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RF 28-70 L F2 구매후기 및 사진 결과물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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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활동으로 인물 스냅사진 촬영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복 인물스냅 사진을 좋아해서 가끔 찍곤 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캐논 풀프레임 렌즈 RF 28-70 L F2.0 USM 렌즈를 사용해보았습니다.

바디는 EOS R을 사용하고 있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렌즈의 경우, 현재 24-105mm, 35mm MACRO, 85mm F1.2 , 삼양 14mm RF마운트 등을 보유 중입니다. 줌렌즈를 이번에 영입하기전까지는 카메라 가방에 여러개의 렌즈를 들고 다니면서 무거운 가방을 항상 들고다녀야해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물론 RF 28-70mm 렌즈로 찍을 때 힘들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기존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개인적으로 단렌즈 특유의 느낌을 좋아해서 대부분 스냅사진을 단렌즈로 촬영을 했었습니다. 가장 많이 애용했던게 바로 RF 85mm F1.2 렌즈인데, 이 녀석도 꽤 크고 무거운 렌즈였는데요. 이번에 새로 구매한 RF 28-70mm은 85mm 렌즈보다도 더 크고 더 무겁습니다. 하지만 그 무거운 무게의 단점을 상쇄시킬만큼 F2 조리개에서 오는 개방감과 줌렌즈 특유의 편의성은 일상 스냅을 찍어야하는 저에게는 좀 더 유리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사진들은 모두 JPG 원본사진입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28mm, 조리개 F2, 셔터스피드 1/2500, JPG 원본

구매 이유

몇년간 스냅사진을 촬영해오면서 렌즈 교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주로 단렌즈로 촬영을 이어가다보니 투 바디를 쓴다고 하더라도, 야외 스냅의 경우 다양한 환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 렌즈를 교환하는게 꽤 불편했습니다. 줌렌즈 특유의 편리함과 유틸성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더라고요. 85mm F1.2 렌즈가 RF 렌즈 군에서는 거의 끝판왕급으로 사진이 잘 나오긴 합니다만, 유틸성은 단렌즈다보니 떨어집니다. 

평소에 백팩으로 된 카메라 가방에 여러개의 렌즈와 추가 바디, 그리고 이런저런 보조 도구들을 들고 다니면서 야외에서 스냅사진을 촬영하곤 했었는데, 야외 스냅의 경우 오래도록 걸어야하는 경우도 많고, 이동을 하면서 다양한 배경에서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짐이 무거우면 체력이 굉장히 빨리 소진되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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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렌즈를 교환하는 것도 최대한 빨리 한다고 하더라도, 어쨌거나 그 렌즈를 교환하는 시간동안 스냅 모델분에게는 시간이 비어있게 되는데다가 렌즈를 교환해서 찍었다가 또 다시 렌즈를 교환해야하는 상황, 예를들어 85mm로 찍다가 35mm로 렌즈 교환 후 다시 85mm로 렌즈를 교환하는 등의 상황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서 많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실내 촬영이나 고정된 거리에서의 촬영이라면 단렌즈가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배경을 이동하면서 찾아내고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배경을 압축하거나 열어서 촬영해야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줌렌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54mm, 조리개 F2, 셔터스피드 1/500, JPG 원본

24-70 대신 28-70 선택 이유

RF 렌즈군에서는 24-70렌즈와 28-70렌즈가 있습니다. 별명이 왕계륵인 28-70쪽이 좀 더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24-70이 대략 290만원 정도이고, 28-70의 경우 현재 제일 저렴한게 약 370만원 정도 합니다. 100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차이는 꽤 큰데요. 실제로 화각도 24mm가 포함된 24-70이 좀 더 범용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8-70을 선택한 이유는 조리개 값 때문입니다.

