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요금제 데이터ON톡에서 데이터ON비디오로 요금제 변경 후기(프리미엄싱글결합)
- 일기
- 2022. 8. 1.
예전에 블로그에도 포스팅했었지만 한동안 요금제를 KT 데이터ON톡 요금제를 쓰고있었다. 물론 알뜰폰 요금제를 쓸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KT 인터넷도 사용하고 있고 오래된 고객이기도 하고 유심 바꾸는것도 귀찮고 무엇보다 KT 멤버십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최근에 조금씩 도전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면으로 볼 때 KT 통신사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KT 요금제를 데이터ON톡으로 바꾼것이 2021년 3월달이었다. 지금이 2022년 7월말이므로 약 1년 6개월 정도 사용한셈이 됐다. 그전에는 좀 더 저렴한 요금제를 썼었다.
활용 패턴으로 보면, 나는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감상하기도 하고 운전할 때나 자기 전에는 윌라 오디오북을 듣고, 잠시 짬이 날 땐 차에서 쉬면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를 보기도 하는편이다.
KT의 데이터ON톡 요금제는 데이터를 한달에 3기가를 준다. 처음에 바꿀때에는 3기가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몇 개월에 한번씩 KT에서 장기이용고객 쿠폰을 주는게 있어서 그걸로 LTE 데이터를 2기가씩 충전해가면서 쓴다면, 데이터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였었기 때문에 요금을 조금이나마 아껴보고자 데이터ON비디오가 아니라 데이터ON톡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실제로 데이터ON톡을 1년 반 정도 사용해본 결과 데이터를 마음껏 쓰기에는 꽤 부족하다. 특히 인스타그램처럼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SNS에서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기도 하고, 데이터를 아껴보고자 유튜브 뮤직에서 틈날 때 마다 노래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하고 윌라 오디오북도 저장해서 들어야하는 등 생활 속 불편함이 있었다.
데이터ON톡의 경우 명목은 무제한 요금제이다. 한달에 3기가를 주고 3기가를 모두 소진할 경우 최대 1Mbps로 속도제어가 된 상태에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요금제인데, 1Mbps로도 카톡이나 가벼운 sns 글 읽기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 체감으로는 그것도 꽤 어려울 정도로 속도가 매우 느렸다. 그래서 사실상 1Mbps 속도제어 상태에서는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고 봐야할 것 같았고, 실제로 그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됐다.
생활 속 여러 불편함을 느끼던 중, 이번에 2년 약정이 끝나는 시점이 도래해서 KT 요금제를 둘러보았다. 최근에 요금제를 바꾸고 싶어서 KT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새로운 요금제처럼 보였던 KT LTE 45 요금제가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KT에서 내놓은 LTE 다이렉트 45라는 요금제를 발견하고는 꽤 흥미가 가서 검색도 해보고 여러가지를 찾아보았다. KT의 LTE 다이렉트 45 요금제는 중간 요금제 정도 되는 개념인듯했다. LG U+ 통신사의 LTE 45 요금제가 꽤나 유명했던지 그쪽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KT의 LTE 다이렉트 45 요금제는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직접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여러가지를 판단해볼 수 밖에 없었다.
얼핏보기에는 LTE 다이렉트 45 요금제가 꽤 괜찮아 보여서, 사실 처음에는 이 요금제로 바꿀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한달에 100기가를 주는데다가 100기가 모두 소진이 5Mbps로 속도제어를 거는 조건으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데 요금이 45,000원이니 가성비 좋은 요금제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 요금제의 한가지 맹점은 약정할인혜택을 받지 못한다는데 있었다. 그러니까 선택약정을 걸면 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 다이렉트 요금제 특성상 이걸 받지 못하고 기존 약정도 해지가 필요한 요금제였다.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는데, 할인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LTE 다이렉트 45 요금제로 마음놓고 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금제를 잘 계산해서 좀 더 괜찮은 요금제로 바꿀 것인지를 결정해야했다.
비슷한 요금제로는 KT의 데이터ON비디오 요금제가 있었는데 이 요금제는 금액이 일단은 69,000원이라서 꽤 커 보였다. 데이터 제공량은 동일했다. 여기에 KT 멤버십 VIP 제공 혜택이 있었다.
그래서 총 2가지의 선택지를 두고 계산을 해보게 되었다. 이 계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KT 홈페이지에서는 결합할인에 대한 정보가 아주 제한적이라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었고 요금제를 비교해볼 때 실질적인 최종 요금을 확인하는게 아주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은 요금명세서에 표시된 할인내역을 기준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서 정리해보면서 비교를 해보았다.
현재 휴대폰요금 10%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내가 최종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은 3가지였다. 25% 요금할인, 인터넷 결합을 통한 결합할인, 그리고 카드할인.
이렇게 3가지 요소만 놓고 비교했을 때, 데이터ON비디오와 LTE 다이렉트 45의 요금제 최종 가격에서 가격 차이가 약 1천원 정도로 매우 근소한 차이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KT 멤버십 VIP 혜택이 있는 데이터ON비디오로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몰랐던 결합할인 상품이 추가로 있었다.
결합할인 금액 비교가 부정확한 것 같아서 좀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KT 채팅상담을 이용해보았다.
