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출금은 분할 출금이 좋다
- 일기
- 2021. 2. 27.
실력있는 콘텐츠 제작자라면, 한국에서 한정적으로 활동할 필요는 없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옳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 된다. 콘텐츠는 언어 빼고는 시공간 제약이 없기 때문에 표현력이나 실력만 있다면 해외 기업과의 거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 회사에만해도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클라이언트가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왕왕 콘텐츠 제작건으로 거래를 한다.
기업간 거래도 있고 개인간 거래도 있다. 글로벌적으로 효력이 있을법한 간단한 계약서를 주고 받는데, 공기관처럼 막 여러가지 증명서류 뗄 필요도 없고, 인감도장도 불필요하고 내용을 읽어보고 서명하는 것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이메일로 소통하면서 거래를 하고, 지금까지는 사기를 당하거나 비용을 지급받지 못했던적은 없었다. 해외 기업과의 거래 특성상 믿을만한 기업과 거래하는게 금액을 받기가 수월하다.
해외 기업과의 거래에서 돈은 주로 페이팔로 주고 받는다. 주는쪽에서도 편하고 받는쪽에서도 편하기 때문이다. 은행 계좌를 고집하는 기업도 있는데, 이렇게되면 해외 계좌와 스위프트 코드, 통장사본 등을 전달해야하고 돈을 받기 위한 절차가 다소 번거로워지고, 예전에는 스위프트 코드가 안맞아서 돈을 못받을뻔 했던적도 있다.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수수료를 조금 떼인다고 하더라도 페이팔로 받는쪽이 정신 건강에 좋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페이팔에서 달러를 출금할 땐 원화로만 출금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해진다. 똑같은 돈도 환율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환율이 충분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출금하는 편이 좋다. 최근에는 한동안 원화 강세가 이어져서 페이팔에 돈이 좀 묶여있었다. 이자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인플레이션도 있으니까 너무 오래 묶어두는건 그 자체로 손해를 보게 되므로 적당한 타이밍에 출금을 해주어야한다.
이때 전체 금액을 다 빼기 보다는 주식투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방식으로 분할 출금을 하는 편이 전략적이다. 환율이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오늘 일부 출금하고, 내일 환율을 보고 출금을 또 한다. 만약 환율이 떨어졌다면, 출금하지 않고 홀딩한다. 이런식으로 하면 최대한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페이팔의 경우 한 번 이체할 때 15만원 이상을 이체하지 않으면 추가 수수료를 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200불 이상 출금하는게 좋겠다. 큰 금액 단위로 출금하는게 좀 더 간편하다. 1000달러나 10000달러 단위로 출금하는 편이다.
오늘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6원으로 최근에 꽤 올랐다. 한동안 1000원대에 머물다가 1100원대로 올라왔다.
페이팔 안에 통화 계산기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원달러 환율을 살펴볼 순 없다. 페이팔 환율에는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지만, 원달러가 없기 때문에 자금이체 화면에서 출금 신청 직전까지 넘어가서 환율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오늘 기준으로 현찰을 팔 때 환율은 1,106.30원이다. 최근 원화 강세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꽤 괜찮은 환율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준 것 같다.
이체 검토 화면에서 원달러 환율을 볼 수 있다. 페이팔 환율상에서는 현재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84.2854원을 쳐준다. 페이팔 환율에는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성은 있지만 환율과 수수료 차이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한다.
3~5일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론 하루 이틀안에 입금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 거주하면서 해외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페이팔에서는 달러를 달러로 출금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달러를 원화로 출금해서 원화로 쓰는게 좋다. 출금한 원화를 다시 달러로 환전할 경우 이중으로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손해보는 느낌.
분할 출금해가지고 원화로 받고, 이렇게 받은 원화는 생활비로 쓰던지 국내 주식에 투자하던지 알아서 쓰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