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용+게임용 윈도우 PC 구매
- 일기
- 2020. 12. 13.
이번에 홈 오피스 셋업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사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비중있는 녀석이 바로 윈도우 PC 조립식이었다. 오래도록 mac 계열의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만 써왔었다. 윈도우 PC가 없는게 종종 불편할 때가 있었지만(공인인증 작업 등), 요즘에는 모바일로 되는 것들도 많고해서 어찌저찌 버티고 있었다. 정 안되면 부트캠프로 들어가서 쓰기도 했고.
그런데 이번에 새로나온 M1 맥북은 부트캠프를 못쓰는 입장이라 조만간 M1 맥북으로 갈아탈 예정이기 때문에 윈도우 PC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윈도우 pc 하나정도 있으면 게임할 때도 쓰고, 영상 편집용으로도 사용할 마음이었다. 물론 영상 편집은 파이널컷을 쓰기 때문에 M1 맥북으로 하게 될 계획이지만, 그거외에 일반 강의용 영상 등은 윈도우로 만들거나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강좌 영상으로 올리는 것도 초보자분들에게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일단 질러버렸다. 사실 이건 모두 핑계인 것 같고 그냥 사고싶었다는게 좀 더 솔직한 표현일 듯.
윈도우 PC는 부품도 많고 조립식의 경우 여러가지 신경써야할게 많은데다가 기계치라서 조립에도 자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걸 제품 하나하나 사서 조립하고 조립하는거 또 배워야하고 이런 시간들이 좀 아깝게 느껴져서 조립으로 만들어주는 곳을 찾아보니 여러곳이 많았다.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조건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어서 그 쪽으로 주문하였다. 몇 가지 추가하고 바꾼 부품도 있는데 생각보다 배송이 빨리 왔다.
깔끔한 디자인의 요즘 윈도우 PC들은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없는 것 같다. 윈도우 컴이 맥에 비해 못생겼다는건 예전 말인듯. 요즘에는 이쁘게 잘 나오고 쿨러도 RGB 알록달록해서 훨씬 예쁜데다가 여러가지 커스텀도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내가 산 사양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 부품들 중 내가 쓰는거 외엔 솔직히 잘 몰라서 그냥 기록용으로 적어두려고 한다. 나중에 내가 볼 요량으로. 한번 사면 5년 이상 쓸 생각이기 때문에 살 때 좀 좋은걸로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렇게 한 번 해봤다. 나중에 윈도우에서 4K 영상 편집을 할 계획도 있다보니깐, CPU 등을 좋은걸로 하고싶었다. 그리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하고 ㅋㅋㅋ 맥에서 라이브는 좀 하기 싫어서...
- CPU : 인텔 i7-10700 8코어 16스레드
- 메모리 : 삼성 DDR4 2400MHz 16GB*2 = 32GB
- 메인보드 : MSI B460M 박격포 WIFI - 무선으로 데스크를 셋업해야하기 때문에 와이파이로 샀다.
- 케이스 : ABKO 베놈 식스 LED 강화유리 - 레인보우 RGB 팬 6개가 돌아간다 ㅎㅎ
- 쿨러 : 얼티메이크 EPIC 연동 120 ARGB WHITE
- SSD : 마이크론 CRUTIAL MX500 500GB
- 윈도우 정품 구매 후 설치 - 그냥 돈 좀 들더라도 정품 쓰고 싶었다.
- 그래픽카드 : ASUS RTX 3070 8G - 해당 사이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그래픽 중 가장 좋은걸로 넣었다.
- 파워 : 마이크로닉스 클2 정격 700W
이렇게 하니까 본체에서 와이파이도 되고 블루투스도 되고 다된다. 신세계 ㅎㅎㅎ 책상 위에 선 하나도 없이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체 뒤에 와이파이 안테나도 달 수 있고... 진짜 좋아졌네. 전체적으로 매우 조용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쿨러가 들어있다보니 쿨러 돌아가는 소리가 아주 약하게 나긴 한다. MAC은 무거운 작업이 아니라면 아예 소리도 안나는데 여기에 적응이 되어 있다보니까 약한 소리도 조금 신경이 쓰인하지만... 이 부분은 구조상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적응하는게 빠를듯.
조립이 되어있는 상태로 배달왔기 때문에 잠시 살펴본 뒤 바로 쓸 수 있었다.
부팅 후 예쁜 옆모습을 보여주는 녀석이다. 일단은 아직 소프트웨어랑 모니터가 없어서 모니터 배송 올 때 까지는 당분간 게임용으로 쓰는 중. 며칠전에 설치해서 잠깐 오버워치 해봤는데 ㅋㅋ 피시방에서 하는 것 같고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