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누군가를 기억할 때 그 사람의 잔상을 떠올린다. 예컨대, 아버지, 어머니, 친구, 애인, 남편과 부인을 떠올려보라. 그들에 대한 특정한 표정이나 몸짓 혹은 추상적이고 명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인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잔상을 통해 그 사람을 기억한다. 즉, 누군가에 대한 기억은 이미지화 되어 뇌 속에 각인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수 십 수 백 수 천번 가량 누군가와 만날 수 있다. 또한, 누군가와 딱 한번만 마주칠 수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그 사람의 기억은 이미지처럼 기억된다. 그 사람의 가장 인상깊었던 이미지, 그 사람에게 가장 뚜렷하게 보였던 장면이 그 사람의 기억으로 자리잡는다. 그렇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표정, 어떤 몸짓, 어떤 이미지로 기억될까? 그러니까 다른..
우리는 돈, 명예, 권력, 자유로움, 욕망, 자아실현 등 다양한 것들의 욕망에 휩싸여 살아간다. 최근에는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분위기 때문에 사람의 중요성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사람들끼리 부딪힌다. 문명 발전을 위해 급박하게 달려온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중요하지 않다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것일 뿐, 사람은 여전히 최고로 중요하다. 어느 정치가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어야 될만큼 우리들은 사람의 우선순위를 낮게 측정하고 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명예 또한 있다가도 없어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은 계속해서 주변에 남아 있고 언제나 존재한다고 ..
다음의 STEP을 따라해보세요. 1. 계산기를 꺼낸다.(휴대전화 계산기도 OK) 2. 자신의 전화번호 중간4자리를 입력한다.(예를들어 휴대전화 번호가 010-1234-5678 이라면 1234를 입력) 3. 곱하기 250을 한다. 4. 곱하기 80을 한다. 5. 전화번호 뒷자리 4자리를 더한다.(예를들어 010-1234-5678이라면 5678을 더한다) 6. 뒷자리 4자리를 한번 더 더하기 한다. 7. 나누기 2를 한다. 8. 결과값을 확인한다.
인간에겐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가 있어야 몸을 움직이고 숨을 쉬며 심장에서부터 이어지는 피의 혈액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살아 있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이 에너지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먹는 것이다. 에너지원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가령 밥을 먹고 힘을 낼 수 있다. 필수 영양소도 필수지만 그 외에 필요한 많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먹는 것에 할애할 수 밖에 없다. 엄청나게 배가 부르도록 폭식을 한 뒤에는 미친듯한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배가 무지 고플때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잘 들지가 않는다. Apple 사의 MAC 제품군에서는 흔히 ‘화면보호기’ 모드로 들어갈 때의 명칭을 ‘잠들기’로 표현한다. 기계를 ..
“당신은 과거에 비해, 이를테면 중세시대나 르네상스시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문명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문명은 과연 발전하고 있을까 퇴화하고 있을까? 이것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다. 농경사회보다 살기 좋고, 멋진 기계들과 자동차, 비행기가 있고, 최신형 퍼스널컴퓨터와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이 구비되어 있는 현대가 더 발전한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발전을 하든 하지 않았든 더 발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문명의 발전도를 판단하는 기준을 단지 ‘시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원후 100년보다는 200년이, 2000년보다 2010년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생각은 시간에 ..
우리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발전의 끝은 어디일까? 발전이라는 객체의 정상을 정복하려면 도대체 어디까지 발전을 해야만 하는걸까? 더 이상 발전할 것이 없는 곳은 존재하는 것일까? 과거 지구에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만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 미생물을 잡아먹는 생물이 나타났다. 그 생물은 미생물에서 진화한 개체였다. 그들은 모든것을 지배했다. 적군과 천적은 없었다. 그 생물 중에서 더 큰 생물로 진화한 개체가 나타났다. 그리곤 그 개체가 아주 작은 미생물을 잡아먹는 개체를 정복했다. 그들은 아주 작은 미생물을 잡아먹는 생물보다 딱 2배 정도의 사이즈를 가졌다. 이것을 2x생물로 부르자면 이해하기가 편리할 것이다. 그런 세월을 지내다가 또 다시 2x생물을 먹이로 삼는 더욱 큰 생물이 나타났다. 진화,..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블로그의 가능성》의 모든 글들은 비공개 처리 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얼마 후 출간 될 도서에서 원문을 만나보실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한 비공개 처리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전 칼럼이었던 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만, 이번 연재 글이었던 《블로그의 가능성》은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웃님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수십개 이상의 댓글을 남길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힘과 용기를 얻어 연재를 지속할 수 있었으니... 이 모든게 응원해주신 이웃님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연재되었던 《블로그의 가능성》의 표지 이미지를 모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한 것이 기분이 ..
당신과 내가 마주 앉아있다. 당신이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나는 종이에다가 무엇을 적는다. 그리곤 묻는다. "이 종이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알아?" 당신이 대답한다. "아니" 나는 미소를 머금으며 종이를 펼쳐서 보여준다. 종이에는 '아니'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