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기금화 장단점 비교(지수추종ETF 장기투자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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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기금화가 진행되면 일어날 일(지수추종ETF 장기투자자 입장)

당정에서 퇴직연금을 기금화 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다.이게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어떤 투자자인지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데, 내 생각에 나처럼 연금계좌로 S&P500 지수추종 ETF에 20년 이상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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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서 이어지는 글

퇴직연금을 기금화한다고 할 때 장단점이 있다.

퇴직연금 기금화 장점

  • 안정성: 100% 주식형 포트폴리오는 시장 폭락기(2008년, 2022년 등)에 -2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 채권과 대체투자가 혼합된 기금형 포트폴리오는 하락폭을 제한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대신 수익률은 낮아진다.
  • 더 넓은 투자 기회: 개인 IRP로는 투자가 불가능한 대형 인프라, 사모펀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주식 시장이 횡보할 때 초과 수익의 원천이 될 수 있다.
  • 단타 제한: 개인 투자자는 공포에 질려 저점에 매도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기금화 방식은 이러한 감정적 투자를 배제하고 규율에 따른 장기 투자를 강제할 수 있다.
  • 제도적 혜택: '푸른씨앗' 사례를 보게되면, 제도 도입 초기에는 수수료 면제나 납입액 지원과 같은 재정적인 혜택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단기적으로는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미비하다.

퇴직연금 기금화 단점

  • 기대 수익률 하락: S&P500의 장기 평균 수익률(약 10~11%)을 포기하고, 기금 목표 수익률(약 5~6%)로 하향 평준화될 수 있다. 1편에서도 알아봤지만 20년 이상 장기투자하게되면, 수익률 4% 차이만으로도 최종 자산은 50%가 넘게 차이난다.
  • 비용 문제: 저렴한 ETF 수수료(0.1% 미만) 대신, 운용 조직 유지비와 위탁 운용 수수료 등 높은 간접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특히 성과와 무관하게 지급되는 수수료 구조는 투자자에게 불리하다.
  • 맞춤형 포트폴리오 불가능: 개인의 연령, 자산 현황, 은퇴 시점, 위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포트폴리오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20대나 30대 혹은 40대의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50대 은퇴 임박자와 동일한 채권 비중을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 국내 시장 노출: 자산 분배 과정에서 국내 주식 시장에 강제로 투자해야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기금화를 하겠다는건지 얘기가 없으므로 지금부터 말하는건 그냥 추정이고 예상들일 뿐이다.

기금화가 도입되더라도, 강제로 하기보다는 디폴트 옵션의 형태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때에는 만약 나처럼 20년 이상 지수추종 ETF로 초장기 투자하려고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IRP 계좌가 기금형 상품으로 자동 지정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디폴트 옵션을 미지정해야하며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의 직접 운용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선택해야한다.

포트폴리오는 지금 하던대로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주식 최대화로 지수추종 ETF만을 매수해서 20년 이상 초장기투자하고, 세액공제 받은 돈은 반드시 재투자해서 복리 효과를 누적시켜야한다. 위험자산 70%에서는 지수추종 ETF를, 안전자산 30%에는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TDF를 골라서 투자해서 주식 비중을 80%~90%까지 맞추고 장기투자하면 된다. 여기에 더해서 절대로 사고팔고 사팔사팔 해서는 안되며 여유가 된다면 1년 한도(지금은 1800만원)까지 투자해주면 된다.

기금화를 거부하고 직접 운용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있는지 살피는것도 중요하다. 투자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에게 기금화는 좋지 않다. 이 권리를 보장해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금화는 금융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일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족쇄가 된다. 기금화 가입을 의무로 할지, 선택으로 할지를 유심히 살펴야한다.

앞으로 연금투자도 어려워진다

퇴직연금 기금화는 대다수의 무관심한 가입자에게는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S&P500 ETF 등을 통해 이미 연 1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적극적 IRP 투자자에게는 수익률 감소, 비용 증가, 자율성 해침 등 여러가지 장애물을 안겨주고 있다.

앞으로 발표될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핵심은 강제가입 여부, 기금 운용 보수 체계, 자산배분 가이드라인 정도가 우리가 유심히 봐야할 내용들이다. 만약 기금형으로 퇴직연금을 강제로 해야한다면, 연금투자를 오히려 줄이고 미국 직투를 더 강하게 해야할 수도 있으므로 이런 전략도 어느정도 각오해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이건 환율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에는 더 안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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