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액자레일 셀프로 혼자 설치했다
- 일기
- 2020. 2. 12.
집에 액자레일 셀프로 혼자 설치했다
집을 아파트로 이사하기전에 제일 로망이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벽면을 갤러리처럼 만드는 일이었다. 기존에 있던 못은 어쩔 수 없지만, 새로운 못은 가능하면 뵥애 안박을려고 하기 때문에 액자 레일을 설치하고자 했다. 제일 처음에 집에 블라인드 설치를 할 때, 업체 분이 오신김에 천장 공간을 보여주면서 물어보니 좁아서 설치가 안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나중에 집들이 할 때 친구에게 물어보니 가능하다고해서 긴가민가 했었는데 직접 사이즈를 측정해보니 가능할 것 같아서 이사온지 5개월 정도 지나고나서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 처음에는 전문 업체 사람을 불러서 하려고했다. 나는 이런 기계나 뭔가를 설치하는데 젬병이고 잘 못하니까 자칫하면 문제 생길까봐 겁났다. 그런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직접 하는게 가격면에서 아주 유리할 것 같아서 직접 셀프로 설치하기로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액자 레일을 찾아봤다. 인터넷으로 액자 레일을 검색해봤는데 가격이 꽤 저렴하길래 이럴바엔 그냥 동네에 있는 철물점 같은데서 사서 하면 배송비도 아낄 수 있고 더 낫겠다 싶어서 주변 철물점들에 전화해서 물어보았다. 알고봤더니 철물점에는 액자 레일이 없고 조금 큰 문구사나 화방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쪽으로 전화문의 후 제품이 있다길래 가서 구경했다. 그런데 디자인이 예전 디자인, 그러니까 은색으로 된 투박한 디자인의 종류밖에 없고 액자 레일이 타공이 되어있지 않다는점, 그리고 가격이 인터넷에 비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를 포기하고 다시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주문한 곳은 손잡이 나라라고 하는 곳인데 들어가보니까 리뷰도 좋고 평도 좋고 배송도 빠르다고 돼 있어서 바로 주문!
https://smartstore.naver.com/sjbnara
내가 천장에 액자 레일을 설치할 곳이 흰색으로 된 곳이라서 흰색 액자 레일로 골랐다. 그런데 여기에 피스를 박을 때 기본 나무못은 준다고 돼 있었는데 석고피스나 앙카 등을 따로 팔더라. 내가 박을 곳이 석고인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서 일단 뭔가 필요하지 않겠나 싶어서 석고앙카를 수량에 맞춰 같이 샀는데, 나중에 석고 앙카는 필요없었고 그냥 기본으로 주는 피스로 박았다. 괜히 샀다…
아무튼 액자 레일 3개를 샀는데 원래 2개를 사려고 했는데 3개 이상부터 배송이 된다길래 3개를 샀고 두 군데에 나눠 설치했다. 거실 벽면에는 2개, 그리고 입구 복도쪽에 하나 설치!
액자 걸이는 액자 레일과 별도로 사야한다. 따로 구매해야되는데 몇 개가 필요할지 아직 액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결정하기가 어려워서 일단 8개를 맞춰서 샀다.
액자 걸이는 하나당 무게 5kg짜리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력원터치 소짜리로 골랐고 색깔은 레일 색과 맞춰 흰색으로 초이스!
이렇게 얇은 선으로 5kg까지 견딘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혹시 불안해서 5kg 미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액자 레일에 액자 걸이를 설치하는 방법을 몰라서 조금 헤맸는데 알고봤더니 무척 쉬운거였다! 판매자 상품 상세 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는데 사진을 잘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마감캡도 4개를 같이 샀다. 그리고 어제 관리사무소에서 전동 드릴을 빌려서 천장에 박았다. 혼자서 할라하니까 조금 힘들긴 했지만 크게 어렵진 않았고 난이도는 쉬운편이었다. 올라갈 의자 하나랑 전동 드릴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근데 천장에 박는 과정에서 벽면과 딱 붙어있다보니까 드릴을 옆으로 들고 눌러야해서 이걸 여러번 하니까 손목이 조금 아팠다.
설치하고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쉬워서 현관문 앞에 있는 곳에도 설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딱 1개는 액자 레일이 배송이 안되니까 이건 좀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아무튼 액자도 주문해놨으니까 액자가 오면 잘 걸어둬 봐야겠다. 집 꾸미기가 너무 재미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