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에코스파 스톤마사지, 세부 마사지 예약
- 여행 정보/17 세부 자유여행
- 2017. 5. 2.
세부 에코스파 스톤마사지, 세부 마사지 예약
세부에 갔다면 반드시 해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사지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동남아 지역의 마사지가 굉장히 잘 돼있는 편이지만 필리핀 지역은 만족도 높은 마사지샵들이 많아 고르는 재미가 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마사지를 해야한다. 패키지는 전체 일정 중에 한 번정도 마사지를 한다고하는데, 자유여행에서는 그런거없다. 무조건 하루에 한 번은 마사지다. 만약 원한다면 서로 다른 곳에서 하루에 두 번 마사지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그만큼 마사지의 만족도가 높고 피로가 싹 풀리며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는 체험이다.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마사지샵은 아무래도 궁스파라 할 수 있을텐데, 궁스파 못지않은 퀄리티와 독특한 스타일의 스톤마사지를 선보이는 에코스파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큰 규모, 깔끔한 시설과 세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관, 스톤마사지의 유명세,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장점을 두루 갖추었다. 스파마시지의 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반신욕과 샤워시설이 있다.
에코스파 스톤마사지는 세부다이어리 홈페이지 마사지 코너 에서 예약 후 받으러가면된다. 현지에서 예약하는것보다 가격이 저렴할뿐만아니라 왕복 픽업을 제공해주므로 이동이 편하고 시간조율이 쉬운게 장점이다. 원하는 시간대에 받을 수 있으며, 보통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면서 받는게 일반적이지만, 보라카이에 비해 액티비티보다는 휴양의 느낌이 강한 세부라서 언제받아도 관계는 없을 것 같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픽업 차량을 타고 도착한 에코스파. 그리고 에코스파의 로비. 에코라는 이름에서부터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는데 깔끔하면서도 잘 꾸며진 로비를 마주하니 한층 더해졌다.
로비에서 잠시 기다린 후 테라피스트가 준비를 끝마치면 안내를 받아 스파룸으로 이동한다. 입구에서 볼 때는 잘 모를 수 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정말 으리으리한 광경이 펼쳐진다. 무슨 스파샵이 이렇게 잘 꾸며져있나 싶을 정도. 마리바고블루워터 리조트의 모습과 아주 흡사해서 마리바고블루워터에 묵는 나로서는 마치 숙소에서 출장마사지를 불러 받는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시설이 좋고 깔끔한데다가 깨끗해서 스파가 끝난 후 개운한 기분으로 스파샵 외관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스파룸은 각 방으로 이루어져있고 방음도 잘 되는듯했다. 혹시 피로때문에 깜빡 잠이들어 코를 곤다고해도(이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들 그런다), 옆방까지 들리지는 않을 듯하다. 한 방에는 두 개의 스파침대가 준비돼 있는데, 2인씩 들어가면된다.
가장 먼저 깔라만시가 준비돼 있다. 시작전에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어떤 부위를 집중적으로 받을지, 마사지의 강도는 어떻게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먼저 옷을 갈아입기전에, 깔라만시로 족욕부터 한다. 깔라만시의 향이 상큼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는 발에 적절한 휴식을 전할 수 있다.
간단한 족욕을 끝마치면, 이제 옷을 갈아입는다. 에코스파는 독특하게 속옷(팬티까지) 준비된 것으로 갈아입는다. 나도 나름 해외에서 마사지 좀 받아봤는 사람인데 속옷까지 갈아입는건 처음이었다. 나는 괜찮았는데 함께한 일행은 팬티의 허벅지 부분이 좁아서 입을수가 없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굉장히 웃긴 에피소드였다. 이야기하면 바꿔준다. 속옷을 갈아입어야하는 이유는, 마지막에 온몸을 랩핑하는 스크럽 코스가 있기 때문이니까 거부하진 말자.
이제 본격적인 스톤마사지가 진행된다. 뜨거운 스톤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미리 말을 하는게 좋다. 사전조사한 후기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스톤마사지라서 강도가 세지않다고하는데, 내가 느끼기로는 다른 스톤마사지랑 강도가 비슷했다. 굉장히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두피와 얼굴 부분을 마사지해주는게 기억에 남는다.
마사지가 무척 편안하고 시원하다. 깜빡 잠들뻔했지만 마사지의 기분을 만끽하고싶어서 참았다. 스톤으로 전신을 마사지해준다.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이란게 뭔지를 느낄 수 있다.
마사지가 끝나면 플라워 자꾸지에서 반신욕을 즐긴다. 한 15분 ~ 20분 정도 하면된다. 예쁜 꽃들이 둥둥 떠있는데 조화인줄 알았더니 생화다. 크… 한국에서 이정도 퀄리티로 마사지 받으려면 돈이 어마어마한데 에코스파 스톤마사지는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워서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하겠다.
반신욕이 끝나면 다시 스파룸으로 들어가서 바디 트리트먼트를 진행한다. 여러가지 곡물로 스크럽을 한 뒤 바나나잎을 이용한 바디 랩핑이 이루어진다. 온몸이 가볍게 묶인 상태라 할 수 있다. 짧은 바디랩핑이 끝나면 페이셜 관리를 받은 후 샤워실로 이동. 샤워 후 마사지가 끝난다.
보통의 스톤마사지와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시스템(속옷 환복, 스크럽 후 바디랩핑 등)이 에코스파의 특장점이다. 다음날 궁스파를 받았는데 나는 오히려 궁스파보다 에코스파 스톤마사지가 더 만족스러웠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마사지샵! 사장님인지 매니저님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분이어서 영어나 필리핀 언어가 안된다고해도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