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의 행복 어릴땐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보이면 부러우면서도 시기하고 질투하는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그땐 나 자신에 대해 내가 만족하지 못했어서 나쁜 심보로 얼룩진 시간을 보냈던것 같고, 그렇게 할수록 스스로를 원망하는 감정은 더 커졌다. 나이 먹고 어느순간부터는, 다른 이들에게 진심어린 감정으로 축하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어서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 심지어 누군가 잘못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예전같았으면 일단 불같이 화를 내고 봤을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냥 ‘그래… 너가 행복하면 됐다'라는 식으로 해석된다. 이런 내가 나도 신기하다.남을 시기하면, 그게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뿐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내가 행복해야만이 다..
나는 행복해서는 안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생 최대의 목표를 행복으로 설정하고 신기루같은 것에 끌려 미친듯이 살아간다. 그들과 다르게 나는 행복해서는 안된다. 행복하면 안된다. 절대 행복과 친해질 수 없다. 웃고 살 때마다 항상 문제가 터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 마치 악마의 손에 인생이 맡겨진 노예처럼 사소한 즐거움도 허락되지 않는다. 영원히, 평생을 쓸쓸하게, 12월에 흩날리는 눈보라같은 시간을 타고난 운명이다. 악랄한 신이 내 삶을 지켜보다가 조금이라도 암울함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낌새가 보이면 그대로 맥을 끊는다. 미소를 지을때마다 무릎이 꺾이고 뭔가에 뒷통수를 맞은 듯 의도치않은 일이 발생했다. 그것은 심각하게 도지는 신경쇠약이나 우울함에 기인한 스스로에 대한 경고 혹은 피해나 ..
서평 - 그리스인 조르바 우리들은 항상 자신만의 생각과 견해로 세상을 판단하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살아간다. 매번 옳고 그름을 따져묻고 정답을 찾으려 애쓰며 어떤 상황에서 '모르는게 죄다'는 식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배우고자한다. 확실히 과거보다 현재에는 무언가를 공부하고 배우는데, 그리고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편리하다. 하지만 그에 걸맞게 배워야할 것들은 늘어났으며, 오히려 무언가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모르게 되어버렸다. 자신만의 생각과 직감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가름할 수 없는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고 그것을 참고하려고한다. 스스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변명거리를 삼으려는 목적인 것처럼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을 내리고 싶어한다. 친구 때문에 내가 실패한다면, 그..
우리는 무한경쟁시대에 살고있다고 한다. 정말 이 말이 맞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언젠가는 마무리가 된다. 그것이 길든 짧든 어쨋든 그렇다. 반대로 경쟁은 무한하다. 이 가정이 맞다면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동안 경쟁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초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을 다니면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졸업 후엔 중학교에 진학한다. 그 중학교에는(특히 자신들과 어울리는 대부분의 친구들은)초등학교 1등 출신들이 있다. 여기에선 초등학교 1등끼리 경쟁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을 통과하면 중학교에서도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시 졸업후엔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1등을 한 학생은 당연히 그에 걸맞는 괜찮은 학교에 진학했을 것이다. 고등학교에 가보면 중학생때..
우리들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평생동안 행복을 갈구하기만 하다가 일생을 끝마치기 위해 태어난 것인가? 누구나 행복을 갈망한다. 행복은 우리들이 도달해야 할 최종 목적지와도 같을 것이다. 아주 사소한 행복일지라도 그것이 없다면 우리들은 살아갈 수 조차 없다. 우리는 언제나 행복을 원하고 또 원하고 있다. 이번 책 은 인간관계론([서평]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저자인 카네기가 쓴 또 다른 저서이다. 원제목은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으로, 굳이 해석해보자면 걱정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 정도가 될 듯 하다. 이 책은 인간관계론에 비해 좀 더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의 행복만을 위한 내용들로 이루어져있다. 두께도 훨씬 두껍기..
세상 모든 행복. 이 책에 세상의 모든 행복이 스며들어 있다. 개인적으로 행복 자체가 무언가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분히 개인적이고 다분히 주관적인것이 행복이 아닐까.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삶에 대한 의미이며, 또 그것만이 우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행복 백과사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이 책의 크기다. 비교를 위해 좌측에 일반적인 책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대충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으리라. 일반적인 책에 비해 조금 더 큰 사이즈. 또 두께도 상당한데, 무려 356페이지! 게다가 풀 컬러 편집!!! 두번째 이유는, 가격 또한 '백과..
사회과학과 교육학 등에서 예전부터 필독서로 유명한 A.S 니일의 책 . 은 어린이들의 자유의사를 최대한으로 반영하는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대안교육을 하는 국제학교다. 1960년대에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이들에게 읽히고 있고, 또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머힐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자유스러움이 얼마나 많은 창의력을 키워주는지, 행복과 성공을 연결짓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풍성하게 풀어내고 있다. 대학시절... 교양과목 교수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 당시 과목의 명칭이 정확히 기억나지가 않는데 아마도 "실기교육방법론" 이었던 것 같다. 탐독한지 꽤 시간이 지난 책이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가득하..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서 어린시절을 평범하게 보내고, 직장에 가서는 최저임금도 못 받으면서 13가지 직업을 전전했던 한 여자가 있다. 이 사람은 성공할 수 있을까? 결과론적으로 보면, 의 저자 정은혜는 억대 연봉의 소유자다. 가난함을 가난바이러스라고 칭하며 스스로 그것을 치료했다고 호언장담하는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한 권의 책에 자서전을 녹여냈다. 그렇다. 이 책은 그녀의 자서전이자 가난을 핑계로 꿈을 잃고있는 이들의 또 다른 자서전이기도 하다. 가난한 어린시절 때문에 저자는 하루하루를 불편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소한의 돈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고 신체적/정신적으로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