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초간정에서 즐기는 가을,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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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예천 초간정을 찾았습니다. 초간정은 제가 예천에서 아주 좋아하는 여행 스팟 중 한 곳으로서 사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가을에 상당히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서 올해초에 다녀온 이후 가을까지 아껴두었던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햇살이 따스했던 어느 가을날, 저는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예천 초간정을 찾아보았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니, 드넓은 들판 너머로 고즈넉한 정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이 곳에는 고요한 풍경과 편안하게 흐르는 천이 있어서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초간정은 초간정 원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예천 용문면 원류마을 앞 계곡의 암반 위에 세워진 전통원림입니다. 경치가 아름다운 자연유산으로 관광지와 더불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죠. 여기에서 원림이라고 하는건 집터나 정원 등에 딸린 숲을 의미합니다.

초간정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었던 초간 권문해가 벼슬에서 물러난 뒤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세운 정자입니다. 

 

가을에 방문했더니 초간정 주변으로 예천에서 유명한 쌀 특산품이 있는데 예천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정겨운 풍경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예천 초간정에 주차를 한 후 초간정으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여기가 가을단풍이 물들면 상당히 예쁜 공간이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포인트인데요.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아직 조금 서둘렀던지, 단풍이 들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초간정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우리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소중한 유산입니다.

 

정자 주변을 산책하며 각종 소나무와 자연 풍경을 감상해보았습니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은 더위를 식혀주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해서 즐겨찾는 곳입니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죠.

 

초간정 주변으로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있어서 자연풍경을 즐기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곳입니다.

 

예천 초간정 주변으로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으니 여기도 놓치지 마세요. 초간정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뒤로 가면 바로 보입니다.

 

초간정 정자에 올라가봅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나무들이 바람에 살랑거리고, 흐르는 물 위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조용히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옛 선비들이 이곳에서 시를 읊고 학문을 논했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실제로 예천 초간정은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아름다운 풍경이 잘 표현됐었습니다. 실제로 이 장면을 예천 초간정에서 직접 두 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풍이 물들고 벼들이 고개를 숙이는 가을. 하늘도 청명하고 구름도 예뻤던 날이었는데요. 예천 초간정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초간정에서 보낸 하루는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요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예천 초간정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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