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공곶이에서 옛 추억을... 거제도 비경 중 하나라는 공곶이. 공곶이 내부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산 속에서 이리저리 헤매면서 모험하는 느낌을 잔뜩 가지게 해주었던 곳이다.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내 도착했더니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한쪽 하늘엔 이른 달이, 반대쪽 하늘엔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진 묘한 장관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예전 초등학교시절엔 야영같은걸 가면 밤에 3인 1개조로해서 담력 기르기라는 명목으로 같이 산 속을 탐험하고 오고 그랬었는데, 불 빛 하나, 가로등하나 없는 공곶이 가는 길에서 스마트폰 라이트만을 의지한채, 이정표도 없이 그저 길따라 되돌아오는 발걸음에서 예전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공곶이. 겨울에 가면 그다지 볼 게 없는 곳인 듯하다. 아마 봄에 ..
바람이 없던 거제도 바람의언덕 거제도를 여행할 땐 누구라도 한번씩 바람의언덕을 찾게된다. 거제도의 랜드마크이기도 하지만 상징적 의미보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기도하다. 바람이 많이 분다하여 바람의언덕이고 이 언덕에서 주인공은 바람이다. 하지만 이날은 바람 한점없이 맑은 날이었다. 주인장이 부재중인 동네 문방구에 방문한 것마냥 어색했다.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 풍경은 예술에 가까웠다. 실제 많은 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이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찾는 곳이다. 언덕 특유의 아담함을 갖고 있으므로 볼거리가 많지는 않은 편. 하지만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바람의 언덕을 한 눈에 조망하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다. ▲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
거제도 명물 외도 보타니아로! 와현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과 십자동굴을 둘러본 다음 외도 보타니아로 향했다. 초록빛 천국이라는 별명답게 다도해 위를 수놓은 보타니아는 어느 한 곳 빠지지않고 잘 꾸며져있었다. 이국적인 풍경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경치는 완벽한 해상공원을 연상케했다.한겨울에도 초록빛을 볼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인기만점이라고한다. 거제도의 명물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았다. 외도 보타니아, 이름에서부터 외국이 떠오르는 곳이다. 입장료가 다소 비싼감이 없지않지만 후회하지 않을만큼 멋진 곳이다.▲ 유람선에서 내려 보타니아로 올라간다. 섬에 비해 배가 정박할 항구는 다소 낡은 모습이었다. ▲ 코스를 따라 올라간다. 동시다발적으로 거제도 각 항구에서 여러척의 배가 ..
와현유람선 타고 해금강과 십자동굴을 보다. 처음 가 본 해금강과 십자동굴, 그리고 외도 보타니아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다위에 포세이돈이라도 된 듯 온 바다와 모든 섬이 내 것처럼 느껴졌다. 해금강에선 동서남북 어딜봐도 온통 바다여서 돌고래의 시선이 보이기도했다.하늘이 허락한 듯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바람도 거의 불지않고 파도 역시 잔잔했다. 하늘엔 구름한점없었다. 유람선 선장님 말씀으론 요 며칠 비가오고 파도가 높아 십자동굴엔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말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와현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향했다. 총 2시간 30분 코스인데 외도 보타니아에서 살짝 급했던 감이 있었고, 금액에 비해 해금강을 둘러보는 코스가 짧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아름다웠고 멋이 있었다. 가능하다면 해금강 어디라도 ..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비수기에 찾아갔던 거제도. 그곳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구조라 해수욕장은 물 속이 다 보일만큼 깨끗하고 맑았다. 차도 막히지않고 굽이굽이 도로를 타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좋았던건 마치 해수욕장 전체를 전세낸듯한 분위기였다. 그때 그곳엔 우리밖에 없었다.▲ 구조라해수욕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조라지구다. 국립공원이니 당연히 취사와 오물투기가 금지된다. 쓰레기가 생겼다면 꼭 가지고 되돌아오자. 한국전쟁 후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다. 이때부터 미군들에 의해 해수욕장으로 사용되었다. 구조라 특유의 부드러운 모래에 발길이 닿으면 1.1km의 백사장이 눈 앞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수심과 수온이 적당하여 날씨만 좋다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호수같은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
거제 대명리조트 숙박 후기 여행할 땐 여행계획을 짜게되는데 그때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숙박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볼 때 나는 참 행운아다. 이웃블로거 중에 대명리조트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이웃이 계신데, 한용만 레저컨설턴트님이다.거제도 여행은 초행이었던데다 마침 개인적으로도 업무가 좀 밀리다보니 급하게 간 여행이 되어버렸지만 레저컨설턴트님 덕분에 여행 전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한데다 현장에서도 통화나 문자로 많은 도움을 받게되었다. 바쁘고 귀찮을법한데도 빠르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여행의 만족도는 높아졌다.설레이고 행복했던 거제도 여행의 대명리조트 숙박 후기 출발!▲ 주차장에 주차 후 올려다 본 대명의 모습이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갔더니 멀리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