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북여행리포터 해단식 - 문경STX리조트
- 일기
- 2016. 12. 20.
2016 경북여행리포터 해단식 - 문경STX리조트
3월 25일 발대식으로 시작으로 10여개월을 힘차게 달려온 경북여행리포터 활동의 해단식이 진행됐다. 날짜는 12월 17일 토요일. 전체 일정은 1박 2일이었지만 원하는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었던 조금은 유연한 행사였다. 연말에는 모두들 하루 하루가 소중하기 때문에 날짜를 잡는게 매우 힘든데, 경북여행리포터에서는 발대식 때 아예 해단식 날짜가 공지되어 좀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된 듯 하다.
경북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활동인 경북여행리포터는 기수로는 올해가 5기가 된다. 3기때 부터 활동한 나는 이제는 거의 원로급에 가깝다 할 수 있겠는데, 사실 나보다 뛰어난 많은분들이 계신데다가 기수가 올라갈 수록 더욱 유명하고 파워있는분들이 늘어나서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걱정도된다. 내 입지가 곤란해질까봐… 3기부터 지금까지 연속으로 활동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총 3명뿐이다. 내년에도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올해 경북여행리포터는 역대급으로 경쟁률이 쎘다. 23명을 뽑는 한국인 경북여행리포터에 220여명이 지원을 하는 바람에 10:1의 경쟁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외국인 리포터까지 포함하면 총 300여명이 지원하면서 정말 경북에서는 가장 유명한 대외활동이자 모두가 하고싶어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듯 하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
경북여행리포터를 활동하면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어서 인상적이었는데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거나 여행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넓은 마음씨의 분들이라 불편함 하나 없이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팸투어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한게 살짝 아쉽지만, 여러번 같이 여행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곳을 둘러보고 함께 걸으며 공유했던 감정은 잊지 못할 것이다.
해단식은 문경 STX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숙박을 겸한 리조트이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처음 가 본 문경 STX 리조트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특히 스파를 끼고 있어서 스파를 즐긴다는점이 매력포인트. 하지만 수영복이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해보질 못했으니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다. 객실 욕실에서 샤워를 하니 스파나 별반 차이가 있는 것 같진 않았다.
안동에서 차를 끌고 1시간 30분여를 달려 문경 STX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어쩌다보니 1등으로 가버렸다. 등록표에 이름을 적고 참여자분들의 반가운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 둔 행사다보니 올해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으로 행사장이 꾸며졌다.
벽면에는 올 한 해 경북여행리포터들이 뽑은 최고의 사진 1장이 붙어있는데 다들 어디서 그렇게 멋진 사진들을 건져오는 것인지 정말 대단한 풍경들이었다.
가운데에 있는 인화된 발대식 사진. 발대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단식이라니… 10개월이 순식간에 흘러간 느낌이다.
도청 앞에서 찍은 이때만 해도 해단식은 생각지도 못할 3월이었는데 말이다.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속속 도착해서 금세 행사장이 꽉 찼다.
다들 사진도 찍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경북여행리포터분들. 올 한 해 수고하셨다. 내년에도 같이 여행하면서 재미있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멋진 사진을 남겨주신 권용극 사진작가님과 경북관광공사, 그리고 경상북도. 마지막으로 경북여행리포터로서 활동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덕분에 즐거운 한 해를 보냈고 좋은 추억을 쌓아 행복한 한 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