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서부리 예끼마을 길거리 풍경 스냅사진
- 여행 정보/스냅 사진 영상 촬영 포트폴리오
- 2022. 1. 7.
● 촬영 안동스냅 @andongsnap
● 촬영장소 안동 서부리 예끼마을
● 촬영 아이폰 SE 2
● 편집 보정 Affinity Photo
● 촬영일 2021.03.21
간만에 볼일 보러 갔다가 근처에 예끼마을이 있어서 잠시 짬을 내어 다녀왔다. 예끼마을은 처음 알려졌을 때 보다 확실히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예전 예끼마을이랑은 아예 다른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마을이 주는 아늑함과 예쁜 풍경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제는 입구에서 커다란 오브제가 반겨준다.
과거 TV 방송 위대한 수제자가 방영될 당시, 안동 예끼마을에서 방송에 나간적이 있다. 앞 간판에 있는 실제 사진과는 약간 다르게, 안동에선 두 번 장사를 하였었는데 첫날에는 슈기님이 출연하셨고, 두번째 영업땐 차오루님이 출연하셨다. 나는 둘째날에 방문했었고 차오루님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방송에도 좀 출연했음...ㅋㅋ 김연복 셰프님의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금 수제자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고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셔터는 올라가 있는 상태다. 안에는 조명이 켜져 있었는데 조만간 새로운 뭔가가 또 나타날지도 모른다.
예끼마을 수제자 식당 바로 맞은편에는 예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가까이 가보았더니 2020 예끼마을 전국 물빛 사랑 미술대화 수상작이라고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창작 활동이라는건 정말이지 대단하고 또 신기한 무엇이다. 인간을 제외한 그 어떤 포유류도 창작을 하진 않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이라는거 자체가 하나의 창작활동이지만, 사진과 영상은 실물이 꼭 필요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다. 반면에 음악, 그림, 글은 실물 없이 오로지 창작만으로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라서, 음악 잘 만드는 사람, 그림 잘 그리는 사람, 글 잘 쓰는 사람이 나는 무척 부럽다.
표현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데, 그걸 마음껏 펼치면서 표현 할 수 있다는건 인생에 정말 축복같은 일이거든.
예끼마을 막걸리 맛집 양조장 참주원. 막걸리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맛도 좋은 편.
골목 구석 어딘가로 무작정 걸어 들어가니 옛 풍경이 살아있는 아담한 골목을 만날 수 있었다.
선성수상길 쪽의 공사는 마무리되고 완성되었나보다. 여긴 한쪽은 숙소이고 더 깊이 들어가면 산책코스로 연결된다. 선성수상길이 안동에서는 꽤 인기있는 명소이기 때문에 예끼마을과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옛날 예끼마을은 진짜 오래된 마을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예끼마을은 약간 관광지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예끼마을 입구쪽에 있는 예끼카페. 맛있는 음료를 맛볼 수 있고 내부도 꽤 넓은 카페다. 여기도 처음부터 있던 곳은 아니고 비교적 근래에 생긴 곳이다.
글 읽는 테마골목은 예전에 본적이 없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구석구석 살펴보다가 있길래 한 번 들어가보았다.
사람을 알아가는게 삶이라는 공식이다. 이걸 항을 바꾸면 사람 = 삶 - 앎이 되어버린다. 좋은 말이긴 한데 수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문학적으로 접근하는게 옳겠다.
예끼마을에는 비교적 최근에 벽화가 추가되어 더욱 예쁘게 변모하였다. 벽화 자체만으로 방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동 전체에서 벽화 마을 중에서는 그나마 다른 지역 관광지랑 맞짱뜰만한 풍경을 갖추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오르막이 있는 골목의 풍경은 너무너무 아름답다.
인스타그래머나 사진 작가들이라면 이 포인트를 찾아보시길 바란다. 예끼마을 한 켠에 숨어있는 포인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풍경같은 벽화가 골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디자인 되어 있는 공간이다.
이 골목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향보다는 아래쪽에서 위를 바라보는 방향이 정석이다. 좁은 골목 전체가 벽화로 구성되어 많은분들이 찾아 예쁜 사진을 남길만하다.
예쁜 추억을 만들어주는 예끼마을에서의 시간이었다. 간만에 여유롭게 예끼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andongs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