RF 24-70mm는 조리개가 F2.8입니다. 그리고 28-70의 경우 조리개가 2.0입니다. 0.8 조리개 정도라면 사실 일반인들이 봤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실질적으로는 눈으로 봤을 때, 두개를 양옆에 두고 곧바로 비교하는게 아니라면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보이고, 무엇보다 모델분께서는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스타일상 웨딩스냅이나 카페스냅, 그리고 야간 스냅사진처럼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도 종종 하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야외스냅사진 촬영의 경우 매우 어두운 저조도 환경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고 오히려 너무 밝아서 ND필터를 써야하는 상황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리개 2.0을 줌렌즈 전 구간에서 쓸 수 있는 28-70의 선택한건, 전적으로 사진 작가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 위함입니다.

생각을 해보니까 2.8 조리개 렌즈를 쓴다면, 아무래도 2.0 조리개 렌즈가 또 사고 싶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화각도 24mm가 없고, 무게는 더 무겁고, 가격도 더 비싸지만, 전 구간에서 조리개 2.0으로 촬영을 이어갈 수 있는 RF 28-70mm 렌즈로 선택했습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28mm, 조리개 F2, 노출+2, 셔터스피드 1/640, JPG 원본

외관 디자인

렌즈의 외관 살펴볼게요.

렌즈의 외관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조금 키가 큰 렌즈인데 매우 무거운 편입니다. 렌즈 무게만 1.4kg에 육박하고, 바디까지 체결하면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만 2.1kg이 넘어갑니다.

L렌즈의 상징인 붉은띠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고, 옆면에는 AF와 MF를 스위칭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렌즈의 길이가 꽤 긴 편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되면 사실상 경쾌하고 가벼운게 장점인 미러리스의 장점은 거의 없어진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DSLR에 더 잘 어울리는 렌즈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 렌즈는 RF 마운트입니다.

EOS R 바디에 체결한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후드가 없는 상태에서도 바디는 작아보이고 렌즈는 굉장히 커 보입니다. 이건 바디에 렌즈를 마운트한게 아니라 반대로 렌즈에 바디가 마운트 되어있는 느낌이에요. 

묵직한 무게가 주는 특유의 맛은 있네요. 렌즈가 무겁고 렌즈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있기 때문에 직접 촬영을 해보니까 양손으로 컨트롤 하는게 정석적인 방법이며 한 손 촬영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된 원본 사진을 모델분과 검토할 때에도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손으로 들고 모니터링하는건 어려워서 땅바닥에 엎어두고 화면을 보거나 다리에 올려두고 화면을 봐야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잘 나옵니다(??).

 

옆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컨트롤 링은 그렇게까지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라서 편의성을 잘 모르겠지만, 컨트롤 링의 경우에도 렌즈 크기가 크고 앞쪽에 배치되어 있는 구조다보니, 손을 조금 앞으로 많이 뻗어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고 무게가 묵직하다보니까 촬영을 할 때 렌즈를 손으로 받쳐서 촬영을 하도록 자동으로 자세가 그렇게 잡힙니다.그래서 EOS R 시스템을 사용하는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 이렇게 무거운 렌즈, 특히 28-70mm를 사용하시는분들의 후기와 해외 유튜브 영상을 좀 찾아보니까 무게중심을 맞춰주고 안정감과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바디에 추가적인 배터리그립(세로그립)을 추가하여 쓰시는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배터리그립의 필요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단순 바디로만 들고 다닐 생각입니다. 

줌 컨트롤의 경우, 24-105mm와는 다르게 꽤 묵직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느낌인데 이 부분은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4-105mm렌즈의 줌 컨트롤이 빠릿빠릿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반면에 RF 28-70 렌즈는 줌 컨트롤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상용으로는 조금 까다로울 것 같고, 영상은 24-105mm로, 사진은 28-70mm으로 정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렌즈의 구경이 무려 95mm입니다. 그냥 평범한 UV필터도 가격이 꽤 비싸게 느껴지고요. 95mm에 맞는 ND필터나 다른 필터를 찾는것도 어렵고, 구매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필터가격도 굉장히 비쌉니다.

