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옛날 빵집 맛집, 안막동 뉴델리 베이커리
- 맛집 카페/맛집
- 2020. 10. 19.
어릴 때 종종 먹었던 빵 맛을 잊지 못해서 옛날 빵집을 좋아하는 나는 종종 빵으로 식사를 하곤 한다. 다행스럽게도 안동에는 수십년된 빵집들이 몇 곳이 여전히 영업중인데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맘모스제과를 비롯해서 영가제과, 신라제과 등이 있고, 신시장 마트 안에 있는 빵집도 꽤 오래된 곳이다. 마트 안 빵집도 옛날식 빵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 가게를 내고 영업하는 곳을 더 좋아하긴 한다.
옛날 빵집을 좋아하는 나. 이번에 안막동에 있는 뉴델리베이커리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다. 간판에서부터 레트로 느낌이 물씬나는 이 곳. 안막동 길원여고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안동 시민들과 주변 로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인터넷과 SNS 상에서 널리 알려진 빵집은 아니다. 이상하게 이런 곳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곳들을 찾아내고 직접 먹어보고 후기를 남기면서 많은분들에게 알리는게 내가 할 역할이기도 하고.
뉴델리 베이커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안막동에 거주하는분에게 물어봐서 정보를 얻었다. 알고봤더니 빵 맛집이었던 것....! ㅋㅋ
토요일날 방문해서 빵이 엄청 많지는 않지만 갓 구운 빵도 있었고 여러가지 빵들도 많이 있었다.
뉴델리베이커리의 시그니처는 꽈배기라고 하길래 꽈배기 위주로 골랐다. 옆에 있는 소시지 꽈배기가 진짜 맛있었다.
일반 꽈배기도 부드러운게 너무 맛있다. 설탕 듬뿍! 옛날식 꽈배기 ㅋㅋㅋ 팥 도넛도 맛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패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빵인 슈크림빵. 가격도 저렴하고 안에 슈크림도 많이 들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4개는 그냥 순삭 가능일듯.
이외에도 다양한 빵들이 있는데 몇 곳은 매진되었는지 이빨이 빠져 있었다.
옛날식 햄버거도 있고, 빵집 샌드위치도 있고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사장님도 진짜 너무 친절하셔서 인상적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녀석이다. 베이비슈. ㅋㅋㅋㅋㅋ 1개당 400원으로 매우 부담없는 가격인데 약간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대박 맛있었다. ㅋㅋㅋ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먹으면 더 맛있음! 살살 녹는다! 추천~! 베이비슈는 안동의 다른 옛날 빵집에는 없는 메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