녔었고 차를 보고 계약을 하였고 이후 차를 받았다.
기존에는 아반떼MD 차량을 탔었는데 2011년식이었지만, 옵션은 거의 없었고 내비도 사제, 블랙박스도 사제였고 기어가 오토인 것 빼고는 거의 깡통이나 다름없는 차였다. 물론 나는 이 차도 만족하면서 탔었고 오래도록 탈 계획이었지만, 계획하지 않았던 사고로 인해 할 수 없이 차를 바꾸게 되었다.
기존 차량이 준중형이었어서 조금 좁은 측면도 있었고 고속 환경에서 풍절음 등으로 시끄럽다는 문제점 등 다소 불편한감이 있었어서 이번에 새로 사는 김에 한 단계 올려서 중형으로 알아보았고 딱 알맞은건 역시 쏘나타였다. 처음 대리점에 갔을 때 쏘나타 가솔린 모델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팜플렛에서 살펴보다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눈길이 가서 하이브리도 사기로 마음먹었다.
기존 차가 흰색이었고 흰색이 깔끔하니 괜찮아보여서 처음에는 흰색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전시 차량 중에 쏘나타 DN8의 녹턴그레이 색상의 차가 있길래 실물로 봤는데 너무 예뻐보였고 정말 마음에 들었어서 외부 색상은 녹턴그레이로 바로 결정하게 되었다. 흰색은 전시 차량에서는 못봤었고 도로에서 몇 번 봤었는데 예쁘긴 했지만, 나는 녹턴 그레이가 좀 더 마음에 들었다. 평소 세차도 잘 안하고 해서… 흰색은 관리가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차 모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결정했고 색상도 녹턴그레이로 마음먹었으니 이제 트림과 옵션을 결정해야할 타이밍이었다. 나는 최대한 하루라도 빨리 차를 받아야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릴 수는 없었지만, 수천만원이 오가는 거래에서 시간에 쫓겨 마음에 들지 않게 구매하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트림은 인스퍼레이션으로 결정했고 옵션은 플래티넘만 추가하였다. 솔라루프나 파노라마 썬루프, 빌트인캠은 넣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른건 몰라도 솔라루프는 넣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내부는 2019년 모델에는 카멜이랑 그레이지만 색상이 있었는데 둘 다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이었는데 2020년형에는 네이비 색상이 추가가 되어서 네이비로 결정! 네이비는 어두운 네이비라서 얼핏보면 블랙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쏘나타 내부랑 아주 잘 어울리고 중후한 맛이 있어서 만족스럽다.
일주일 정도 걸려 차를 바로 받았다. 카마스터에게 차를 빨리 받아야한다고 처음부터 어필했고 급하다는 독촉을 여러차례하여 가능하면 빨리 받을 수 있게끔 조치해달라고 연신 부탁을 드렸다.
차는 안전하게 잘 도착했고 큰 문제는 없어보였기에 바로 인수. 첫 날 바로 등록하고 썬팅과 블랙박스, 매트 등을 설치한 후 첫 운행을 해보았다.
아반떼를 타다가 중형으로 넘어와서인지 운행이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이다. 하이브리드라서 더 그런 측면도 있는것 같다. 연비는 알려진 것처럼 굉장히 잘 나오는 편이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차가 아주 정숙해서 운전할 때 집중이 잘 된다. 일을 하다보면, 운행 중에 통화를 할 때도 많은데 이때에도 여러가지로 편하고 소통이 쉬웠다.
버튼식 기어는 아직 적응 중… 근 10년 가까이를 기어봉을 쓰다가 넘어오니 적응이 좀 필요하고 차 폭이나 길이를 아직 정확하게 감을 못잡아서 주차할 때 초보운전자처럼 천천히 하고 있다.
남들이 뭐라하든 나는 내 마음에 드는게 최고인데, 이 차는 정말 마음에 든다. 여러가지 신기술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좀 공부해야할 것들이 있지만, 편의기능들이 많아서 운전은 확실히 수월하다. 운전이 너무 편해서 문제라면 문제랄까. 뭔가 조작하는 재미 자체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장거리 운행에서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인해 차가 폐차되는 경험을 하고나니 이전보다 더 안전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제 아주 천천히 운행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차에 적응도 필요하고.
차 비닐은 첫 날에 그냥 다 떼버렸다. 뒷좌석 뒤에 있는 비닐은 잘 안 떼지길래 그냥 손으로 잡아 뜯고 못 뜯는건 그냥 두었다…;;;
블루링크도 연결하고 이런저런 기본 설정들도 만져주었고 내비게이션에 프로필도 등록, 나에게 맞는 설정도 해두었다. 기존에 아이나비 싸제 내비를 사용했었고 거기에 적응이 되어 있었는데 순정 내비로 바뀌어서, 순정 내비를 보는 것에 빨리 적응을 해야되는 상황이다. HUD는 써보니까 진짜 좋다. 앞만 보고 운전해도 되므로 정말 편하다.
차알못이라서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로 놓고 타거나 스마트로 놓고 타는 중.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로 바꿔 탈 예정이다. 아참, 그리고 이제 번호판에는 태극 번호판을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데, 처음에는 태극 번호판이 좀 디자인이 별로라고 생각이 들어서 안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까 또 꽤 예쁘다 ㅋㅋ 이왕이면 태극 번호판이 좋을듯.
아무튼 둘째 붕붕이… 오래오래 안전운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