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탈을 담은 이색 우산, 소옥 고급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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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탈을 담은 이색 우산, 소옥 고급 우산

요즘 우산은 비를 피하는 기능과 함께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입니다. 여행지나 나들이 장소에서 멋진 우산을 펼쳐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지요. 저도 좀 색다른 우산이나 이색 고급 우산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껏 계속 몇 천원짜리 싸구려 우산만으로 다녔네요. 그러다가 이번에 안동 하회탈을 담은 이색 우산인 소옥 우산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선 하회탈을 담은 이색 우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옥'이라는 브랜드의 고급 우산인데요. 하회마을이 있는 풍산쪽은 안동 시내보다 비가 좀 더 많이 오는 편이고 하회마을 자체에 그늘이 많이 없어서 우산은 거의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내내 우산이 필요한 곳이 또 하회마을인데요. 해가 쨍쨍한 날에는 양산이, 갑작스런 소나기가 오는 날엔 우산이 필요한 법이죠. 하회마을을 둘러보다가 예쁜 우산을 판매하길래 하나 샀습니다.


남자지만 진핑크 색상이 예뻐서 진핑크 색상으로 샀네요.


하회마을 입구 쪽에 있는 하회장터에는 6개의 우산이 DP된 곳이 있습니다. 느티나무 집이라는 기념품 판매 가게인데요. 여기에서 소옥 우산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P가 많이 돼있어서 멀리서도 누구나 찾을 수 있죠. 겨자색과 진핑크색, 연보라, 곤색, 살구색 등 다양한 컬러가 준비돼 있어 선택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곤색과 진핑크색, 연보라색이 정말 예뻐서 인기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분들이 살구색을 쓰고 다니면 정말 귀엽고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니 하회마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미처 이 곳에서 구매하지 못했다면 하회마을 안에 있는 공방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긴 붓글씨 쓰는걸로 유명한 장소죠. 여기에는 우산 2개가 DP가 돼있네요.


이 날 마침 해가 쨍쨍 떠서 소옥 우산으로 양산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초가을이었음에도 꽤 덥더군요. 가급적이면 짐을 줄이려고 카메라랑 지갑, 아이폰만 들고 나섰는데도 땀 좀 뺐습니다.


그나마 소옥 우산을 양산으로 쓰고다녀서 다행이었죠.


우산의 디자인은 옴폭하기보다는 옆으로 넓은 전통적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상당히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인데요. 선명한 색상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끌기에도 좋더군요. 실제로 하회마을에서 쓰고 다니니, 다른분들께서 어디서 샀냐고 많이들 물어보셨습니다.


우산은 1단 우산입니다. 수동으로 접었다 폈다해야하는데요.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우산 내부에는 살이 24개나 들어있어서 매우 튼튼한 편이죠.


1단 우산이지만 길이는 보통의 1단 우산보다 살짝 짧습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선 상태에서 우산을 들면 땅에 끌리지 않는 딱 맞는 사이즈네요. 우산의 길이는 83cm이고 지름은 99cm입니다.


이 부분에서 엄청 감동을 했네요. 우산을 덜렁덜렁 들고다녀도 전혀 땅에 끌리지 않으니까요.


우산은 소옥이라는 이름의 브랜드입니다. 소옥은 작은 집을 뜻하는데요. 우산이 보호해주는 나에겐 작은 집과 같다는 의미처럼 다가옵니다.


소옥 우산은 3개 시리즈 7개의 색상이 있습니다. 하회연인 시리즈, 하회도령 시리즈, 하회낭자시리즈가 있고, 하회연인에는 진핑크색과 겨자색, 하회도령은 곤색과 살구색, 연보라색, 하회낭자에는 겨자색과 진핑크색이 있는데요. 제가 산 제품은 하회낭자 시리즈의 진핑크색입니다. 시리즈마다 우산에 디자인된 문양이 다릅니다.


또 우산에는 각각의 스토리가 있는데요. 모든 스토리가 하회마을과 하회탈을 모티브로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하회낭자 시리즈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네요.

소옥 우산 하회낭자 스토리

하회탈을 만드는 허도령 곁에서 늘 힘이 되어 주었던 연희낭자. 수줍어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이 수 백년의 시간을 넘었습니다. 연인이 되고 싶은 바람. 그 바람이 이루어집니다.

