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식투자 수익률 결산해보기
- 주식 투자 일기
- 2020. 12. 30.
이틀 남았지만, 올해 안에는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 생각이 없어서 시간 있을 때 미리 결산해본다. 12월 말일이랑 1월 1일에는 블로그에 글 쓰기도 싫어지는 법이니까.
나는 현재 NH나무와 키움증권 두 곳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 NH나무에서는 국내주식 + 해외주식을 동시에 투자하고 있고 키움증권에서는 원래 국내주식이랑 해외주식 모두에 투자하다가 11월쯤 국내주식을 모두 정리하고 해외주식에서만 투자하는 중이다. 키움에서는 한전 우대율이 높아서 최근에 환율이 떨어졌을 때 달러 환전 후 추가매수만 해왔다.
어제, 미래에셋대우에서 ISA 계좌를 만들면서 미래에셋대우에도 계좌를 튼게 있어서 나중에 필요하다면 주식계좌 만들어서 추가로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2020년 주식투자 결산 요약
- 전체 시장이 상승장이라서 수익률이 훌륭한 편이다.
- 반성할점 : 코로나 바겐세일 때 전체 계좌가 파란색일 때 나도 공포에 사로잡혀서 추가매수하지 못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때 쓸어담았어야했다. 안타깝게도 직장인이 아니라서 코로나 파동 때에는 나의 수입도 멈춰지는 현상이 있다. 그러니까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묶이면 나의 수입도 막히는 어떤 연동현상이 있다는걸 이번에 깨달았다. 따라서 언제라도 약간의 여유금을 보유하고 있어야한다.
- 반성할점 : 단타로 승부보려고 하다가 약간 손해본 종목들이 있다.
국내주식의 경우 누적 수익률은 현재 21% 정도된다. 안타까운점은, 올 여름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차가 폐차되면서 목돈이 급하게 많이 들어가야하는 기간이 있었다는점이다. 이건 전혀 예상할 수 없었고, 나는 현재 건강하므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아쉬운건 사실이다. 교통사고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던 기간에도 대출이나 갚아야할 카드빚은 나의 사정을 봐주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주식을 팔은 돈으로 살아야했다. 이때 국내주식 중 절반 이상을 팔아 수익 실현하고 그 돈으로 버텼다. 만약 그때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수익률은 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선이 아니라도, 그리고 최적화된게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정도라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살기로 했다.
해외주식의 경우에는 팔지는 않고 어지간하면 무조건 매수만 한다. 배당주에 투자하기도 하고 대장주에 투자하기도 한다. 미국 주식에만 투자하는 중. ETF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ISA 계좌를 텄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해외주식계좌에서는 직접 투자만 하고 ETF 등은 ISA에서 투자하는걸로 계획 중이다. 수익률은 23%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합산한 수익률은 22% 정도다. 원금이 워낙 낮아서 사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 죽을 때 까지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긴 호흡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시드머니를 늘릴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런데 현재 대출을 많이 일으켜둔 상태이고 세금 부담도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이다보니 지금까지처럼 일을 해서는 돈이 모으지 않는 구조라는걸 깨달았다. 그러면 시드머니를 늘릴 수가 없게된다. 그래서 내년에 몇 가지 추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을 알아보고 있다. 가계에 몇 푼 보태고자 컴퓨터 가게 파트타임 알바도 시작했다... ㅋㅋㅋ
키움증권에서는 미국주식에만 투자하고 있다. 수익률은 6% 정도. 주로 배당주만 매수하거나 우량주만 매수하다보니 수익률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진 않고 대부분 최근에 매수한 종목들이라서 수익률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위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건 사실이다. 충분히 장기투자를 해서 시간이라는 마법을 활용할 예정이므로 단기 수익에 집착하진 않을 예정.
나는 주식계좌를 생각날 때만 열어보고 평소엔 관심도 안두고 어떨 땐 한달 내내 MTS를 접속하지 않은 달도 있었다. 마음 편하게 투자 중. 일부 손해본 종목들도 있고 저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어깨여서 물린 종목도 여러개 ㅠㅠ
글을 나가며 적어두는 생각들
어제 포스팅했었지만, 미래에셋대우에서 ISA 계좌를 텄다. 이틀 연속 지점을 방문해야했다.
방문결과, 주식 계좌 등을 새롭게 개설하는 중장년층분들이 엄청나게 많은걸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요즘에는 저금리이고 유동성이 엄청나고 부동산 투자도 녹녹치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의 돈이 주식으로 엄청나게 들어온다는걸 수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는점이다.
나는 인간지표를 매우 가치있게 보는 편이라서 일반 대중들과 반대로 하는걸 좋아한다. 예를들어 내가 작년에 집을 살 때 주변 사람들이 전부 집 값이 떨어질거다, 전세로 들어가라, 대출을 일으키지 말고 차라리 저렴한 구축 아파트에나 들어가서 살아라, 인구가 줄어든다 등 오만가지 이야기들을 들었고 실제 그들의 의견이 도움이 되었다. 반대로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집을 사게 됐다. 결국 집 값이 오른다는데 배팅한 것이고, 사실 떨어진다고 해도 어차피 집은 하나 있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1년 반 정도가 지난 지금, 집 값은 호가 기준으로 22% 올랐다. 집을 가짐으로서 생기는 세금 부담 + 대출이자 부담분을 모두 갚고도 남는 금액이다. 나는 앞으로 한동안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집이든 주식이든 어쨌든 팔아서 현금으로 만들어서 수익을 확정한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조금은 불안하다. 관련해서 사람들이 주식투자 열풍에 쌓여있고 투자에 ㅌ도 모르는 내 친구도 '펀드나 할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로 봤을 때, 확실히 투자라는게 일반화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 같다. 사실 이때에는 내가 가진 자산을 팔아야한다. 반대로 하려면 말이다. 그런데 상품이나 집과는 다르게 주식의 경우에는 나도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이다보니까 팔 수가 없다. 그래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