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밧데리총판에서 차 배터리 교체
- 일기
- 2020. 2. 1.
안동밧데리총판에서 차 배터리 교체
2019년 한해동안 2만km가 넘도록 내 발이 되어준 애마의 배터리가 나갔다. 처음에는 추워서 잠시 방전된걸로 알고 출동을 불러서 점프 시켰었는데 다음날 바로 또 방전. 두번째에는 하마터면 약속시간에 늦을뻔해서 정말 진땀뺐다.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인터넷에서 휴대용 점프기(요즘엔 이렇게 잘 나와 있더라)를 사서 며칠간 차 탈 때마다 점프시켜서 가고 그랬었다. 나는 돈보다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급한대로 점프기를 사긴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침마다 시동이 안걸리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안동에서는 그나마 안동밧데리총판 이 가게가 조금 알려진 것 같아서 먼저 전화로 문의를 했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믿음이 갔다. 위치는 원래 현재 개미집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군부대 건너편에서 볼 수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하니 편하게 가면된다.
설 연휴 끝나자마자 차 점프 시켜서(또 방전됐다) 밧데리총판으로 갔는데 마침 사장님이 출장 중이셔서 전화를 하니 조금 기다리라고해서 기다렸고 금방 오셨다. 출장 배터리 교체도 하시는것 같다.
아무튼 차 배터리를 교환하기 전에 먼저 무슨 테스트기 같은걸로 테스트를 해주는데 교체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블랙박스 상시 사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3년 또는 5년 정도 쓰면 교환을 해주어야한다고 한다. 나도 그러고보니 배터리 교환한지 한 4년정도 된 것 같길래 그냥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교체를 부탁드렸다. 가격 비교같은걸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싼지 비싼지는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서 괜찮았다.
교체는 금세 끝났고 안전하게 시동이 잘 걸린다. 자동차의 시계가 초기화되어서 새로 맞춰주었다. 나머지는 별 문제없이 잘 굴러간다. 이제 시동도 잘 걸리고. 그동안 속썩였던 배터리라서 교체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지금까지 강의다뭐다해서 전국 팔도에 나를 데려다주는 녀석인데 그동안 너무 고생시키고 관리를 안해준것 같아서 좀 안쓰럽기도하고 그런 감정이 들었다. 배터리 교체 후에는 며칠 정도 운행을 안해도 시동이 시원하게 잘 걸린다. 휴대용 점프기는 비상용으로 차에 가지고 다닐 생각이다. 내 친구는 어차피 배터리 교체할거면 점프기를 왜 샀냐며 합리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오히려 나는 점프기를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도 가능하면 점프기를 사용하지 않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