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의 낭만과 사과 향이 만나는 곳: 안동 애플향 카페
- 맛집 카페/카페
- 2025. 8. 11.

고요한 안동호가 내려다보이는 성곡동에 자리한 '애플향'은 안동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테마로 탄생한 카페입니다. 2024년 안동시 창업경진대회에서 카페 부문 우승을 차지한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의 훌륭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향은 안동시와 K-water 안동권지사, 국립경국대학교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이 협력해 조성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자본과 공간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예비 창업가에게 1년간 실전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애플향 대표는 2만 평 규모의 사과 과수원을 직접 운영하는 청년 농부로, 자신이 재배한 사과를 포함한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메뉴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과수원에서 자란 농산물이 고객의 테이블에 닿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밝힌 그의 인터뷰를 보니, 사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곡동 카페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애플향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페 입구에는 옛날 LP판이 있었어요. 실제로 카페 내부에서 오래된 예전 노래들이 흘러나오곤 했는데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애플향 카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고요.




카페 카운터쪽에는 딸기파이 같은 디저트류와 오란다, 치아바타, 바게트 등을 구경해볼 수 있었고 자두와 사과, 복숭아 같은 과일도 직접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생산한 과일들이라고 합니다.




카페 내부는 창밖을 둘러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창가쪽이 안동호를 내려다보는 뷰가 나오는 곳이라서 어떤 자리에서도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예뻤어요. 애플향 카페 자체가 안동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매력이었습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안동호의 풍경은 낭만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았어요.




자두 주스와 안동자두요거트스무디 골라보았습니다. 자두 주스는 이름 그대로 자두 주스였고요. 안동자두 요거트스무디는 자두를 포함해 요거트와 스무디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맛이 다채로운데 너무 달지도 않고 새콤달콤한 맛이라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처럼 ‘사과 향기처럼 은은하고 따뜻한 감성’을 공간과 메뉴에 담아낸 애플향은 방문객들에게 지역과 계절의 정취를 동시에 선사한다고 합니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는 물론, 청년 대표의 철학이 담긴 로컬푸드 기반 메뉴를 통해 안동의 맛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안동시가 추진하는 '전망카페' 사업의 3기 운영자로 선정되어 1년간 운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