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자전거 손목 통증 해결을 위해 드롭바 각도 조절하기
- 일기
- 2021. 5. 23.
처음 로드 자전거에 입문했을 땐, 로드 자전거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자세나 이런게 조금 겁이나서 드롭바를 조금 올려둔 상태로 조립하고 탔었어요. 허리가 굽혀지는게 아니라 조금 세워지기 때문에 자세가 편했고 조금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죠.
하지만 몇 개월간 타다보니 라이딩이 끝난 후 손목이 조금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피팅을 받은 뒤에 셋팅된게 아니다보니까 자전거에 올라탔을 때 거리가 좁아서 손목이 접히는 현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조금씩 조정해가면서 테스트해볼 생각으로, 몇 개월 전부터 드롭바를 평소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내려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약간 삐딱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평에 가까우며 수평보다 조금 위로 올라와 있는 듯한 모양입니다.
드롭바 각도를 조절해서 아래로 내려주니 상체가 좀 더 숙여지는 자세가 만들어지고, 자연스럽게 거리가 늘어나서 손목이 접히는 현상도 많이 줄었습니다. 실제로 3시간 이상의 라이딩에도 손목 통증이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고 요즘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로드자전거를 탈 때 손목이 접혀서 아프거나 손목이 욱신~한 느낌이 든다면, 드롭바 각도를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좁으면 밑으로 내려서 거리를 늘려주고, 너무 멀다면 조금 올려서 거리를 짧게 만들어서 자신의 신체를 잘 맞게 셋팅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거리가 늘어난 까닭에 안장에 앉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안장의 제일 끝부분이 아니라 안장의 중앙 부분에 앉게 된다는 사실을 며칠전에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아직은 완벽하게 로드자전거를 제 몸에 맞게 셋팅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차차 신경을 쓰면서 안장 위에서 엉덩이의 위치를 생각하며 계속 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