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를 위한 뽀모도로 타이머 구매 후기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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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난 2월에 구매하려고 했었던 뽀모도로 타이머를 3월에서야 구매하게 됐습니다. 3월에 구매한 이유는 2월에 지출이 여러가지로 좀 많았어서 3월로... 미룬 것인데... 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뽀모도로 타이머를 굳이 돈을 주고 산 이유는 시간관리를 위해서입니다. 저는 오래도록 GTD를 따르는 맥용 앱 Things3를 이용해서 할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루틴과 워크플로우를 만든지가 상당히 오래되었고 지금까지 복잡한 문제들이나 여러개로 흩어진 업무들도 나름대로 기록해서 깜빡하지않고 잘 처리를 해왔습니다.

할일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할일관리는 1개의 TASK를 관리하고 클리어하는데에는 유용합니다만, 그 TASK에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그러니까 시간 자체를 추적하는데는 기능이 부족합니다. 예를들어 지금 이 블로그 글은 25분짜리 타이머를 맞춰놓고 지금 쓰고 있는데, 글 1편당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알아보려면, todolist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하나의 작업에 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는지 혹은 그 작업에 얼마의 시간을 할당해서 클리어할지를 결정해야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업무관리 또는 시간관리의 우선순위 및 범위는 제일 먼저 할일관리고요. 그 다음 순서로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기 위해서 뽀모도로 같은 시간관리 프로그램 혹은 아날로그 타이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뽀모도로 타이머입니다. 디자인이 각양각색인데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구매했습니다.

구매하고나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디자인보다 좀 더 비싼데 더 현대식이고 더 깔끔한 디자인도 많이 있더라고요. 

 

아날로그 타이머이기 때문에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구매하니 포함돼 있더군요. AAA 2개가 들어갑니다. 

 

제품은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예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였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계속해서 쳐다보면서 써야하는 타이머인만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직관성도 중요합니다.

 

제품 박스는 영어로 설명이 돼 있습니다만, 안에 동봉된 설명서는 한글 설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설명이 없어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을만큼 기능이 몇 개 안됩니다.

 

뒷면에는 타이머가 완료되었을 때 알림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3초동안 나게할지, 30초동안 나게할지 결정하는 스위치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소리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무음으로 설정하는 것도 있는데 소리를 중간으로 맞춰도 꽤 큰 편입니다.

 

이 제품은 건전지를 넣는 곳이 똑딱이로 된게 아니라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해서 드라이버가 함께 동봉돼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똑딱이가 좋을걸로 생각을 하는데 건전지를 한 번 넣었을 때 얼마동안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한 번 써보고 판단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따로 보관하였습니다. 

 

이렇게 책상 위에 올려두고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할 때 시간을 할당하고, 그 시간안에 최대한 완료짓기 위해 노력하게끔 어느정도 압력을 넣어줘서 기분 좋은 압박감(??)같은게 느껴집니다.

현재 이 글은 25분 타이머를 맞춰놓고(1뽀모도로)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5분 정도가 소요되어서 지금 남은 시간이 약 10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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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뽀모도로 타이머를 구매하고나서 또 한가지 문제점이 떠올랐습니다. 뭐냐하면, 단순히 할당한 타이머 제한시간 안에 일을 완료짓는것 뿐만 아니라 하루에 시간을 어디에 많이 할당하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기록을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한다는겁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들을 고려해봤습니다. 직접 수기로 적을 수 있는 시간관리 플래너를 사서 수기로 적는 방법도 있고요. 아니면 관련 앱들이 또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가지 앱들을 설치 및 삭제해가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100% 마음에 드는 앱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맥북 뽀모도로 기록앱은 세션(session)이라고 하는 앱인데, 1년 결제 구독 금액이 약 5만원 정도 하는 제품으로서, 저는 단순히 어떤 작업에 얼마의 시간이 할당되었고 이런것들을 일주일, 한달, 1년... 처럼 통계를 보고싶었던 것 뿐인데, 대부분의 앱들이 기능들이 많고 뽀모도로까지 내장한 앱들이었어서 저에게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고민을 해보다가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있는 주간근무 관리표 템플릿을 약간 손봐서 활용하니 100%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딱 원하는 기능들을 어느정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오게되면서, 시간관리라고 하는 것이 애초에 시간을 아껴쓰고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쓰기 위함인데, 뽀모도로 타이머 뿐만 아니라 그걸 또 기록을 하고 통계를 내고... 하는식으로 계속해서 일이 늘어나다보니까, 끝에 가서는 시간 관리를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현상이 나타나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간관리 뽀모도로 내역 기록하는건 나중에 생각나면 하기로하고 기록 자체에는 너무 힘쓰지 않으려고 의도하고 있고요. 집중할것은 할일관리 프로그램에 등록된 오늘의 할일을 클리어하는 것이 최우선순위이며, 이걸 할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집중해서 일을 완료짓기 위해서 뽀모도로 타이머를 약간 보조 역할(?)로서 활용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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