 

제가 오래도록 야외 스냅사진 촬영때 즐겨 사용했던 RF 85mm F1.2 렌즈입니다. 85mm 단에서 엄청난 화질과 매우 낮은 조리개를 자랑하는 이 렌즈가 여전히 끝판왕이라고 불리고 있고, 저 역시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만... 유틸성을 고려하면 조금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70mm, 조리개 F2, 셔터스피드 1/2000, JPG 원본

야외스냅 성능 및 체감

직접 사용을 해봐야만 정확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한복 스냅사진을 모델분과 함께 촬영해보았습니다. 렌즈는 28-70mm 하나로만 촬영했고, 쉬는시간과 환복시간을 포함하여 대략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촬영했었습니다. 

일단, 체감할 수 있을만큼 스냅사진 촬영 속도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줌렌즈를 제대로 써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단렌즈가 잔뜩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가지 않고, 그냥 바디에 체결된 렌즈 28-70 하나만 들고 촬영을 해보았는데요. 24mm 화각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 부분은 뒤로 조금 걸어서 가면 되므로 많이 아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특히가 조리개 최대 개방 + 70mm 화각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무거운 가방에 렌즈들을 잔뜩 들고다니면서 촬영할 때 마다 렌즈 교환... 또 렌즈 교환... 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나려고 하는데요. 이번에 28-70mm로 찍어보니 줌렌즈라서 다양한 화각을 하나의 렌즈로 쓸 수 있는데다가 애매한 화각(예를들어 60mm 같은)의 촬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비가 오려고 하는 흐린날의 촬영에서도 조리개 고정으로 F2로 놓고 촬영했고 셔터스피드는 오토로 두었습니다. 포커스 부분과 아웃포커싱이 잘 나오며, 구분이 잘 됩니다.  F2 조리개에서 주어지는 그 특유의 배경날림이 만족스러웠고요. 모델분께서도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렌즈 교환 하는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어서 그 시간과 에너지를 촬영에 좀 더 쓸 수 있고, 배경 선택이 단렌즈를 쓸 때 보다 확실히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로 줌하는 발줌 시간도 줄일 수 있어서 체력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이렇게 아낀 체력은 더 많은 스냅사진을 남기는데 도움을 줬던 것 같아요.

 

해상력도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포커스에서부터 배경의 흐림이 아주 자연스럽고 스무스하게 들어가주고 있고 화이트밸런스만 적절하다면, 색표현이 비교적 정확합니다. 

빛을 받는 환경에서는 질감표현이 선명하게 잘 되고요. 포커스 면과 떨어지는 구간에 있는 머리띠의 경우에도 배경과 분리되어서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70mm, 조리개 F2, 셔터스피드 1/640, JPG 원본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을 보고 조금 놀랐는데요.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의 촬영도 포커스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어가며 배경분리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70mm, 조리개 F2, 셔터스피드 1/400, JPG 원본

장점

첫번째 장점은 편의성입니다. 단렌즈만 쓰다가 줌렌즈를 써보니까 확실히 편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니까 보통 조리개를 1.8~2.5 사이를 많이 쓰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리개 4 이상을 쓰기도 했었는데, 일반적으로 1.8~2.5 사이로 촬영하면서 가능하면 개방해서 찍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리개 2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이런 편의성 부분만으로도 사실은 밝은 조리개를 가진 줌렌즈를 써야할 이유로는 충분할 것 같고요.

두번째 장점은 해상력의 우수함과 색표현 등인데 이런것들은 사실 원본 그대로를 쓰는게 아니라 사진작가가 자신만의 색감으로 보정을 하기 때문에 큰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색표현도 비교적 정확하게 잘 나옵니다.

