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 살아 숨쉬는 영덕 인량리 전통테마마을 영덕 인량리 전통테마마을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인량리 전통마을에 처음 방문했던 것은 2015년으로 기억나는데 당시 잡지에 기고할 주제가 바로 영덕 인량리 마을이었고 그래서 처음으로 인량리에 갔었다. 다시 찾은 인량리 마을에서 나는 그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걸 느꼈다. 추억은 대체로 아름다운 법이지만 당시의 추억은 글쎄… 그땐 둘이었고 이번엔 혼자였다. 가끔은 냉정하게 잊고 사는 추억이 떠오르는게 싫을 때도 있는 법이다.인량리 전통마을에서 가장 예쁜 건축물은 역시 바로 인량교회다.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교회로 실제 운영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예쁜 교회다. 이 앞은 좋은 포토존이 된다. 인량리 마을을 하염없이 거닐어본다. 주..
영덕 괴시마을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 영덕 괴시마을. 영덕에 있는 괴시마을은 동해로 흘러드는 송천 주위에 늪이 많고 호지가 있어서 호지촌이라 부르다가 목은 이색 선생이 괴시라 고쳐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는 마을이다. 전체적으로 꽤 넓고 한옥들이 많아서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목은 이색 기념관과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주차장 앞에서 괴시마을 안내도를 볼 수 있다. 괴시마을에는 전통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건축학도들이나 건축 관련 관계자들이 학습삼아 방문하기에도 좋다. 고가옥 30여개가 밀집되어 있어서 한옥을 보물찾기 하는 느낌으로 둘러볼 수 있다. 깔끔한 일반 길목. 담벼락마저 옛 향기가 묻어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
영덕 여명펜션 숙박 여름에 영덕 여명펜션에 다녀왔다. 영덕같은 해안가 지역은 여름에는 워낙 성수기라서 펜션 구하기도 쉽지않고 가격도 무척 비싼데 우연하게 찾은 여명펜션은 가격도 저렴하고 접근성도 괜찮으면서 가볍게 묵기에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사실 펜션에 간 이유가 그냥 고기나 구워먹고 술마시고 이야기나눌 목적이었기 때문에 잠잘곳만 있으면 장소는 중요치 않았다. 여명펜션의 입구. 그렇게 큰 펜션은 아니다. 여명펜션에서 바라본 영덕 바다. 날씨가 안좋았다. 어느정도 펜션을 둘러보고 시간을 좀 보내다가 바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친구가 양주를 공급하는 바람에 양주가 추가됐다. 마트에서 얼음을 사서 함께 먹었다. 안동에서 공수해온 고기도 굽는다. 펜션에서 바베큐 가격을 지불하면 만들어주는데 성능이 ..
별 많은 명소 의성 달빛공원에서 별보며 힐링 경상북도 의성에 있는 달빛공원. 이름은 달빛공원인데 별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좀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야간에 차량으로 갈 때에는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주차장이 별도로 있어서 안전하게 주차 후 달빛공원을 즐겨본다.여기는 도심과 꽤 떨어진 곳이라서 주변에 불빛이 없다. 정말 ‘하나도’ 없다. 그래서 사람 눈으로도 멀리까지는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어두운 곳이다. 그만큼 별이 많이 보인다. 달이 뜨는지, 하늘에 구름이 많은지에 따라 시야에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긴한데 반달이 밝은 날이었음에도 별들이 많이 보였다. 정말 쏟아지는 별들. 별을 사진으로 찍는건 아주 어려웠다. 특히 여기는 불빛이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포커스를 잡기가 굉장히 어려운..
무척 더운 여름. 안동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다. 체감온도는 42.1도를 넘으면서 진짜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것도 매일! 날씨가 더워서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차들만 쌩쌩. 물론 나도 집에서 에어컨 켜두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 안동은 바다를 끼고 있지 않으므로 마땅한 물놀이 장소가 많이 없을 것 같지만, 산이 많은 특성상 계곡이 몇 군데 있다. 가장 유명한 물놀이 장소가 길안베이라고 불리는 길안천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길안천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일단 복잡해서 사람이 많고 물이 깨끗하지 않은 느낌이다. 오염이 많이 됐다. 내가 어릴때의 길안천은 매우 깨끗하고 사람도 적당해서 아주 좋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다가 관람객들이 잦은 요리, 쓰레기 ..
단양 카페산 둘러보며 힐링 충북 단양은 작년에 기자활동을 할 때 무척 자주 갔었던 곳이고 매번 갈 때 마다 멋진 여행지와 맛있는 음식, 볼거리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지역이다. 기자 활동이 끝나서 올해에는 작년처럼 많은 방문을 하고있진 않지만 가끔 생각나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안동은 경상북도이고 단양은 충북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꽤 가까워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인접한 도시라는 것도 장점이다. 단양은 ‘군'인만큼 크지않은 도시이지만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자주 가도 항상 재미있다.이번에는 단양의 유명 명소인 카페산으로 향했다. 카페산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해 카페산이라는 카페가 유명하고 그 바로 앞에 있는 전망을 볼 수 있는 언덕 위의 포토존이 인기다. 인스타그램에서 거의 매번 보이는 이..
단양 황정산자연휴양림 고로쇠방에서 푹 쉬다가 온 이야기 휴가철이 되면 직장인들은 휴가를 맞아 여기저기로 즐겁게 떠난다. 내가 예전에 직장인이었을 때에 휴가를 즐겼던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그땐 휴가기간에 책을 쓰면서 보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집중할 시간이 필요했었고, 성수기 기간동안 약 5일간의 휴가를 책 원고를 편집하고 쓰느라 거의 대부분 허비했다. 당시엔 생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 어리석은 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왜 당시를 즐기지 못하고 책을 쓰는데 모든 휴가를 다 써버린걸까? 프리랜서나 사업자 입장에서는 딱히 휴가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나보고 휴가는 언제가냐며 가볍게 물어보는데 직장인의 휴가처럼 오래도록 자리와 시간을 비우는건 언제부터인지 사치가 됐다. 평소에 여..
2년만에 다시 찾은 춘천 소양강댐 약 2년만에 다시 춘천 소양강댐을 찾았다. 강의차 춘천에 갔다가 잠시 시간이 남아 가까운 곳에 소양강댐이 있길래 갔다. 예전에는 여행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잠시 나들이겸 바람을 쐴 목적이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소양강댐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넓은 품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크게 변하지 않은 길과 댐 주변 풍경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년전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느껴졌다.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그땐 둘이였고 이번에는 혼자였다는 점 정도. 딱히 그립거나 생각나는건 아니지만 짙게 추억이 서린 장소이기는 하다. 그간 많은 시간이 흘렀다.소양강댐을 찾은 이유는 강의 시간까지 여유가 좀 있었고 안동에서 멀리 춘천까지 달려간터라 한 군데 정도는 잠깐 둘러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