채팅으로 상담해주시는분이 친절하게 잘 상담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채팅 상담이다보니까 조금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듯한 느낌도 받긴 했지만 원하는 답변을 거의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답변도 무척 빠르게 해주셨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총액결합할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결합 할인은 지금은 없어진 LTE 뭉치면 올레라고 하는 골동품 같은 결합상품이었는데 금액은 사실 큰 차이는 없었다.
총액결합할인을 통할 때에는 모바일 요금제의 금액 기준이 중요했는데, 커트라인이 64,900원이었다. 그러니까 데이터ON톡에서 데이터ON비디오로 변경할 경우 요금제 기준이 69,000원이므로 64,900원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지만, LTE 다이렉트 45로 결정할 경우 커트라인이 22,000원 이상으로 잡히기 때문에 여기에서만도 5500원의 가격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는 머리가 복잡해지고 계산이 상당히 난감해졌는데 정확한 결합할인 금액을 알 수 없으니 답답했다. 그래서 결합할인 상품에서 신청을 해보려고하니까 결합할인의 경우 인터넷에서 신청이 되지 않고 상담 신청만이 가능해서 일단 요금제를 데이터ON비디오로 바꾸면서 상담신청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읽은 글에 따르면, 요금제는 매월 1일에 바꾸는게 가장 좋다고 한다. 중간에 바꾸게되면 이때까지 쓴게 일할 계산된다고했다. 그래서 1일에 어떻게 딱 맞춰서 할 수 있을까를 찾아보니 KT에서는 요금제 변경을 예약하는게 있었고 1일에 딱 맞춰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이런 시스템은 참 편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금제 변경을 1일로 예약해두었는데 선택한 요금제는 데이터ON비디오였다.
약 일주일의 시간이 흐르고 요금제가 변경되었고, 요금제를 변경하면서 결합할인 상담을 신청했다.
문자로는 오전에 연락을 준다고 회신받았지만, 실제로는 좀 바쁘셨는지 오후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다. 간단한 통화를 마쳤는데 알고봤더니 결합할인은 상담신청보다는 바로 114로 전화를 걸어서 신청하는게 더 나은 결정이었다.
암튼 114에 전화를 걸어서 결합할인 상담을 받았는데 나는 처음에는 KT에서 결합할인 상품이 총액결합할인 하나밖에 없는줄 알았으나 상담원께서 나의 경우에는 총액결합 말고 프리미엄 싱글결합이라는게 있는데 이걸로 하라고 하셨다.
나는 1인 가구이고, 집에서 TV는 보지않고 인터넷과 모바일만 쓰고 있다보니 프리미엄 싱글결합이 최선의 결정이었던 듯 하다. 그런데 이전에는 그런게 있는줄을 몰라서 무조건 총액결합으로만 해결하려고 했었다. 아무튼 그래서 총액결합이 아니라 이제는 또 다시 프리미엄싱글결합과 이전 요금제를 비교해야했다.
이야기가 좀 길어진 것 같지만, 아무튼 나의 최종 결정은 지금 데이터ON비디오였다. 약정 12개월을 걸면 요금 25%를 할인 받을 수 있는데다가 프리미엄싱글결합에서 다시 25%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요금의 50%를 할인받는 효과가 나오게 되었다. 대신 인터넷쪽에서 할인받고 있던 5500원 할인은 이제 못받는다고 안내받았다.
그래서 다시 계산을 해보니 위 표처럼 최종결과가 나왔다.
결국 LTE 다이렉트 45 요금제보다 최종 금액으로 약 4천원 정도 더 절약되지만, LTE 다이렉트 45보다 더 좋은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런것들도 미리 알았다면 돈을 좀 더 아낄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이렇게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기존에 썼었던 데이터ON톡과 비교해보면, 대충 6천원 정도가 차이나는 금액이지만, 전체 금액으로만 보자면 3만원 초반대라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며칠동안 고민하면서 계산해보고 비교해보고 찾아보고 했던 경험이 공부도 많이 되었고 실제로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워서 기쁘다.
결과적으로 볼 때, 결합할인쪽에서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결합할인을 어떻게 할지에 따라 최종요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달뒤에 최종 요금명세서를 기준으로 확정적으로 다시 계산을 해보고 여기에 추가할 예정
* 2022년 9월 1일 내용 추가
KT 요금제를 위의 시나리오대로 변경 후 1개월간 마음껏 사용하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던건 단순히 시나리오로 계산했던 내용이라서 실제로 청구되는 금액과 오차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잘못 계산했던 내용이 있을 수도 있었어서 조금 긴장하면서 8월 한달간 사용하였고 9월 1일인 오늘 요금조회를 통해 지금까지 계산했던 내용이 맞았는지 체크를 해보았다.
앞서 설명한 내용에서 최종 이용요금은 34,500원 이었고 실제 청구금액은 34,499원으로 1원 차이가 나긴 하지만 시나리오대로 계산이 잘 나왔다는걸 알 수 있었다.
결국 위에서 계산해두었던 표에서 계산한 결과가 정확하게 나왔다.
KT LTE 요금제들 중 데이터를 100기가를 주니까 신경쓰지않고 마음껏 쓰면서도 결합과 할인 등을 통해 최대치의 효율과 나에게 잘 맞는 요금제를 찾은 기분이다. 데이터무제한 + KT VIP 혜택를 3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꽤 괜찮은 조건인걸로 현재 생각하고 있다.
결론 : LTE 다이렉트 45 요금제보다 데이터ON비디오 요금제에 25% 요금할인과 결합할인을 추가하는게 훨씬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