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고트론 LX 모니터암 구매 + LG 38인치 모니터 설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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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3. 15.
기존에 쓰던 LG모니터. 38인치 커브드 모니터다. LG 38wn95c 제품.
예전에 사서 맥북에 썬더볼트로 연결해서 잘 쓰고 있는 제품인데 최근에 아무래도 높이가 좀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니터는 기존에 달려있는 모니터스탠드의 최대 높이가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 뭔가 구조적인 문제로 앞으로 모니터가 쏠리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최대 높이를 제한한 듯하다. 모니터 높이가 너무 낮아서 거북목이나 허리디스크 또는 자세 불량에 따른 여러가지 스트레스들이 걱정되어서 모니터암을 사게 되었다.
구매한 제품은 어고트론 LX 모니터암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브랜드였다. 어고트론 LX제품은 원래는 최대 34인치 모니터까지 가능하다고 나와있지만, LG 38wn95c의 경우 스탠드를 제외한 무게가 8kg 안짝이라서 10kg까지 버틸 수 있는 어고트론 LX로도 충분해보였다.
기존에 쓰던 LG 모니터 스탠드.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지만, 최대 높이가 상당히 아쉬웠다. 내가 원한건 엄청 높은 높이보다는 지금 스탠드에서 아주 살짝만 더 높이는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니터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어고트론 LX 제품 택배를 받고 열어보니 설명서와 제품들이 들어있다.
크게 3가지 암으로 연결하는 형식의 제품이다. 특별한 조립이 필요하지 않고 그냥 3가지를 서로 이어지게끔 꽂아만 주면 되는 형식이라서 간편했다. 다른 저렴이 제품들은 직접 하나하나 다 조립해야하는 제품도 있다고 한다.
공구가 함께 들어있고 모니터 선을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타이도 함께 준다.
일단 모니터 후면을 보니 USB 동글이나 기타 전원선 연결 부위가 모니터를 기준으로 왼쪽에 있었으므로 모니터암은 오른쪽에 설치해서 선을 오른쪽으로 빼는게 깔끔할 것 같았다.
일단 모니터를 치운다.
커브드 모니터를 눞혀놓을 때 바닥에 그냥 두면 가운데 부분에 액정이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해서, 어떻게 잠시 세워둘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면서 찾아보았는데, 어떤 분께서 베개를 이용해 거치해둔걸 보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그렇게 했다.
이렇게 해놓고 탈거 및 설치 작업을 하니 훨씬 편했다.
LG 모니터 스탠드 분리는 신형 제품들은 대체로 연결부위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아래로 내리면 스탠드가 쑥 빠지는 방식이다. 참 좋다.
스탠드 분리 완료.
벡사홀에는 기본적으로 나사 4개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어고트론 제품에 포함된 나사를 쓰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나사를 풀고 다시 사용하려고 했다. 나사가 검정색이라서 깔맞춤도 되고.
나사 분리.
이제 모니터암을 설치를 해야하는데 제일 먼저 책상 연결부위부터 설치해야한다.
책상을 어떤걸 쓰느냐에 따라 설치 방식이 좀 나뉠 것 같은데, 내가 쓰고있는 다윈책상의 경우 다리와 상판이 하나가 아니라 다리 위에 상판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그래서 연결부위를 어떤식으로 설치할지 고민해야했었는데 다리부위는 제외하고 상판에만 끼워보려고 했다.
처음 제품에는 중간에 높이가 설정되어 있는데 테스트를 해보니 그대로 두고 사용해도 설치가 가능했다.
책상 한쪽 끝에 설치했다.
책상 가운데에는 책상 구조의 다리 때문에 설치가 어렵거나 덜컥거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끝부분에 약간의 틈이 있는데 그 틈에다가 설치하는걸로 결정했다.
모니터암 설치는 매우 쉬워서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여성분들도 충분히 혼자서 가능. 물론 모니터의 무게가 좀 가벼워야겠지만. 가장 어려운게 모니터와 모니터암연결 후 끼우는 것이었다.
암튼 혼자서도 설치 완료.
기존 모니터 스탠드 높이보다 아주 살짝 높이를 올릴 수 있어서 고개를 조금 덜 내려도 되는 듯 했다.
장력 조절이 필요해서 장력을 조절해주고 모니터 높이가 알게 모르게 조금씩 내려오는지 이틀간 체크하였다.
책상 아래쪽에 깔끔해진건 좋았다. 거기에 먼지도 쌓이고 키보드를 밀어넣을 수도 없었어서 공간 낭비가 좀 있었기 때문이다. 기타 다른 부분 모두에서 모니터스탠드보다 모니터암이 더 좋았는데 아쉽게도 내가 샀던 어고트론 LX 제품의 경우 책상 연결부위의 높이를 올릴 수 있는 한계로 인해서 내가 원하는 높이까지는 못올리는 결과가 나왔다.
책상 연결부위의 거의 최대 높이까지 올려서 설치를 하여 높이를 어느정도까지는 맞춰주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조금 높이가 부족하긴 한 느낌이다. 판매자분께 물어보니 이렇게 최대치로 높여서 설치하는게 최대치라고 하고, 여기에서 더 올려서 설치하는건 조금 위험할 수 있다고 의견을 주셔서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여기 해당 봉 부분을 더 높은걸로 따로 사서 끼워서 쓰는 방식도 있던데 그 방식도 지금 고려중이지만, 당분간은 일단은 그냥 이렇게 써보려고 하고 있다. 너무 높으면 또 안좋을 것 같기도 하고...
모니터암을 처음 써봐서 수명이 어느정도인지 알 길이 없다.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거의 반영구적이라고는 하는데 케바케일듯하고, 특히 나처럼 연결봉 부위를 저렇게 중간이 아니라 끝부분에 배치하여 사용할 경우 모니터암은 괜찮아도 저 연결부위가 휘어진다거나 툭 부러질 수 있을 것 예상하고 있다. 아니면 책상 상판이 휘어질수도?
아무튼 당분간은 계속 써보면서 다음으로 수정보완해야할 것이 있는데 체크해봐야겠다. 지금은 일단 그냥 순정으로 쓰는 중. 그래도 모니터스탠드보다는 높이가 대략 손가락 한마디 정도 더 높기 때문에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