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나온 한 영화도 언씽커블이라는 제목이 있던것으로 기억난다.
아무튼 언씽커블. 상상할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생각 이상의? 뭐 그런 뜻일까.
부제가 '역경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 이다.
힘의 원천과 상상할 수 없는것이 무슨 관계일까?
혹시 독자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는 의미일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며 책을 집어들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이나 위기에 직면한다.
당장 1분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현실을 살고있기에, 인간의 힘으로 미래를 예측해보려는 많은 시도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예컨대, 날씨같은 경우 나노세컨트 이상의 슈퍼컴퓨터가 계산해서 예측해본들 정확하지가 않다.
대략적인 결과를 추측해보는게 고작이다.
이 사실을 뒤집어보면,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든 위기와 어려움에 맞닿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릴적부터 보험에 가입하고 재테크를 시작하는것도 모두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혹시?' 하는 두려움이 작용하는 것이리라.
이러한 역경은 예측할 수 없기때문에 피할 수도 없다.
그것이 죽음에 이르는 위험이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것은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나 역경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로 결부된다.
이것이 바로 최근 심리학, 또는 자기개발에서 인기가 많은 '회복탄력성' 이다.
<언씽커블> 도 마찬가지로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20가지의 지혜를 담아둔 저자는 적극적인 삶과 마음의 평화를 위한 방법을 한권의 책으로 펼쳤다.
한 아이가 길을 가는 도중에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다. 피가나고 있다.
이때 어떤 아이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고있을것이고, 또 어떤 아이는 아픔을 꾹 참고 가던길을 마저 갈것이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내가 왜 넘어진걸까?' 하며 원인을 분석하려 들지도 모른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있으면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는 거다. 상처만 덧날 뿐.
차라리 병원이든 집이든 최대한 빨리가서 치료를 하는게 훨씬 현명하다.
이 책은 넘어졌을 때 '꾹 참고 가던 길을 가고'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분석' 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건 위에서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저앉기보다는 힘을 갖고 그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개인적인 어려움과 다른 사람들의 많은 사례들을 통해,
어떠한 상황이든 본인의 '선택'이 모든것을 바꿀 수 있다고 충고한다.
좌절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깨달음과 함께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최근들어 대학문제, 경제문제, 개인문제 등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현실을 비관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뉴스를 많이보게된다. 그들의 선택을 비난할 수야 없겠지만 씁쓸함을 감추기가 힘들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
이때 그 위기의 형태와 종류가 다르고, 특히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사람이 10명이 있다면 위기 극복 방법이 10개 정도 될거다.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인생의 위기를 쉽게 넘기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남을 탓하거나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또 과거에 집착해서 피해의식에 시달리기도 하고, 알콜이나 도박, 마약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우도 있다.
자, 다시 한번 <언씽커블> .
이 책에서 말하는 'Unsinkable'의 해석은 '일단 견디는것' 이었다.
어떠한 위기에서도 흔들리고 무너지지 않는 정신이 언씽커블(Unsinkable) 이었다.
저자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꿈과 희망과 위로를 해줌으로써 좌절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준다.
심지어 그러한 역경이 결코 어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실패를 통한 배움'의 단계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언씽커블> 책에 나오는 20가지의 지침만이라도 이해하고 지켜나간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누군가 어려움에 처해 좌절하고있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말 한마디, 글귀, 한 문장, 단어 하나가 어쩌면 사람의 생명을 살릴수도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때문에 이 서평을 작성하는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있다.
누구나 어려움을 겪게되면 마음이 뿌리채 흔들리게 된다.
보이지않는 걱정, 근심들이 머릿속을 휘젓고 악마의 파수꾼이 감정을 깍아내린다.
하지만 안심하자.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니까.
또, 그러한 근심 걱정들 중 대부분은 실제 일어나지도 않고 쓸모없다는점도 기억하자.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당신에게 있다.
외부의 어떠한 객체들보다 당신 혼자서 해결해나가야할 때가 많다.
다른사람이나 다른 물체 따위에 의지하기보다는 혼자서 담담하게 극복할 때 비로소 문제해결의 빛이 나타날거다.
절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는일만 없다면 말이다.
요즘 많은 생각들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꼼꼼히 읽어보는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연약해서 갈대처럼 쓰러져버릴 마음을 단련하기에 좋을것이다.
언씽커블 Unsinkable - 소니아 리코티 지음, 윤경미 옮김/빅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