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27) 성공한 블로거의 비밀 - 프로블로거

블로그 운영으로 매년 억대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즉, 블로그 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야기이다.
블로그만 운영하여 지금처럼 충분히 먹고살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그 해법을 알고 싶어진다.
이 책에는 프로블로거들의 블로그 수익 노하우,
블로그의 운영기획,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외국인이니 딴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까이에 있는 이웃
'머니야 머니야' 님의 <인터넷 돈벌기 특강> 이라는 책도 비슷한 주제를 다룬 도서이다.
머니야 님은 국내에서 프로블로거로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 한RSS 구독자 수만 1100명이 넘는다 ;;;;

머니야님의 블로그를 가보면 카운터 숫자는 명성만큼 높지 않은데,

아마도 RSS로 구독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

<인터넷 돈벌기 특강> 이 블로그를 포함한 쇼핑몰, 카페, 지식인 등을 모두 총망라 하고 있다면,
<프로블로거> 는 블로그에만 특화된 도서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전반에 걸친 주제는 블로그 수익 모델과
독자들을 위한 디자인 방법, 글쓰기 노하우,
홍보방법과 직/간접적인 수익모델들을 노골적으로 알려주고있다.

블로그 수익 전략은 마케팅이라는 관점과
입소문-바이럴-구전 이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몇년 전이나 현재나 대동소이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큰 변화없이 블로그 스피어라는 틀에서 예전의 수익모델로 돈을 벌수 있을까?
쉽게 예측할 순 없지만, 정체되면 안된다는건 알 수 있었다. 시대는 그만큼 빨리 변해간다.

국내 저자가 지은 도서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문화에 맞지 않는 부분 (블로그 사고팔기 같은.. )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꼭 수익 블로거가 아니여도 읽어볼 가치는 있다.
한명의 블로거로서 블로그가 활성화되고
방문자가 늘어나고 댓글이 늘어나고 이웃이 많아지는것은

그 누구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검색엔진 최적화 방법이나 글쓰는 방법과 그 리듬,

자신만의 틈새를 찾는 방법 등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검색엔진이라는 공룡이
모든 네티즌 위에 군림하고 있는 국내 문화에서는
저자가 말하는것처럼 블로그만으로 억대 연봉은 힘들것 같다.
또한 네이버나 다음같은 대부분의 국내 유저가 사용하는 검색엔진에서는
'파워링크' 혹은 '스마트링크' 같은 알지못할 이름으로 광고를 집행하면서
블로거들의 설 자리를 빼앗고 있는 추세다.
심지어는 블로거들이 노력의 산물로 찾아낸 고급키워드가 인기를 얻으면,
블로그 카테고리를 아예 검색결과에서 없애버리기 까지 한다.

현재 국내에서 전업블로거로 활동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는지 그 숫자는 알지 못하지만,
타국에 비해 그 비율이 낮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책과 함께라면 억대 연봉은 힘들지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고, 괜찮은 투잡으로서의 수입원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계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프로블로거 - 대런 로우즈.크리스 개럿 지음, 우성섭 옮김/e비즈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