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초간정 원림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옛 선조들, 특히 당대의 뛰어난 지식인들은 자연으로 되돌아가고싶은 욕망을 건축으로 표현했다. 퇴계 이황 선생은 벼슬자리를 마다하고 서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자했으며 농암 이현보 선생은 농암종택과 '어부사'를 통해 자연을 읖조렸다.예천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 선생이 정조15년(1582년)에 지은 정자다. 이후 몇 번 불타기를 반복하다 1870년 후손들이 새로 고쳐 지은 것이 지금껏 전해진다. 고고한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초간정은 겅북문화재자료 143호로 지정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옛 것이 잘 보존된 경북 예천군의 용문면 원류 마을 보건소 앞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이 넓어 대형버스가 들어가기에도 좋고 주변이 고즈넉하여 지친 ..
[강의 후기] 황교익:한국음식에서 전통이란 무엇인가? 경북콘텐츠코리아랩에서는 불후의 명강, 아이디어를 위한 i스쿨, 신기술을 위한 T스쿨 등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후의 명강프로그램의 경우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 강사진들로 구성되어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좋은 강의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요즘입니다. 강의를 듣기위해 대구, 부산 등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지난 1월 14일 목요일에 맛칼럼니스트, tvN수요미식회에 출연하여 더욱 널리 알려진 황교익 선생님의 공개 특강이 있었습니다.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오후 7시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는데요. 언제나 그렇듯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저도 그 중 한 명이었..
시간이 멈춘 전통마을, 예천 금당실 마을 예천 금당실 마을은 우리내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겨운 장소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겹고 향수 가득해서 발을 디디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에 충분하다.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가진 골목에선 어릴적 숨박꼭질이나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놀던 그 때를 추억할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물 위에 연 꽃이 피어있는 모습이라하여 '연화부수형'이라 불리는 이 마을은 금곡천과 선동천이 휘어감고 있다.예로부터 천재지변 및 전쟁과 무관한 아늑한 동네로 십승지 마을 중 최고로 꼽히는 금당실 마을이다.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과 금곡서원, 초가집 등 고종시대 99칸 대저택터가 남아있고 전통가옥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마..
[모집중] 박시백 : 시대와 조선의 왕들, 경북콘텐츠코리아랩 불후의 명강 경북콘텐츠코리아랩 불후의 명강은 여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창작자들의 아이디어 발상 전문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명사들의 강의입니다. 지난 12월에는 민규동 감독님, 종이접기 아저씨인 김영만 선생님, PPT 여신이라 불리는 이혜강 디자이너님이 좋은 강의를 해주셨고 1월 14일에는 국내 1호 맛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이번에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이신 박시백 만화가님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대와 조선의 왕들이라는 주제로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가 될 것 같습니다.경북콘텐츠코리아랩 불후의 명강 다섯번째 시간으로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이해받지 못한다 대체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한다. 인정받지 못한채 오히려 손가락질을 당한다. "미친놈!", "정신차려", "넌 실패할거야", "남들은 저렇게 하는데 너만 왜...?"같은 상투적인 말들은 실패를 감수하고자 하는 용기있는 젊음에게 제동을 건다. '우리' 또는 '협동'정신을 강조하는 사회문화 아래에서 특출나다는건 반대로 이야기하면 꼬투리 잡혀 배척당하기에 좋다는 의미도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모두 같아야하고 이견이 있어서는 안되며 비슷하게 행동하고 비슷한 생각을 지녀야한다. 사람들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 자체를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주체할 수 없는 이는 필시 외로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거부..
정취가 살아있는 이색카페 예천 '용궁 카페' 예천시장에선 용궁순대국밥밖에 모르는 나였는데 조금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다보면 재미있는 카페를 발견하게된다. 전원웰빙찻집이라는 이름의 용궁cafe다.예천 시장 한 켠에 있는 카페. 용왕이 산다는 용궁에 카페라니. 일대가 시장통인데도 그러한 분위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겉모습을 가지고 있다. 입구는 솟을대문으로 크게 만든 모양이다.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곳은 후문이다. 후문이 좀 더 옛 것답고 고풍스럽다. 입구 옆에 장승을 세워둬서 마치 조각장인이 운영하는 조각상같다. 활짝 열린 나무대문 사이로 내부가 보인다. 잔디와 돌길이 예쁘게 깔려있다. 용궁의 후문을 지키는건 사대천왕이 아니라 칠칠이라는 이름의 강이지. 반가의 개로 방문객들에게 귀여움을 듬뿍 ..
예천 흥부네 순대에서 순대전골+오징어연탄구이+용궁 생막걸리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신나게 활쏘기를 한 다음 달려간 곳은 예천 시장 근처에 있는 흥부네 순대라는 곳이다. 보통 용궁에서 자주가는 순대집이 있어서 그 쪽으로만 가는 편이라 이 곳에는 처음 가보았다.일단 메뉴판. 일행 인원들이 많아서 가게 안이 꽉 차버렸다. 이 곳은 전골이 특히 유명하다고한다. 대부분 용궁에선 용궁순대국밥을 먹다보니 순대전골은 좀 독특했다. 그리고 등장한 순대전골. 외국인들은 순대를 잘 먹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거부감없이 잘들 먹더라. 놀랬다. 깔끔한 밑반찬들이 들어온다. 다들 맛있다. 보글보글 끓이면된다. 맑은 국물처럼 보였는데 실제론 붉은 국물이다. 매콤하고 칼칼한 맛으로 순대국밥과는 또 다르다. 사이드로 나온 순대와 머리고..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무료로 양궁체험 즐기기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4기 팸투어의 가을 소풍 첫번째 장소는 예천의 진호국제양궁장이었다. 예천은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회룡포와 용궁순대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과거에는 회룡포 정도가 관광지의 전부였던 예천. 2014년부터 세계활축제가 열리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으로 불리고있다.처음 가 본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은 크기가 엄청났다. 관광객을 압도하는 사이즈로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 마치 엄청 큰 대학 캠퍼스를 보는 듯했다. 세계 활축제가 열리는 곳 다웠다. 넓은 주차장과 숙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었다고한다. 대구에서 모여 출발하는 서포터즈 분들은 약간 늦게 도착했다. 나는 안동에서 예천으로 바로 출발했기에 처음에는 따로 움직였는데 일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