세번째 장점은 인물스냅사진에서의 배경분리이며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조리개 2 언더에서는 아웃포커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조금 몽환적이고 아늑~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면, 조리개 2값과 28-70 정도의 표준 화각 정도에서는 좀 더 선명하고 딱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캐논 RF 28-78mm 렌즈 촬영, 초점거리 28mm, 조리개 F2, 셔터스피드 1/2500, JPG 원본

전문으로 활동하는 프로 모델분들이 아니라 일반인 모델분들의 경우에는 카메라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렌즈에서 가져갈 수 있는 우수한 해상력과 선명함, 그리고 확실한 배경분리보다도 인스타그램용으로 쓸 수 있는 정도로서, 다양한 화각에서 오는 구도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평범한 일반인 모델분들의 레벨에서는, 단렌즈로 찍어서 거의 비슷비슷한 화각을 가졌지만 확실하게 훌륭한 사진보다는, 조금 무난하고 단렌즈에 비해 2% 정도 아쉽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화각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사진을 원하시고 다양한 포즈와 다양한 배경이 있는 사진을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건 제 경험에 의한 제 생각일 뿐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화각을 가져가려면 단렌즈로 구성하려면 최소 렌즈를 3개 정도는 챙겨야하는데, RF 28-70mm로는 하나로 거의 대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단점

단점은 아무래도 첫번째는 가격입니다. 

캐논 공홈 가격 기준으로 1000만원이 넘어가는 초망원 렌즈군을 제외하면 RF85mm F1.2 DS 다음으로 비싼 렌즈입니다. 캐논 공홈 가격으로는 400만원이며 최저가 검색 기준으로는 대략 380만원에서 370만원 정도 가격이 나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알려진 RF 85mm F1.2 렌즈에 비해서도 무려 40만원이나 더 비쌉니다.

두번째 단점은 무게인데요. 렌즈 무게만 1.4kg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건 사실 카메라 렌즈라기보다는 아령이라고해도 솔직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OS R 바디까지 체결하게 되면 무게는 2.1kg 정도로 올라가며 여기에 배터리그립이라던가 외장플래시까지 설치하게되면 무게가 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손목이 아작날지도 모르는 이 렌즈는 묵직한 무게감만큼 사진은 잘 나오지만, 유틸성을 위해서 미러리스를 사용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의 카메라는 가방에도 잘 들어가고, 가벼우면 다양하게 들고 찍을 수 있다는점을 고려해볼 때 줌렌즈에서 오는 편의성이 아주 조금은 상쇄됩니다. 

하지만 무게는 남성분들의 경우에는 못들고 다닐 정도는 아니고 스트랩을 착용하면 어깨에 걸칠 수 있는데다가 힘들면 조금 쉬었다가 촬영을 이어가면 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특정 환경에서 색수차가 아주 조금 발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85mm F1.2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그러니까 28-70mm는 색수차가 굉장히 잘 억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RF 85mm는 색수차가 꽤 자주 일어나는 편이었는데요. 대구경 렌즈에서는 색수차를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하는데, 제가 이번에 느낀건 이정도의 색수차 억제라면,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결론입니다.

 

결론

RF 렌즈 28-70mm를 이번에 찍었을 때 날씨가 굉장히 흐렸습니다. 원래 비가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았지만 먹구름이 끼고 계속 날씨가 흐렸고, 습도가 아주 높은 환경이었습니다. 자연광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의 촬영으로 28-70mm을 사용해보았는데 결과물이 밝고 색표현이 정확하게 잘 나왔습니다. 보정하기에도 좋게 나와서 제가 쓰는 어피니티포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색보정을 진행해본 결과, 보정도 잘 먹습니다.

무게는 어느정도 감수한다고 치더라도, 가격 부분은 여전히 부담스럽긴 합니다. 일상용 취미로 스냅사진을 촬영하는데 렌즈에만 400만원을 태운다는게... 어떻게보면 너무 무리한 구매가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렌즈의 촬영 결과물을 보게 되면, 렌즈를 교환하지 않고 다양한 화각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조리개 2.0을 통해 밝게 촬영이 가능하며 배경날림이 우수하고 선명하게 텍스처를 살려준다는점, 편의성이 확보된 상태에서의 촬영을 통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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