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용상 중들 벽화마을 풍경 스냅
- 여행 정보/스냅 사진 영상 촬영 포트폴리오
- 2022. 1. 3.
- 촬영 : 안동스냅 @andongsnap
- 촬영장소 : 안동 용상 중들마을 동네 벽화
- 촬영기기 : Galaxy S21 Ultra RAW 파일
- 촬영일자 : 2021년 3월 초
용상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주차하는 곳 근처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옛날풍의 마을이 있어서 몇 컷 촬영을 해보았다.
건물 디자인이나 배치 등으로 볼 때, 꽤 오래된 마을처럼 보이며 옛 모습을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어서 레트로틱하다.
점심시간 때 였지만, 날씨가 매우 흐리고 어두웠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보정할까 고민하다가 마을을 좀 예쁘고 은은하게 보여주고 싶어서 시네마틱한 스타일을 사용하지 않고 색감이 은은하게 표현되는 스타일로 보정을 진행했다.
이렇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좁은 골목들도 요즘에는 거의 없어지는 추세라서, 이런 곳에서 스냅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오히려 이렇게 자연스러운 곳들이 예쁘게 잘 나오고, 오래봐도 간직할 수 있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찍는 것도 좋지만, 대체로 그런 사진들은 사람 얼굴만 다르고 다들 똑같기 때문에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사람에겐 매력적이진 않다.
이 곳의 벽화들은 비교적 최근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그림 상태가 까진 곳 없이 깨끗한 것도 있고, 실제 네이버 로드뷰로 확인해본 결과, 2019년까진 벽화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이가 드문 조용한 공간이다.
쓸데없는 그림들이 아니라 예쁜 꽃 그림들이 주력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위에 타프가 있다는건 옛날에는 상가였거나 슈퍼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앞에는 작은 오락기나 연탄으로 쥐포를 구워먹는 그런 것들이 펼쳐져 있고, 입구에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겠지.
거동이 불편한 동네 어르신들이 오고가며 쉴 수 있게 의자들이 있다. 현재는 셔터가 내려진 건물이 많아 다소 안타깝다.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날씨 좋은날 방문하면 쨍한 느낌의 풍경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구석구석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아주 재미있기도 하고, 아마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록이 될 것이다.
벽화마을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표지판이나 이런게 없어서 정확한 이름을 알 길이 없었다. 지도상에서 볼 때 중들마을회관이 있길래 내 마음대로 중들벽화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주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andongs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