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북여행리포터 발대식을 다녀와서 정말 운좋게도 올해에도 경북여행리포터로 뽑혔다. 경북여행리포터는 경상북도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경상북도 여행 및 기자 활동인데 해가 거듭될수록 그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다. 경북여행리포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느덧 5년차로 함께하게 됐다. 처음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연임한 사람은 이제 나, 그리고 다른 분 한 분 뿐. 매번 지원할 때 마다 선정되지 않을까봐 조마조마하지만 함께하게되서 무척 기쁘기도 하다. 경북여행리포터는 국내 유명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중국 유학생들, 일본인, 아시아인 등 다채로운 국적을 가진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경유기와 한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외국인 순이다. 일어권, 영어권, 중국어,..
고령 대가야테마파크 대가야왕가마을 펜션 숙박과 바베큐 2017 경북여행리포터 발대식 장소였던 고령 대가야테마파크. 이 곳에서 숙박을 하는건 굉장한 경험이었다. 예전에 몇 번 여행왔을때의 대가야테마파크는 그저 관광지, 둘러볼 곳, 가볼만한 곳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이 안에서 숙박을 해버리는 바람에 완전히 친근한 곳, 잠을 잤던 곳이 됐다. 대가야테마파크 끝머리에는 통나무로 지어진 멋진 외관의 펜션이 있는데 바로 여기가 숙소다. 대가야왕가마을이라는 이름이다. 석양이 예쁘게 지는 3월의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묵을 방은 이 곳인데 각 방마다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있다. 통나무 디자인이라 포근한 느낌이 든다. 각 방 별로 구분돼 있고 각 방이 조금씩 떨어져있어서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데 문제가 없다. 나와 일..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13 화본역 엄마아빠어렸을적에 화본역에 갔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엄마아빠어렸을적에는 추억박물관이다. 요즘 지방 촌에가면 하나 정도는 기본으로 있는 추억박물관이지만 화본역의 추억박물관인 엄마아빠어렸을적에는 독특하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늑함이 화본역 인근 특유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 화본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화본역 입구에서는 잘 보이지않아 놓치기 일쑤이니 잘 찾아가봐야하는 곳.엄마아빠어렸을적에는 구 산성중학교에 자리잡았다. 산성중학교가 폐고되면서 그 자리를 추억박물관이 대체했고 이제는 중학생들이 아니라 화본역을 찾은 여행객들이 발도장을 찍는다. 엄마아빠어렸을적에 입구 표지판. 다른 지역 추억박물관에 비해 콘텐츠가 풍성하고 깔끔하게 디자인된게 인상적이었다. 입장료가 있..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11 의성재래시장 투어 안동에 살고있지만 의성에 가는 일이라곤 업무차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편이다. 갈 때도 주로 자가용으로 가기 때문에 기차로 의성을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보통 역 근처가 시내이기 때문에 의성역 주변을 좀 둘러볼 심산으로 향했던 곳. 그러나 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의성시외버스터미널만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재래시장에 한 번 가보고싶어 지도를 펼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봤지만 헛수고. 그래서 지나가는 어르신께 주변에 재래시장이 어디있는지 물으니 택시를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택시를 타고 의성염매시장으로 갔다.의성염매시장입구. 장날이 아니라서 한적한 모습이다. 재래시장의 풍경과 현대화된 재래시장 지붕이 어색하게 함께하는 모습. 비..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4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타고 분천역으로 오트레인은 하나로패스만으로는 탈 수 없는 열차다. 하나로패스는 일반 열차만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패스인데 오트레인은 관광열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주역에서 오트레인 전용 티켓을 따로 끊어 타야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도 마찬가지. 오트레인은 다람쥐를 닮았다고하여 다람쥐 열차로도 불린다. 중부내륙순환열차라는 이름답게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영등포, 수원, 천안, 오송, 청주, 충주를 거쳐 제천과 단양, 풍기, 영주, 봉화, 춘양, 분천, 양원, 승부, 철암역까지 이동한다. 중부내륙순환열차라는 이름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O-Train이라고 흔히 부른다.무엇보다 분천역과 승부역, 철암역에서는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V-Tr..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3 영주역 하나로패스 경북여행에서 주요 거점이었던 영주역으로 갈 시간이다. 풍기역을 둘러보고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부지런히 다녀야한다. 날씨가 좋아졌지만 꽤 더워진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풍기에서 영주역까지는 조금만 가면되니 부담이 없다.풍기역에서 영주역으로 가는 방면의 열차를 타야한다. 이렇게 기차를 여러번 타고 돌아다니니 마치 대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내일러가 되어본 느낌? 반대편은 희방사역이고 이쪽은 영주 쪽이다. 영주행 기차를 타고 간다. 영주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날씨가 맑아져서 사진이 마음에 들게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영주역 사진이다. 푸른 나뭇잎과 영주역이 잘 어울린다. 영주역에는 내일로나 하나로패스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서른살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1 풍기역 나이먹고 기차여행이라니… 자차로 이동하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집 나가면 고생인걸 뻔히 아는 사회인이 몸소 기차여행을 나서기란 쉽지않다. 나 역시 대학생 때는 알바와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졸업하고서는 그냥 귀찮거나 잘 모른다는 이유로 내일로 패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내일로 여행 제한나이가 넘어서니까 종종 후회됐다. ‘그때 한번은 해볼껄…’ 그래서 이번에 서른줄 성인도 이용할 수 있는 하나로패스를 끊어서 경북을 기차여행했다. 정말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고 잊지못할 기억과 경험을 했기에 행복한 시간이었다.하나로패스는 기차를 이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내일로의 제한 나이를 넘어선 사람도 이용할 수 있지만 내일로에 비하면 가격이 다소..
2016 의성 산수유 꽃 축제 현장 2016년 의성 산수유 꽃 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어느덧 9살이나 된 어엿한 정식 축제다. 산수유마을로 불리는 의성 사곡면 화전 2리는 골고루 흩어진 산수유 나무로 유명하다. 매년 3월이면 이 곳엔 노란색 물결이 요동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수령이 3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 3만여 그루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올해도 어김없이 의성 산수유 꽃 축제 현장을 찾았다. 벌써 몇 년째 꾸준히 다녀오는 곳이다. 제 9회 의성 산수유 꽃 축제는 3월 26일 토요일부터 4월 3일 일요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매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주차 및 차량 통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엔 무료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행 시스템이 도입됐다. 원래는 근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