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안동 청량리 왕복 후기 및 좌석 예매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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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출장이 있어서 KTX-이음을 타고 안동과 청량리 왕복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2시간만에 청량리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시간 절약도 되고 확실히 속도가 빨라서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향후 안동에서 청량리를 넘어 서울역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바뀐다고하니 앞으로가 기대가 더 되는 KTX-이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KTX-이음을 타고 안동과 청량리를 왕복하면서 출장다녀온 후기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과 나중에 제가 다시 참고할 목적의 포스팅입니다.

* 좌석 예매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보다는 코레일톡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서 진행하였는데 훨씬 더 쾌적했습니다. 홈페이지는 조금 복잡하더라고요. 스마트폰앱에서는 왕복으로도 예매가 가능해서 더 좋습니다.

 

일단 안동역 주차장으로 가줍니다. 안동역 주차장의 경우 1일 주차요금은 10,0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입니다. 인천공항 등의 1일 주차요금을 생각해본다면 말이죠. 집에서 안동역까지 택시 등을 이용했을 때 왕복 요금을 계산해보고 좀 더 괜찮은 선택을 하시면 되겠는데요. 저의 경우, 집에서 안동역까지 택시비가 편도로 약 4천원 정도 예상되었기 때문에 왕복이면 8천원 정도였습니다.

정리하자면, 하루 당일치기 출장의 경우에는 자차를 끌고가는 편리함이 있고 이동요금의 차이는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당일치기가 아니라 이틀 이상일 경우, 주차요금이 2만원 이상 나올걸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2일 이상이라면 버스나 택시편을 이용하는게 교통비를 절약하는방법이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고 있어서 주차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당일치기 하루 주차요금은 1일 기준 5000원이며 2일일 때에도 10000원으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시는분들은 3일 이상 기간일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그 이하일때에는 자차를 이용하시는게 더 편리할 것입니다. 

안동역 주차장은 이른 아침에 도착하니 주차공간도 꽤 많아서 아주 쾌적했습니다.

 

안동역 맞은편에 있는 사전정산기입니다. 주차를 하실분들은 사전정산을 통해 정산 후 출차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출차 차단기에서 결제를 하려고 하면 뒤에 차들이 기다리면서 눈치 주기도 하고, 그곳은 차에서 내려서 정산해야할 정도로 높이가 좀 안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차피 똑같은 정산기를 이용하고 있는데다가 주차장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차 번호를 입력해서 사전정산을 이용하시는편이 좋습니다. 어차피 돈은 똑같고요. 

 

깔끔한 안동역의 모습입니다. 과거 오래된 안동역의 모습이 그리울 때도 종종 있지만,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안동역은 안동이 많이 개선되었다는걸 느끼게 해줍니다.

KTX-이음 탑승은 출발 10분전부터 게이트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안동역이 KTX-이음 종착역이기 때문에 청소와 방역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게이트에 올라가있기보다는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출발 15분 전~출발 10분전에 올라가시면 됩니다.

 

안동에서 청량리로 갈 때에는 6호차를 이용했습니다. 6호차의 경우 안동역에서 에스컬레이터 탑승 후 내리자마자 입구가 바로 있어서 시간이 촉박할 때에도 유리합니다. 물론 시간을 촉박하게 잡기보다는 여유롭게 잡는걸 추천합니다.

6호차 앞에는 캐리어나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공간이 있습니다. 캐리어 등이 잘못 거치되면 가끔 덜덜 거리면서 떨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안전하게 짐을 보관하는데 도움을 주긴 합니다.

 

6호차 맨 앞자리에 탑승해보았습니다. 키 176 정도 되는 남자 기준으로도 무릎 앞 자리가 널널합니다. 비행기 이코노미랑은 차원이 다른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맨 앞자리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KTX-이음의 경우에는 일반 KTX와는 다르게 맨 앞자리가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맨 앞자리보다는 다른 자리를 추천합니다.

 

안동역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는 KTX-이음 704호 열차에 올랐습니다.

