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흰 눈이 미처 덜 녹은 예천 용궁역에 다녀왔습니다. 차가운 바람에도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곳 용궁역을 추천합니다. 고즈넉한 용궁 역사와 주변 풍경은 한적하면서도 조용해서 도심을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이 됩니다. 2025년 2월의 용궁역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와 함께 떠나볼까요?용궁역은 작은 간이역입니다. 그동안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지만, 용궁역테마공원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대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역 주변에는 별주부전 설화와 관련된 조형물들과 벽화가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용궁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겨주는건 역 앞의 풍경과 분위기입니다. 한적한 용궁역 주차장에 ..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에서 쌓은 추억이 많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도 겨울바다에 갔던 추억도 여전히 생생하기도 하고, 그외에도 한여름의 바다, 한겨울의 바다, 봄바다, 가을바다... 바다라면 다 좋아서 바다를 자주 찾는 편입니다. 이번에 울진에 강의가 있어서 일 마무리를 하고나서 잠시 짬을 내어 망양정해수욕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 오후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한데 약 7년만에 다시 찾은 곳입니다. 7년전에 찾았던 곳과 지금 찾은 바다. 바다는 항상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주변은 조금 바뀐 느낌이 들었는데요. 7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생각에서부터 생김새까지 많은게 바뀐듯해서 한편으론 기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한 맛이 났습니다. 토요일이었던터라 가을..
안동 실내스튜디오 우정컨셉 스냅사진 친구들과 함께 우정스냅촬영 : 남시언 작가 @sieon_nam안동스냅사진 인스타 : @andongsnap촬영일자 : 2020년 4월 15일촬영장소 : 안동 실내스튜디오 하이앨리스촬영 장비 :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 + RF 35mm, RF 24-105mm L, RF 85mm L, 삼양 14mm촬영문의 → 인스타 DM 또는 오픈 카톡(https://open.kakao.com/o/suVffk8b) 이번에 실내스튜디오에서 우정 컨셉으로 촬영하려는 친구 3분이 오셨어요.사진 찍기 위해 타지에서 오셨다고...개인 단독 사진도 촬영하였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듯한 우정 컨셉의 우정 스냅도 여러번 찍었답니다. :) 브라이덜샤워를 비롯해서 옷을 여러벌 갈아입으면서 ..
2018년 안동 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런날도 무의미하게 지나가는가 싶었다. 밥을 먹고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이었다. 어둑해진 시간대에 비도 부슬부슬오는 날씨였는데 멀리서 경찰이 서 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혼자서! 이상한 일이다싶었는데 집에가는 길에 우연하게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을 보았다. 예전에는 어물도가 앞 신시장 라인에서 연등행렬이 있었는데 이제는 성소병원 앞 라인으로 가는 것 같다. 정말 우연하게 발견해서 더욱 재미있고 즐거웠던 연등행렬. 꼬맹이 시절에는 부처님오신날만되면 연등행렬을 보려고 밖에서 미리 기다리고 멀리서 소리가 들리면 번개처럼 좇아가서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좋은 추억이다.
경북관관공사 팸투어로 다녀온 성주 추억박물관 요즘 아이들은 워드프로세스의 저장 아이콘인 플로피디스크를 모른다고 한다. 플로피 디스크는 1.4M 정도되는 이동식 디스크인데 요즘으로 치자면 USB같은 것이다. 예전에는 여기에다가 각종 문서라던지 자료 등을 넣어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었다. 당시엔 획기적인 이동식 디스켓으로 자유로운 입출력이 가능했다. 플로피 디스크 정면에는 메모를 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에 종이가 붙어있어서 'OO자료', 'OO문서'처럼 타이틀을 적어두고 분류해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용량이 작고 크기는 포켓사이즈 정도된다. A드라이브를 이용한다. 지금 사용자들이 익히 사용하는 윈도우즈의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는 A드라이브(플로피 디스크), B드라이브(B디스크)에 이어 이름 지어진 것이다..
상주 자전거박물관 - 추억과 즐거운 웃음소리의 공간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도대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거실에 걸린 작은 크기의 거울 앞에서 소년은 생각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그 소년은 여태껏 네발 자전거 외에는 타 본적이 없는 겁쟁이에다 몸치였다. 평생 타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감과 외로움. 소년은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에 부러움을 느꼈다. 나는 이 소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그 소년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나는 아버지에게 자전거를 배웠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버지는 여러 가지 요령을 가르쳐주고 뒤에서 잡아주기도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나는 도무지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올라타기만 하면 옆으로 '휙'쓰러지..
이번 경북관광 4기 1차 팸투어에서 포항에서 만난 문화해설사님이 마지막 마무리 멘트로 말씀하신게 있다. "돈 많은게 부자가 아니라 추억이 많은게 부자라 합니다." 진부하고 딱딱한 말일 수 있지만, 그리고 약간은 이상적인, 그러니까 비현실적인 말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말이었고 귀가 아니라 가슴에 때려박히는 말이었다. 맞는지 틀린지는 개인이 판단할 몫이지만... 어떤 문장이 자신에게 와 닿는다는건 그것에 공감하고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나는 돈보다 추억이 많은 부자가 되고자 함이리라.
적당한 소음... 적당한 시끄러움.... 서울 출장 차 기차를 탓다. 청량리 행 새마을 호. 무궁화 호는 좀 많던데 새마을 호는 하루에 2대 밖에 배차가 없다. 안동에서 청량리 까지 가는 기차는 새마을 호와 무궁화 호가 있는데, 도착 시간이 약 20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새마을 호도 빠른게 아닌가보다. 아니면 무궁화호가 빨라졌거나. 내 기억으론 몇 년 전에는 무려 4시간이 걸렷엇으니 무궁화호가 빨라진 게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도 가격은 8천원이나 차이가난다! 시간 선택 여지가 없으니... (적당한 출발시간에 있는 것은 새마을 호 뿐이다)울며 겨자 먹을 수 밖에. 매번 버스로 서울을 갔다. 버스로는 3시간. 출장으로 인해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는 것은이번이 처음인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기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