연인이 되고 싶은 바람이 우산에 담겨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우산의 살이 24개라고 말했는데요. 이 24개는 24시간을 뜻합니다. 딱 하루죠. 허도령과 연희 낭자가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각색하여 그들의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한 24시간이 되겠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지 않나요?


소옥 우산은 자외선차단율 90%의 UV코팅과 방수, 발수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양산으로도 손색이 없죠.

UV코팅

UV 코팅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면서 탈색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쉽게 변형되지 않고 습기에 강한 것이 특징이죠.

30데니어 고밀도 듀스포 원단을 쓰며 후가공으로 테플론 코팅이 들어있는 우산입니다. 방수, 방오, 초발수, 실리콘, 탈색 및 구김방지 코팅이 들어갔습니다.

테플론

프라이팬이나 고어텍스를 만드는데 사용되는것이 테플론입니다. 고분자물질의 상표명인데요. 거의 모든 화학물질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이 뛰어나며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유동성을 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텐트나 아웃도어 겉옷에 자주 사용됩니다.


2016년 6월에 만든 따끈따끈한 상품이며 한국에서 만드는 MADE IN KOREA 제품이네요. 우산을 펼 때는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펴면되고 사용 후에는 그늘에서 말려서 보관하면 됩니다.


약간 무더운 날씨에 소옥 우산을 쓰고 다녔더니 무척 시원합니다. 그늘을 만들어줘서 마치 나무그늘 같았네요. 상품 설명을 보니 햇볕이 쬐는 한여름에는 우산 밑의 온도가 바깥 온도와 5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엄청난 효과죠.


제 친구도 곤색 우산을 하나 샀기에 같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커플이나 부부끼리 우산 하나를 같이 쓰는 것도 좋겠지만, 색상이 다른 같은 디자인의 우산을 쓰고 걸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하회마을의 스토리를 담은 우산이기에 무엇보다 하회마을에 무척 잘 어울립니다.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과의 호흡도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정말 좋아하겠습니다.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곤색 우산은 좀 더 남성스럽고 중후한 매력이 있습니다.


어디에 올려놔도 매력을 뽐내네요.


하회탈을 담은 우산이기에 들고만 다녀도 하회마을의 관광효과가 오를 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 우산은 누구나 쓰잖아요?


우산에는 하회탈 문양이 들어있지만 멀리서보면 그냥 전통패턴 보입니다. 요즘 생활한복같은 전통디자인이 인기가 많고 예쁘게 현대화시킨 상품이 많죠. 이 소옥 우산도 전통을 담은 우산으로 실생활에도 유용하고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하회낭자 진핑크색 우산에는 양반탈과 부네탈이 작게 들어있고 주위를 꽃이 감싸고 있는 패턴입니다.


하회도령 시리즈의 곤색은 양반탈 하나와 부네탈 하나가 각각 들어있네요. 사각형 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이 살아있습니다.


하회마을에선 이런 사진도 가능하죠.


우산 손잡이 부분은 꽤 큰 편입니다. 묵직한 느낌으로 그립감이 좋고 튼튼합니다. 킹스맨에 나오는 정장 우산 느낌의 손잡이네요.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우산의 꼭지 부분 역시 마찬가지로 검은색입니다.


우산의 중봉은 알루미늄으로 살짝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산 전체가 다른 우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게감 있는 편입니다. 반면에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로 들고다니기에 딱 좋은 무게로 보입니다. 듬직하게 보호해줄 것만 같아요. 살대는 FPR(유기강화섬유) 24개 창살 구성입니다.


이 날 약간 흐리더니 금세 해가 다시 떴습니다. 그래서 다시 우산을 펼쳐 양산으로 썼습니다.


색상이 예쁘고 선명해서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우산이었네요.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품이자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인 하회마을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하회탈을 담은 이색 우산, 소옥 고급우산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정말 예쁘다고 박수를 칠만큼 디자인이 잘 빠진 것 같습니다. 우산은 누구나 사용하기 때문에 소옥 우산을 들고 다니면 하회탈을 전국에서 들고 다니는 것과 같겠네요. 소옥 우산 효과와 하회마을 관광객 효과가 상호 연계되어 많은분들이 하회탈에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하회마을 내에서만 구매 가능하고, 201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때 부스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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