 

약 20분만에 영주역까지 가더군요. 안동역에서도 많은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열차에 오르셨는데 영주나 단양 등을 거치면서 많은분들이 KTX-이음을 평일에도 이용하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습니다.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있습니다. 케이스가 있는 상태에서도 충전이 되더군요. 그런데 무선충전의 경우 스마트폰을 쓰면서 충전은 못하는 방식이다보니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충전선 USB선을 준비하셔서 들고가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저기에 USB를 꽂아두고 충전하면서도 사용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KTX-이음 내에서는 와이파이도 가능합니다. 맨 앞자리에만 저렇게 왼쪽에 충전기가 자리잡고 있고 나머지 좌석에는 정면에 충전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열차는 빠르게 단양까지 가더군요. 날씨가 무척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단양의 예쁜 풍경도 감상하고 저 멀리 보이는 단양의 스카이워크도 예전에 블로그에도 포스팅했던 추억이 많은 곳인데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도착 시간에 정확하게 열차가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1분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청량리역에 하차한 후 경의중앙선을 타고 목적지로 이동을 했는데요. 청량리역에서 1호선으로 가거나 경의중앙선으로 갈 때에는 큰 불편함없이 동선이 잘 되어있어서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을 탑승하는 곳으로 오는 길은 조금 헷갈리고 안내가 부정확해서 이 부분은 몇 번 가봐야 적응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출장의 경우 성수역을 이용했습니다. 성수역에서 왕십리역까지 간 다음에 왕십리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서 청량리까지 가는 방향이었습니다. 왕십리에서 청량리역으로 갈 때에는 일반 지하철을 타도 되며, itx청춘을 탑승해도 청량리역에 하차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청량리역에서부터 KTX-이음을 타는 곳까지 가는 길입니다. 일단 청량리 지하철역에서 청량리역의 맞이방으로 간 다음에 KTX-이음을 타는 홈으로 가야하는데 여기까지 갈 때 조금 길이 헷갈리더라고요. 바닥이나 상단에도 해당 내용이 표시가 아직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리번 거리면서 찾다가 종이로 출력해둔 문구에 따라서 영주, 안동행 KTX를 타는 곳의 위치를 보고 겨우 찾아갔는데요.

이게 말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어려운데 아무튼 청량리 지하철역에서 KTX-이음을 타는 곳까지 가려면, 일단은 지하철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야하므로 처음에는 KTX를 타는쪽으로 일단 계속 이동을 한 다음에 위 오른쪽에 있는 저 출력물이 있는 곳을 찾고 그 길을 따라 조금 이동하면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맞이방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쉽습니다.

 

맞이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입구에 이런 표시가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지하 2층이었네요.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지하철 출구 교통카드 찍는 곳이 있으므로 그쪽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청량리역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광고판에 안동을 만나니 새삼 반갑네요.

 

KTX-이음의 경우 맨 앞자리의 단점이 발 아래쪽의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리를 쭉 펼수가 없도록 돼 있어요. 절반 정도는 다리를 접고 가야하는 까닭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맨 앞자리가 아닌 좌석의 경우 아래쪽에 뚫려 있어서 다리를 좀 더 많이 펼 수 있고 확실히 편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KTX-이음을 예매할 경우에는 맨 앞자리보다는 다른 좌석이 다리를 더 펼 수 있어서 더 편합니다.

 

청량리에서 안동역으로 갈 때에는 2호차를 이용해봤습니다. 화장실이 가까워서 좋았으나 아무래도 안동역에 내릴 때에는 2호차가 출구와는 거리가 꽤 멀어서 조금 걸어가야합니다. 가능하다면 5호차나 6호차가 좋겠습니다.

맨 앞자리가 아닌 좌석에는 충전기가 정면 아래쪽에 있습니다. 가방 걸이 등은 맨앞자리 뿐만 아니라 다른 좌석에도 있어서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안동역에 내린 후 사전정산기에서 주차요금을 먼저 정산했습니다.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고 있어서 50% 할인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친환경 차량은 50% 할인을 받으면 승차권을 찍어서 할인을 받는건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미 할인이 적용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도 승차권 할인이나 친환경 할인 둘 중 하나만 쓸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안동역 주차장이 다른건 다 편했는데 딱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출차할 때 입니다. 출차 차단기에서도 주차정산이 가능한데 다른 사람이 거기에서 정산을 하고 있으면 뒤에 차들이 계속 밀립니다. 사전정산 하신분들도 계시고 아닌 분들도 계셔서 차가 꽤 밀리더라고요. 빨리 정산이 끝나면 모르겠는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한 차가 계속 거기에서 정산이 안되어서 약 10분 이상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차단기가 1개소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정산이 안될 경우 계속 기다려야하는 문제는 있었습니다. 


KTX-이음을 여행이 아니라 출장용으로 타보니 확실히 시간이 많이 절약되더라고요. KTX-이음의 비용을 충분히 낼 정도의 효용가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버스비랑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요. 버스보다 좀 더 편하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고 좋았습니다. 청량리로만 가야한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서울역까지 뚫어준다고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고, 당장은 청량리까지만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서울 출장을 많이 잡아서 자주 이용할 예정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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